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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태존비록 - 비가

by 얼음렌즈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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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비가

작가의 다른 작품 : 역천도(완), 파천도(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725화/완결

소개글 :
천하의 겁난을 종식시킨 위대한 무인.
광휘무존(光輝武尊) 위연호(魏衍澔).
그는 군자(君子)였으며, 대인(大人)이었고, 대협(大俠)이었…….
"그 인간, 그거 완전 인간 말종이거든."
차마 세상에 알릴 수 없는 진실.
고금제일대협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다!

 

 

 

태존비록

 

 

 

줄거리 :
엄청난 게으름뱅이 주인공 위연호.

 

맨날 빈둥거리는 그를 보다 못한 형의 제안으로 인해 강제로 무관에 입관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던 도중 뜻밖의 사고로 어떤 동굴에 빠진다.

 

그곳에서 기연을 얻고 엄청나게 강해지긴 했지만 게으른 천성은 그대로인 주인공.


게으른 청년 고수가 된 위연호는 강호를 돌아다니던 도중 암중세력과 엮이며 전혀 본의 아니게 그들의 계획을 계속 방해하며 무림의 신성으로 떠오르게 된다.

 

 



장점 :
옛날 '잠룡전설'의 주인공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도 지독한 게으름뱅이에 귀차니스트입니다.

 

귀찮아서 밥을 며칠 이상씩 굶을 정도인 게으름 때문에 주변 인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행을 선보이죠.

귀차니스트 주인공이 자신도 모르게 암중세력의 계획을 훼방놓는 것과 그런 주인공을 본 주변 인물들은 그가 엄청난 협객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무협 중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착각물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더군요. 

또 꽁트와 말장난이 많이 있는데 이게 취향이신 분들은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
게으름뱅이 주인공을 가지고 스토리 전개를 하려다 보니 너무 어거지로 암중세력과 충돌하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그 연출이 과해서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질 정도죠.

 

이런 식으로 전개할거면 대체 주인공을 왜 게으름뱅이로 설정한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을 협객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정도를 넘어선 억지가 섞여있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는 주인공의 태도에서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우연히 도움을 받은 것 때문에 눈에 콩깍지를 스스로 쓰고 주인공을 떠받들죠.

그리고 장점에서 설명한 꽁트와 말장난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없고 별로였습니다.

 

저는 말장난이나 꽁트 웬만하면 재밌게 보거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만 여기 나오는건 보다가 짜증이 날 정도더군요.

 

 

 



총평 :
게으름뱅이 천재라는 보기 드문 개성적인 캐릭터성을 가진 주인공을 어처구니 없고 과하게 작위적인 스토리에 끼워넣어서 캐릭터성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이상한 단점만 부각시킨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으름뱅이, 천재, 착각물 3가지 요소를 한번에 섞다보니 '게으른 성격이라 무공을 배우기가 어려운데 천재라서 간단하게 배웠다고 어거지로 얼버무리고, 스토리 진행을 위해 게으름뱅이를 어거지로 암중세력과 충돌시키고,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닌 게으름뱅이인데 어거지로 협객이라며 주변에서 찬양하게 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설이 됐죠.

게으름뱅이 주인공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진 소설이라 꽤 기대했는데 어처구니 없는 전개에 크게 실망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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