알라딘 리뷰 - 예상했던 대로 평이한 스토리에 깨알같은 개그와 CG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 영화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디즈니에서 만든 알라딘입니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워낙 어렸을때 봐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새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딱 디즈니스럽게 평이한 권선징악 스토리입니다. 뭔가 반전같은 것도 없기에 '옛날 어렸을때 봤던 애니메이션이 실사화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제의식은 '과도한 욕심과 야망에 대한 자제심', '재물과 힘을 넘어선 사랑과 우정의 진정한 가치'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권선징악적 스토리에 잘 버무려져서 결말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됩니다.
스토리가 워낙 평이했기에 저는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의 캐릭터성과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들에 더 의미를 두고 봤습니다. 특히 지니가 픽션과 현실의 벽을 넘나드는 연기를 할때가 재밌었습니다.
또한 영화 중간중간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내용 몰입에 방해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오히려 내용과 엮여서 더 재밌는 장면을 연출할 때도 있어서 딱 잘라서 좋았다 별로였다로 표현하기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황당했던 것은 영화 초반부에 자스민 공주가 몰래 거리에 나왔을때 배고픈 아이들에게 상인이 파는 빵을 그냥 무작정 집어주는 장면인데, 돈도 없으면서 대놓고 도둑질을 하는 셈이라서 그걸 알라딘이 도와주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고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공주라지만 거래에 대한 것을 모르진 않을 텐데 빵을 멋대로 집어준다는게 말이 되나...
원래부터 스토리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봤기 때문에 오히려 지니의 개그와 마술이 더 인상깊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윌 스미스의 연기와 CG 퀄리티가 매우 좋았고 양탄자와 원숭이의 케미처럼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들도 여럿 있어서 스토리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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