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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화산마신 - 김태현

by 얼음렌즈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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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태현

작가의 다른 작품 : 창천마신(완), 무당괴공(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26화/완결

소개글 :
절름발이로 세상을 원망하며 살던 육대괴마의 수장, 취마(醉魔).
술과 함께 웃고, 울다가 세상을 떠나려 했다.
하지만 죽은 후 눈을 떴을 때 그는 비무대 위에 서 있었다.
이십 년 전 화산의 문도로 돌아왔으니, 잘못됐던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일단 다리를 고치고, 술부터 진탕 마셔보자.
이번 생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즐기며 살아보자!

 

 

화산마신

 

 

 

줄거리 :
화산파 제자였으나 어떠한 사고로 화산을 떠나 강호를 떠도는 취마가 된 주인공은 믿었던 동생인 소마의 배신으로 죽게 된다. 그 순간 20년 전의 자신이 된 그는 과거의 실수와 잘못을 바로잡고자 한다.
주인공은 무공을 익히고 술을 원없이 마시는 한편, 자신을 배신한 소마를 조사하면서 어떤 암중세력이 그 배후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점 :
요즘 흔히 보이는 회귀물 설정을 사용했기에 주인공이 초반부터 빠르게 강해집니다. 과거의 자신이 절름발이로 만든 사람을 역으로 두들겨 패서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는 등 시작부터 시원하게 진행이 되지요.

술을 좋아하는 취마답게 술에 대한 묘사가 엄청 자세합니다. 이건 무슨 술이고, 어느 지방의 뭐로 빚고, 몇년 동안 숙성을 하고 등등 소믈리에마냥 술이라면 줄줄이 꿰고 있고 또 마시는 것도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술을 좋아한다는 캐릭터성이 더 부각되죠.



단점 :
술 얘기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스토리의 큰 줄기와는 그리 상관이 없는지라 그냥 술로 인한 인간관계의 형성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는 하나의 장치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은 많은데 영양가가 없다는 의미죠.

또한 너무 과거에 얽매여서 형제놀이를 또 한다든가, 굳이 적에게 자기 정보를 말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굳이 할 필요가 없는 행동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목표에 대한 분명한 순서가 없어 보이더군요. 회귀했더니 술먹고 즐기며 살겠다면서 복수도 하긴 할거고 무공도 익힐거고 하면서 이것저것 한번에 비교적 느릿하게 진행합니다.
물론 꼭 칼같이 순서를 정해서 착착 진행하라는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두서없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총평 :
초중반까지는 전형적인 회귀물 무협처럼 빠른 속도로 무공을 익혀서 강해지고,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에 끼어들어 결과를 바꾸는 한편 술 얘기로 분위기 전환도 한번씩 하는 등 적당히 속도감 있는 괜찮은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중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형제놀이, 적대세력과의 술래잡기, 무공에 대한 연구 등 주인공이 한번에 여러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리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소설의 속도가 느려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크게 두드러지는 단점은 없으니 회귀물 좋아하시면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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