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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야차도 리뷰 - 도검

by 얼음렌즈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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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도 작가 : 도검


-야차도 작가의 다른 작품 :

구룡천하(완), 용아십병(완), 전륜마룡(완), 일검진천(완), 첩혈신룡(완), 신마도(완), 전륜마도(완), 철혈마룡(완), 신룡사자후(완), 신마룡(완), 패도무혼(완), 나도 천마일까(완)


-야차도의 장르 : 무협, 판타지, 퓨전 판타지


-야차도의 진행 상황 : 22.10.05 기준 총 230화/완


-야차도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9341696


-소개글 :

"칼자루를 쥐고, 적을 죽이는 무인은 결국 철혈의 길을 걸어야 하는 존재다.
그 대상이 설사 신이라 하더라도.

- 까마득한 태고의 시절! 천신이 이 땅에 천인을 내려보내니 천인은 바람과 구름을 일으키는 술법을 인간에게 가르쳤으나 그 술법이 너무 난해하여 인간들은 결국 무공의 수준으로만 익힐 수밖에 없었다."

 

 

 

 

 

야차도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차도의 줄거리 :

사제가 죽으면서 남긴 말 때문에 철혈성주의 혈육 사마연을 지키며 그녀가 성주가 되도록 도와주게된 야차.

태초에 천신으로부터 전해진 무공의 원류를 익힌 천인의 후예 야차의 무림 종횡기.

 

 

 

 

야차도의 장점 :

-인간계에서는 압도적으로 강력한 주인공

주인공 야차의 사문은 태고 시절 천신이라는 존재들로부터 받은 무공을 익혀 세상에 퍼뜨린 최초의 무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최초의 무공은 워낙 익히기 힘들어서 무공을 전해받은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익히기 쉽게끔 무공을 약화시키고 제약을 걸었고, 그 결과 익히기는 쉬워져도 한계점이 명확해지게 되죠.

그래서 무공의 원류를 익히고 있는 야차와 그의 사문은 대대로 무림에서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유일한 집단이 됩니다.

아무튼 이런 강력한 주인공이기에 사마연을 도우면서 만나는 모든 인간들을 가볍게 박살내고 죽이죠.

상대가 몇 명이든, 누가 됐든 가볍게 목을 자르고 가볍게 짓밟아서 이길 뿐만 아니라 성격도 냉혹하고 자비심이 없어서 어줍잖은 자비를 베풀지도 않는게 정말 좋더군요.

이런 주인공의 강력함은 무림이 판타지 세계와 합쳐진 이후에도 여전해서 만나는 인간 상대들은 가볍게 발라버리는 모습에 소설 읽는게 시원시원하고 참 좋았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인간'이 상대일 때고, 초반부에 천신을 만나서는 쪽도 못 쓰는 모습을 보여줘서 많이 실망스러웠죠.

 

 

 

 

야차도의 단점 :

-뜬금없는 무림과 판타지 세계의 융합

주인공은 사마연을 돕는 동안 지속적으로 자신들에게 무공을 전한 천신의 존재와, 그들이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간간히 언급하죠.

그리고 등장한 천신은 말 그대로 주인공을 포함해 모두가 경악할 만한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주며 주인공까지 가볍게 개박살을 내버리더군요.

그렇게 만신창이가 돼서 의식을 잃은 주인공을 천신들은 챙긴 다음 어딘가로 사라지는데, 그 이후 소설의 배경은 갑자기 100년이 지나 판타지 세계와 무림이 합쳐진 공간으로 바뀌어버립니다.

정황상 천신의 힘에 의해 판타지 세계의 사람들이 무림으로 대거 넘어온 듯 한데, 도대체 밑도 끝도 없이 이런 전개는 왜 나오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천신이 탈인간급 존재인건 그렇다 치는데 그 어떤 떡밥도 계기도 없던 판타지 세계는 도대체 왜 끼워넣었는지 참 어이가 없었죠.

뿐만 아니라 100년 만에 깨어난 주인공은 또다시 누군가를 구하고 돕게 되면서 사마연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한 세력을 부흥시켜 무림을 평정하는 길을 걷게 됩니다.

물론 100년 전과는 달리 주인공에게 분명한 목표가 생겼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등장인물의 이름만 달라졌을 뿐 똑같은 짓을 또 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뭔 썼던 내용을 또 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뀌어버린 주인공의 행동방침

천신을 만나기 전까지 주인공은 예정된 파멸 때문에 염세적이고, 신경질적이며 자비가 없는 냉혹한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마연을 도와주면서도 굉장히 틱틱대는 말투를 시종일관 유지했고, 적을 포함해 걸리적거리는 놈들은 단칼에 목을 날려버릴 정도로 무자비한 손속을 보여주죠.

그런데 천신을 만나 개박살나고 세상이 바뀐 이후에는 새로운 목표가 생겨 굉장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게 됩니다.

아무리 약할지라도 가만히 손 놓고 당하지만은 않기 위해 무림 세력과 판타지 세력을 평정해서 통합하고 천신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그래서 주인공은 100년 후 스토리부터는 적이라도 실력과 명성, 세력의 규모가 적합하다면 경우에 따라 부하로 만들기도 하는 온건한 정책을 펼치게 되더군요.

뭐 계기도 충분하니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적아를 가리지 않고 걸리적 거리는 놈들은 모조리 목을 따버리는 주인공의 예전 모습이 더 좋아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총평 :

초반부까지는 시원시원하고 압도적인 주인공의 무력을 보는 맛에 재밌게 봤지만 천신에게 주인공이 쳐발린 이후 뜬금없이 등장한 무림과 판타지 세계의 융합 설정 때문에 어처구니가 없어져서 하차한 소설 '야차도'입니다.

세계 융합 이후 주인공은 예전만큼 무자비하게 적을 죽이지 않고 필요하면 부하로 만들기도 하는 등 상당히 온건해진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많이 별로였죠.

주인공의 먼치킨스런 모습도 천신을 상대로는 영 맥을 못 추는 바람에 인간계를 열심히 제패해도 결국 우물 안 개구리라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가 시들해졌고요.

결말에서야 뭐 주인공이 천신을 이기는 내용이 나올 수 있겠지만 워낙 중간에 스토리와 배경이 황당하게 바뀌는 바람에 거기까지 볼 생각이 사라지네요.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뭐 경우에 따라서는 볼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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