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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시간을 찢는 무신 리뷰 - 뜨거운아아

by 얼음렌즈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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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찢는 무신 작가 : 뜨거운아아


-시간을 찢는 무신의 장르 : 퓨전 판타지, 무협


-시간을 찢는 무신의 진행 상황 : 23.02.27 기준 총 251화/완


-시간을 찢는 무신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9894280

2.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704938

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89959


-소개글 :

팍팍하게 살아가던 와중에, 꿈 속의 여자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다른 시간축? 미래라고?

각기 다른 시대에 살아가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다루는 크로노맨서Chronomancer들의 이야기 그 첫 번째.

 

 

 

 

 

 

시간을 찢는 무신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찢는 무신의 줄거리 :


가난한 문파의 제자라 이런저런 단기용역으로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던 기대만.

그는 사촌동생과 밥을 먹던 중 시비가 걸려 싸움을 벌이고, 그 와중에 의도치 않게 국가기관 천기원 소속의 인물을 죽이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이리저리 도망치던 그들은 우연히 에이즐린이라는 유럽 출신 마법사를 만나며 여태껏 겪은 적 없는 신비한 세계에 떨어져서 생존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시간을 찢는 무신의 장점 :


-일반 무협지와는 다른 신선하고 특이한 배경설정

우선 '시간을 찢는 무신'은 마법, 괴물, 혼령, 술법 등이 존재하는 판타지 소재가 섞인 무협이 배경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흔히 아는 드래곤, 엘프, 오크, 드워프 뭐 이런 판타지 종족과 마법 설정이 아니라 페눔브라, 데미플레인 등 처음 보는 용어와 독자적인 설정을 사용한 판타지 설정이 특징이죠.

전체적으로 주인공 기대만이 우연한 계기로 이런 판타지스런 현상, 생물, 인물 등을 만나게 되며 세계관에 대한 설정과 묘사를 슬금슬금 풀어주는 식인데 내용이 진행될 수록 처음에는 잘 몰랐던 것들이 뭔지 점점 구체적으로 알게 되더군요.

다짜고짜 주인공 앞에 괴물이 나타나거나 주인공이 페눔브라와 데미플레인이라는 이계에 떨어지거나 하는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다보니 독자 입장에서는 주인공과 똑같이 세계관과 설정을 하나하나 알아가야 하죠.

신선하고 특이한 설정도 그렇지만 주로 이런 식의 전개를 좋아한다면 이 소설이 취향에 맞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을 찢는 무신의 단점 :



-독창적이지만 독자에게 비교적 불친절한 세계관과 설정 묘사

위에서 말했듯이 '시간을 찢는 무신'은 주인공 기대만이 뜬금없이 신비한 현상, 생명체를 맞닥뜨리는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특히 초반부에는 세계관과 설정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부족해서 제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천기원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다가 다짜고짜 페눔브라라는 곳에 떨어지고, 거기서 또 다짜고짜 데미플레인이라는 이계로 넘어가더니 이제는 맨 VS 와일드마냥 야생 생존물을 찍고 있더군요.

그 와중에 소설 배경과 설정에 대한 묘사는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서만 간헐적으로 언급될 뿐이고 스토리는 주인공이 팔 넷 달린 유인원 괴물과 싸웠다가 그 다음엔 가재괴물과 싸우고, 그리고는 황소괴물과 싸우는 식으로 뜬금없는 전투만 반복되죠.

물론 그런 와중에 계속해서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배경과 설정에 대한 이런저런 단서와 떡밥을 던져주고 설명도 해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뜬금없이 전개가 팍팍 진행되는게 상당히 별로더군요.

뭐 일반적인 무협지처럼 별다른 묘사나 설명이 없어도 다들 아는 그런 배경설정이면 모를까 가뜩이나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설정이 한가득인데 몰입하는게 가장 중요한 초반부를 이런 식으로 대충 전투씬과 도주씬으로 뭉개고 넘겨버리니 영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길 생각이 안 들게 됐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신선하고 독창적인 설정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도 있겠죠.


 

 

 

 

총평 :


흔한 판타지 설정이 섞인 무협지인가 했는데 상당히 몰입과 배경 파악이 힘든 독창적인 설정이 한가득이라 초반부를 넘기지 못하고 하차한 소설 '시간을 찢는 무신'입니다.

천기원이 뭐하는 곳인지, 현재 명나라와 세상이 어떤 상태인지 정도는 초반부터 나름대로 많이 설명하긴 하지만 당장 주인공과 프롤로그의 남자는 정체가 뭔지, 주인공을 도와주는 여자는 누군지, 페눔브라, 데미플레인, 크로노맨서 등 세계관 핵심에 가까운 설정들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은 여전히 잘 알려주지 않아서 읽는데 상당한 지장을 받는다고 느꼈죠.

주인공과 만난 등장인물들이 지들만 아는 저런 용어를 떠들어대고, 주인공은 그게 뭔지도 모른 상태로 어쨌든 움직이면서 괴물들과 쌈박질만 해대고 있으니 분명 같은 소설 속 인물들인데 주인공이 이 소설 자체와 제대로 섞여있지 않은 듯한 괴리감만 들더군요.

독창적인 설정은 좋지만 초반부 스토리텔링이 많이 아쉬워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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