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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드라마 리뷰

엑스맨 : 다크 피닉스 리뷰

by 얼음렌즈 2019.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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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엑스맨 : 다크 피닉스

 

 

이번 리뷰는 엑스맨 뉴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후속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입니다. 구 엑스맨 트릴로지의 3편에서 나왔던 다크 피닉스 버전 진 그레이가 중심인물이 되죠.

 

 

 

주인공 진 그레이



스토리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먼저 위험에 처한 우주비행사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엑스맨들 중 진 그레이가 그들을 구하다가 우주적인 힘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 이후 진 그레이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이런저런 사고를 일으키게 되죠.
이런 진 그레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엑스맨들이 움직이고, 정부는 엑스맨에 대한 신뢰를 잃어서 군대를 동원하고, 심지어 외계인들까지 나타나 진 그레이가 가진 힘을 노리고 달려들어서 아수라장이 펼쳐집니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진 그레이



일단 단순하게 평가하자면, 심각하게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토리, 캐릭터, 배경 설정 등 전부 문제입니다. 그래도 아포칼립스 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어쩌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영화가 이런 망작으로 나온건지 한숨이 나올 정도더군요.

 

 

 

예고편 영상 사진들


1. 지겹게 뻔한 스토리
'힘을 얻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주인공이 사고를 치고, 그런 주인공을 주변 인물들이 잘 달래서 결국 정신을 차리고 적을 물리친다'는 정말 흔하고 뻔한 스토리입니다.
이러한 스토리라인 자체는 문제될게 없겠지만 후술할 여러가지 단점과 섞이니 더욱 안좋은 쪽으로 부각이 되네요.

 

 

 

이중에서 멀쩡하게 나온건 과연 몇명?

 


2. 붕괴된 캐릭터성
마치 조울증에 걸린 듯 오락가락하는 진 그레이, 명예욕에 타락한 찰스 자비에, 갑자기 사태를 찰스 탓으로 떠넘기는 행크, 진을 죽이려다가 갑자기 보호하는 매그니토, 뭐하는 애들인지 도대체 감도 안잡히는 외계인들 등 멀쩡한걸 따져보는게 빠를 정도로 온갖 캐릭터들이 죄다 이상합니다.
그나마 매그니토 같이 일부 캐릭터는 정황상 행동과 심리 변화가 이해는 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 역시 급변하게 된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질 않아서 그냥 봐서는 갑자기 왜 저러지? 하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시리즈?



3. 전작과의 설정충돌
울버린의 활약으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결말에서 찰스 자비에와 진 그레이는 학교에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다크 피닉스의 결말에선 찰스는 은퇴하고, 진 그레이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쨌든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시간순으로 영화를 배열하면 명백히 설정충돌이죠.
더군다나 진 그레이가 죽었던 구 트릴로지의 결말을 기껏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개연성 있게 잘 바꿔놨더니 또 이딴 식으로 결말을 내버려서 거기에 대한 황당함과 분노도 생기더군요.

 

 

 

"이게 영화래." "으악! 내 눈!"


총평하자면 액션, CG도 별볼일 없고 스토리, 캐릭터, 설정 등 모든게 형편없어서 이름만 엑스맨이지 별로 엑스맨 영화라고 취급해주고 싶지 않은 엑스맨 : 다크 피닉스였습니다. 엑스맨의 팬이라면 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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