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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이리초파랑 리뷰 - 견마지로

by 얼음렌즈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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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초파랑 작가 : 견마지로


-이리초파랑 작가의 다른 작품 :

강호사설(완),일륜도천파(완), 흑야에 휘할런가(완), 무중일도행(완)


-이리초파랑의 장르 : 무협(복수물)


-이리초파랑의 진행 상황 : 22.03.06 기준 총 226화/완


-이리초파랑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7443731

2.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200630


-소개글 :

지옥에서 올라온 절름발이 늑대, 이리초파랑.

외로운 늑대의 1인 전쟁이 시작된다.

 

 

 

 

 

이리초파랑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리초파랑의 줄거리 :


명나라 말기 구국의 기치를 내걸고 북경에서 결사항전을 외친 보국구대문파맹의 맹주 귀린갈 당태세.

그러나 망국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음을 느낀 나머지 8개 문파의 문주의 배신으로 자신의 문파인 순천문과 아들을 잃고 본인마저 처참한 중상을 입은 채 가사상태에 빠진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순천문도의 도움으로 생을 부지해오던 당태세는 17년 만에 눈을 뜨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수들에게 복수하고자 결심한다.

 

 

 

 

이리초파랑의 장점:  


1. 간만에 보는 처절한 복수물

주인공 당태세는 17년 만에 깨어난 이후 자신을 배신했던 8개 문파 문주들에게 복수를 하는데, 나이도 들었고 부상이 축적되어 상당히 좋지 않은 몸상태로 정말 악착같이 투쟁하며 싸웁니다.

해도침옹 양중일을 만나기 전까지는 정말 간당간당하다는 느낌으로 싸웠지만, 그래도 치료를 받고 의족을 얻은 이후로는 비교적 수월하고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원수들을 죽이게 되죠.

당태세가 중원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원수 문파의 흔적을 꼬리부터 추적해서 마침내 몸통에 다다르고, 그들이 벌이고 있는 온갖 악행들의 진상을 밝히며 원수인 문주를 죽이는게 주요 스토리라인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악착같고 처절한 복수물을 보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네요.


2. 복수만을 외치면서도 마음 속의 협의를 떨쳐내지 못하는 주인공

주인공 당태세는 명나라 말기 협의와 구국의 기치를 내세워서 보국구대문파맹을 결성했으나 배신당해 상처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17년 만에 깨어나 복수귀가 된 주인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마다 원수 문파를 처단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 이런저런 사건에 말려들게 되죠.

결과적으로는 원수 문파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하긴 하지만 중간중간 누군가를 도와주거나, 악행을 징치하거나 하는 등 빙 돌아간다는 느낌도 드는 경우가 없잖아 있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복수만을 외치면서도 결국 협을 행하는 모순된 주인공이야말로 본성은 참된 협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도와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손해보는걸 알면서도 협의를 저버리지 못하는 당태세는 그야말로 무협지의 주인공 그 자체가 아닌가 싶네요.

읽으면서 때로는 답답한 경우도 있었지만 쭉 보고 나니 이런 모순된 감정을 가진 주인공이 소설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리초파랑의 단점 :


1. 지루한 초반부 빌드업

주인공이 17년 간의 가사에서 깨어나는 초반부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많이 지루했습니다.

특히나 나이도 많고 다쳐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처음부터 깔고 가는 만큼 이런 주인공이 얼마나 날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걱정 때문에 소설이 영 읽히지가 않았죠.

3번째가 되어서야 겨우 초반부를 벗어나서 주인공이 복수행을 시작하는걸 볼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처절하고 답답한 재미(?)를 느껴서 완결까지 쭉 달릴 수 있었네요.

아무튼 이런 지루한 초반부를 참고 넘길 수만 있다면야 재미는 있는데 그 전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 늙고 병든 주인공

주인공 당태세는 나이도 많은데 과거 입었던 부상이 그대로 누적되어 몸 상태가 말이 아닌 상태입니다.

그래서 해도침옹을 만나기 전까지는 정말 힘들게 간신히 적을 쓰러뜨렸고, 치료와 의족을 받은 이후나 되어야 꽤나 수월하게 적들을 죽여나가죠.

아무튼 이런저런 점을 감안해도 17년 전의 무위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이 부분이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되네요.

 

 

 

 

 

총평 :


지루한 초반부를 간신히 넘기니 복수를 위해 처절하게 구르면서도 협의를 놓지 못해 협행을 이어가는 모순되면서도 독특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이리초파랑'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무협처럼 검기나 강기 뻥뻥 쏴대는 소설이 절대 아니고, 내공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몸의 움직임으로만 싸우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사람에 따라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죠.

전개가 속도감 있고 먼치킨 주인공이 죄다 쥐어패는 요즘 트렌드의 무협도 재밌지만 이런 고전 무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무협도 간만에 보니까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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