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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염선백규 리뷰 - 어가빙

by 얼음렌즈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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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선백규 작가 : 어가빙

-염선백규의 장르 : 무협

-염선백규의 진행 상황 : 22.11.30 기준 총 425화/완


-염선백규 보는 곳(연재처) :

1.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07729


-소개글 :

천애고아로 점창파 장문의 손에 거둬져, 날이 갈수록 스승의 기대를 독차지하게 된 소년 두견준.
사형제들의 온갖 질시와 핍박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던 그는 어느 날 닥친 운명의 범람에 속절없이 뒤집히고 만다.
부서진 몸과 꿰매다 만 영혼이 거머쥘 운명은 어떤 빛깔일까,
그리고 천형처럼 다가온 여인 이취상은 과연 그의 가슴 속 부러진 칼날이 될 것인가……

 

 

 

 

 

염선백규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염선백규의 줄거리 :

점창파 제자 두견준의 시련 속 성장과 모험기

 

 

 

 

염선백규의 장점 :

개인적으로는 초반부 전개와 서술 방식 등이 너무 맞지 않아서 뭔가 장점을 느끼기도 전에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떤 인물이나 상황에 대해 장황하고 길게 설명하는 만연체에 익숙하지 않다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염선백규의 단점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만연체

'염선백규'는 사람이든, 상황이든, 사물이든 설명을 할때 정말 길고 장황하게 늘어놓는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예를 들어, 주인공 두견준과 사부가 문파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하며 두견준에게 장문인직을 넘기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로 1화를 통째로 때우는 식이죠.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긴 것도 그렇지만 단순히 인물 설명을 할 때에도 '그는 성격이 날씨가 어떻든 항상 좋고 외모도 좋은데 출신이 무슨무슨 관직을 거친 누구의 아들이라 글재주도 뛰어나다'라는 식으로 항상 길게 늘려서 묘사합니다.

이건 그나마 제가 요약을 한 것이고,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길고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은 다음 '그런데 그는 무공에 별로 재능이 없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를 짓죠.

좋게 보자면 표현과 사용 어구가 다양하고 묘사가 자세하여 처음 읽는 독자들이 앞뒤 사정을 알기 쉽고, 나쁘게 보자면 그냥 한 두줄만으로도 끝날 내용을 미친듯이 늘려놔서 읽기 지루하고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연체를 읽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염선백규'는 재미를 붙이기도 전에 하차를 했죠.


-왜 이렇게 묘사와 분량이 많은지 알 수가 없는 도입부 조연 캐릭터 진사응

'염선백규'의 시작은 고대 초고수가 남긴 비급을 갖고 있는 진사응이라는 캐릭터가 그걸 강탈하려고 하는 갈위승이라는 노인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말도 많고 묘사도 많은데 장황하기까지 해서 몰입은 안됐지만 저는 진사응이라는 캐릭터가 이제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하는 생각에 계속 봤죠.

그런데 고작해야 몇 화만에 진사응은 갈위승에게 죽어버리고, 마침 그 자리에 두견준과 사부가 나타나며 소설이 이어지더군요.

전 이 전개를 보면서 정말 황당했는데, 소개글을 안 보고 봤던지라 처음부터 등장하길래 주인공인줄 알았던 캐릭터가 사실은 주인공이 아니라 몇 화짜리 파리목숨인 잔챙이 조연에 불과했다는 것 때문이었죠.

더 어이가 없는 것은 그냥 끽 하고 죽어버릴 잔챙이에게 소설의 황금같은 도입부를 몽땅 할애해서 온갖 묘사와 설정과 대사를 집어넣었다는 겁니다.

주인공이었으면 차라리 말이나 안하지 뭔 쥐뿔도 없는 잔챙이 조연 따위를 내세워서는 시작부터 폭풍같은 만연체 파티를 벌이니 제 입장에서는 몰입도 안되고 황당하기도 해서 더이상은 볼 마음이 사라지게 되더군요.

 

 

 

 

 

총평 :

적응하기 힘든 만연체 기법 때문에 스토리고 재미고 간에 그냥 초반부에서 덮어버린 무협 '염선백규'입니다.

웬만하면 이 소설은 내용이 어떻고 설정이 어때서 재미가 있다 혹은 없다라고 리뷰를 하는데, '염선백규'는 만연체 때문에 도대체가 몰입해서 읽을 수조차 없다보니 그냥 하차하게 되었네요.

만약 만연체에 익숙한 분이라면 취향에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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