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이근
장르 : 무협(선협)
진행 상황 : 총 437화/연재중
소개글 :
부모님의 죽음을 경험한 이후로 죽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진 백소준.
그의 삶의 목표는 오직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장수(長壽)를 이루기 위해 소준은 선인(仙人)이 되기로 하는데,
선인 이청후를 따라서 들어간 영계종은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끈기는 있으나 눈치는 없고, 실력은 있으나 요령은 없는,
너무나 순수해서 엉뚱하기까지 한 백소준의 성장 이야기.
과연 그는 그가 꿈꾸는 선인(仙人)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줄거리 :
선인이 되기 위해 수도사 집단 영계종에 입문한 주인공 백소준. 주인공은 그저 장수하고 싶을 뿐이지만 수련과 공부를 하는 와중에 의도치 않게 사고를 일으켜 주변인들을 경악케 하고, 외부 임무 도중 사투도 벌이며 점차 엄청나게 강력한 수도사가 되어간다.
장점 :
큰 범주로 보면 무협이지만, 작게는 '선협'이라는 새로운 동양 판타지 소설입니다. 일반적인 무협 소설과 달리 옛날 중국이 배경이 아니고, 무공이 아니라 술법과 영적인 힘을 사용하는 도사가 주로 나오죠.
기존의 무협지와는 전혀 다른 오만가지 새로운 한자 용어들이 난무하기에 처음 읽을땐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만 읽어서 적응이 된다면 전혀 새로운 세계관과 술법에 대한 설정 덕분에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장수를 위해 영계종에 들어가고 술법과 기타 지식을 배웁니다. 원래 천재여서인지 기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엄청 빠르게 제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이 때문에 주변의 질투와 시기를 엄청나게 유발하게 되죠. 저는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외부 임무를 나가서 함정에 빠져 적대 세력의 암살자들과 추격전을 벌이며 생사를 건 혈투를 벌이는 에피소드가 정말 긴장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평화롭게 수련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숨막히는 전투를 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 이후에는 단약을 만들거나, 술법을 수련하거나 하면서 주변 인물들에게 의도치 않게 엄청난 민폐를 줄창 끼쳐대는데, 이 에피소드들 역시 짱구가 사고를 치는걸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재밌었습니다.
단점 :
극초반부는 주인공이 영계종에 입문해서 막 수련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리기에 지루할 수가 있습니다. 초반부만 살짝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내용이 재밌어지긴 하지만 내용이 더 빠르게 전개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초반부 넘어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죠.
그리고 질투쟁이 캐릭터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인공이 아직 수련한지 얼마 안됐을 때야 그럴 수도 있지만 시간도 좀 지나서고 문파에 공도 세우고 직위도 받고 실력도 충분히 보여줬는데도 여기저기서 질투를 해댑니다. 너무 많아서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죠.
총평 :
개인적으로 선협 소설을 처음 봤는데 너무 지루했던 초반부를 넘기니 정말 미친듯이 재밌어서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질투를 하라고 만든 인물들이 좀 과하게 많다는걸 빼면 스토리나 배경 설정에서는 특별한 단점이 보이지 않았고, 술법과 영적인 힘을 다루기에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힘을 더 얻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자극하는 정말 재밌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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