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한중월야
작가의 다른 작품 : 나노마신(완), 마신강림(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81화/연재중
소개글 :
혈교에 납치되어 첩자로 살아보니 깨달았다.
가문에서 쓰레기라고 버림받았던 시절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줄거리 :
어렸을 때 혈교에 납치되어 강제로 첩자 생활을 하게 된 주인공 소운휘.
살아남기 위해 정파의 인물들에게 몰래 자신이 첩자임을 밝히고 검선의 비급을 전달해 주지만 그들의 배신으로 죽게 되고, 그 순간 뱃속에 삼켜놨었던 검선의 비급의 힘에 의해 혈교에 납치당하던 그 날로 회귀하게 된다.
검선의 비급이 가진 힘에 의해 검과 대화가 가능해진 소운휘는 비록 이번에도 똑같이 혈교로 향하지만 전생의 지식을 이용해 어떻게든 살아남고 강해지고자 결심한다.
장점 :
주인공이 검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특이한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 능력 덕분에 주인공은 싸움 중에 검들이 적의 위치와 공격을 알려주거나, 적들이 가진 검들의 말소리로 매복이 있는지 없는지를 안다거나, 검 주인의 목숨을 인질로 잡아 검에게서 적에 대한 정보를 얻는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인공은 과거 혈교에서 첩자로 살았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실력을 숨기며 무공을 수련해서 강해지고자 합니다.
그렇다보니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도 빠르고 거짓말도 엄청 능숙하게 하게 되죠.
소설 초반부에는 주인공이 비록 혈교에 잡혀와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하지만, 혈교의 고위 고수의 눈에 띄어 가르침을 받게 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기연을 얻으면서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특별히 주인공이 누구한테 휘둘리거나 하지 않고, 전생의 정보를 이용해서 주변 상황을 자기가 주도하거나 검들과의 대화로 이런저런 이득을 챙기는 등 여러모로 철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도 딱히 이상하거나 앞뒤가 안맞는 구석도 제가 읽은 부분까지는 없고 재밌습니다.
또 무슨 암중세력 같은 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혈교 내 세력다툼 정도로도 내용이 충분히 재밌게 전개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
'낭떠러지에 떨어졌더니 우연히 거기 있던 숨겨진 동굴에 살던 괴인으로부터 받은 기연' 같은 좀 작위적인 느낌이 나는 클리셰가 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읽는데 큰 지장을 줄 만큼 어색하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기연을 주는 장치 정도로만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취향에 따라서는 검들과 대화하는게 오그라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들마다 말투가 다르기도 하고 상황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것 역시 저는 소설 읽는데 별로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총평 :
이제는 검과 대화를 하는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한중월야 작가님의 전작인 마신강림에서는 무뚝뚝하고 압도적인 힘으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카리스마형 주인공이 나왔다면 이번엔 거짓말도 하고 눈치도 보는 그런 소시민 성향을 가진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의 성향은 정반대지만 이번 소설도 재밌더군요.
처음에는 회귀를 한 만큼 주인공이 혈교를 안가고 혼자서 강해지는 줄 알았는데 결국 똑같이 끌려가길래 좀 실망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기연을 얻고 강해져서 상황을 주도하기 시작하는걸 보니 엄청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회귀물, 성장형 주인공, 기연, 지능형 주인공 등 적절하게 재밌는 클리셰와 설정들을 잘 버무린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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