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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천마대제 리뷰 - 정희웅

by 얼음렌즈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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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대제 작가 : 정희웅


-천마대제 작가의 다른 작품 :

강해져서 놀러왔다(완), 십단공(완), 무적지경(완)


-천마대제의 장르 : 무협


-천마대제의 진행 상황 : 19.09.06 기준 총 300화/완


-천마대제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4448968


-소개글 :

모든 무를 지배하는 무공 천원삼공
천원삼공을 지배하는 자, 무의 종주가 될 것이다! 

납치당한 대군은 무공을 연마하기 위한 제물 신세가 되지만 
천마와의 만남으로 운명이 바꾼다. 

복수의 칼날이 천하를 향해 겨누어지기 시작한다!

 

 

 

 

 

천마대제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천마대제의 줄거리 :

평범한 사냥꾼이던 김대군은 어느 날 무림인들에게 납치당해 강제로 무공을 익히고 주기적으로 내공을 흡수당하는 제물과도 같은 처지가 된다.

갇혀있던 중 기회를 보아 탈출을 시도하던 그는 자신처럼 갇혀있던 천마를 만나고 그의 후계자가 되어 무공을 전수받는다.

천마의 억울한 사연과 현 무림의 추악한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자신과 천마를 위해 복수를 하고자 결심한다.

 

 

 

 

천마대제의 장점 :

-무난한 정통 무협

'천마대제'는 핍박받던 주인공이 기연을 만나서 강해지고 자신을 가둔 자들에게 복수를 하려는 무난하면서 클래식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14년도쯤 단행본으로 출간했던 소설을 19년도에 웹소설 버전으로 재출간 했을 뿐이니 내용 자체가 클래식한건 그러려니 싶더군요.

워낙 평범하고 익숙한 스토리라 구성 자체는 특출나지 않지만 단점이랄 것도 특별히 없다고 느껴졌죠.

요즘은 워낙 회귀, 빙의, 환생 소재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간만에 본 정통 무협 스토리도 퍽 나쁘지 않네요.


-선이 분명하고 필요할 때 단호한 주인공

김대군은 남궁세가에게 납치당해서 무공 연성을 위한 제물로 쓰였고, 그의 사부인 천마와 배화교 역시 무림에게 마교로 낙인찍혀 공격받고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은 본인과 사부의 몫까지 정파 무림에게 복수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패악질을 부리는 무림인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죠.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은 필요한 경우 정파인이라도 거침없이 죽이고,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합니다.

무림 초출때도 거침없이 사람을 죽이고 행동해서 주인공의 행동이 답답하지는 않으니 좋았죠.

또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죽이려는 적에게 '병신', '버러지' 등 과감한 도발과 비하를 서슴지 않고 질러대는 모습도 시원해서 재밌더군요.

 

 

 

 

천마대제의 단점 :

-초반부터 도박, 여성, 화술에 뛰어난 주인공

주인공 김대군은 납치당하기 전에는 사냥꾼이었고, 납치당한 후에는 사실상의 고문을 받으며 지내던 끝에 천마를 만나 1:1로 무공을 배우다가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 주인공이 세상으로 나오자마자 하는게 정보를 얻기 위해 도박장에 가서 주사위 도박으로 돈을 따는 거죠.

무공이 뛰어나서 주사위의 소리를 듣고 숫자를 알아맞춘다고는 하지만 무공이 강하다고 해서 생전 해본 적도 없는 도박을 다짜고짜 잘하는건 좀 말이 안되지 않나 싶네요.

거기에 주인공이 기녀들과 밤을 보내면서 기녀들을 휘어잡는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평생을 사냥꾼으로 살던 남자가 순식간에 변강쇠가 되어서 밤일로 여자들을 보내버린다는게 말이 안되고요.

뭐 갇혀있던 천마한테 방중술을 배운 것도 아닐 텐데 도대체 여자에 대해 언제 배운 적이 있다고 밤일을 처음 하면서부터 이렇게 정력왕 변강쇠가 되어버리는지 참 어이가 없어서 웃기네요.

마지막으로 소설이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꽤나 뛰어난 언변으로 여러 사람들을 설득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이것 역시 산 속에서 사냥만 하다가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말을 잘 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배경설정상 못해야 정상인 일들을 소설의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인지 주인공이 처음부터 너무 능숙하게 잘한다고 묘사한게 단점이라는 거죠.

 

 

 

 

 

총평 :

단점은 있지만 클래식하고 무난한 정통 무협 스토리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소설 '천마대제'입니다.

아무래도 주사위 도박까지는 그렇다 쳐도 성관계랑 설득은 웬만큼 지식과 경험이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데 초반부터 너무 자연스럽게 해내는게 보면서 약간 어이가 없었죠.

그래도 이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 무난하게 볼 만한 정통 스토리 무협이라 취향에 맞는다면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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