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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전인 작가 : 설봉
-혈마전인 작가의 다른 작품 :
천애비검(완), 삼초살(완), 지장대공(완), 강호파괴록(완), 만수조종(완), 사천사(완)
-혈마전인의 장르 : 무협
-혈마전인의 진행 상황 : 22.09.06 기준 총 449화/연재중
-혈마전인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ED%98%88%EB%A7%88%EC%A0%84%EC%9D%B8/57227218
-소개글 :
200년전
세상을 피로 물든 혈마(血魔).
한낱 배수에 불과했던 '호발귀'는
한번의 판단착오로 혈마의 무림서 혈마록을 얻게 된다.
혈마의 후예 [혈천방] 그들을 견재해온 [천살단]
그들의 200년간의 싸움 속에서 그 누구의 꼭두각시도 세상을 피로 물들일
혈마로도 남지 않기위해
호발귀의 피로 점칠된 강호로의 한걸음은 무겁기 그지 없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혈마전인의 줄거리 :
소매치기인 주인공 호발귀는 우연한 계기로 혈마록을 얻게 되어 혈천방과 천살단에 쫓기게 된다.
결국 천살단에 잡힌 호발귀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에게 장진이라는 스님이 나타난다.
혈마록을 익혀 강해진 호발귀는 혈천방에게 복수를 하고자 결심한다.
혈마전인의 장점 :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초반부 도주 에피소드도 딱히 긴장감이나 몰입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주인공이 무공을 익혀서 감옥을 나올때쯤부터는 그냥 스토리고 설정이고 짜증이 나서 그냥 하차해버렸죠.
혈마전인의 단점 :
1. 공감도 몰입도 안되는 주인공 설정
주인공 호발귀는 우연하게 시체의 짐을 훔쳤다가 거기에 있던 혈마록 때문에 혈천방에게 추적을 당하고 그를 숨겨주려던 동료와 노야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호발귀는 혈천방에게 복수를 하고자 결심하지만 결국 혈마록을 추적하던 또다른 단체인 천살단에게 붙잡혀서 감옥에 갇히게 되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에게 하나도 공감도 몰입도 안되고 어처구니만 없었습니다.
이유를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죠.
1) 지가 먼저 남의 물건 훔쳐서 화를 자초한 주제에 남탓 시전
직업부터가 배수(소매치기)인 주인공이긴 하지만 애초부터 시체의 짐을 굳이 훔치지 않았다면 이런 험한 꼴을 당하지 않았겠죠.
물론 맨날 하던 소매치기 잠깐 한건데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갈 줄 알았나 할 수는 있지만 절도는 옛날부터 어쨌든 범죄에 속했고, 게다가 주인공이 짐을 훔치던 당시 분위기가 굉장히 살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 손버릇 하나 간수 못해서 결국 이런 재앙을 불러온 것입니다.
그리고 훔친거를 나중에라도 돌려줬다면 혼자만 죽고 말았을텐데 괜히 살겠다고 안 돌려주고 도망치기까지 하니 주인공을 감싸주려던 애꿎은 친인들이 왕창 죽어나가버리죠.
이런 점 때문에 주인공 하는 짓이 공감이나 몰입은 커녕 밉살맞고 짜증만 나게 느껴졌습니다.
2) 글도 모르는데 10권씩이나 되는 글자의 형태를 외움
딱히 천재라고 보일만한 묘사도 없는데 그 급박한 도주를 하는 와중에 주인공은 10권 씩이나 되는 혈마록을 모조리 외워버립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글을 모르는데 혈마록은 옛날 글자로 되어있기까지 해서 그냥 글자의 형태를 그림 외우듯이 외웠다고 하더군요.
이 스토리를 보면서는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어졌는데, 그림 외우듯이 글자를 10권 분량이나 완벽하게 외웠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인간의 기억구조상 급박한 도망생활 중에 생명의 위기보다 덜 중요한 글자를 계속해서 완벽하게 기억하고 써낼 수 있다는 것도 말이 안되기 때문이죠.
더 웃긴건 읽지도 못하는 비급을 외우기만 했을 뿐인데도 이걸 가지고 감옥에서 어떻게 수련을 해서 강해진다는 겁니다.
3) 밑도 끝도 없는 여자와 어린아이 보호 사상
주인공 호발귀는 무슨 할리우드 영화도 아닌 무협 소설에서 되도 않는 '여자와 어린아이는 안 건드려!'같은 헛소리나 지껄이는 어이없는 녀석이더군요.
호발귀의 사문인 투심문의 문규라서 그렇다는데, 도둑놈 주제에 뭔 개폼은 그렇게도 오지게 잡는지 칼 쓰는 여자라도 '어쨌든 제외야' 이딴 소리나 하면서 안 죽인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지를 가두고 고문까지 한 단체의 조직원인 등여산도 여자니까 아무 짓을 하지 않고 그냥 놔둘 정도죠.
그렇게나 복수하겠다고 결심한 혈천방도 여자 있으면 안 죽일건지 참 궁금한데 더이상 보는게 짜증나서 정말 그러는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드네요.
대략 이 정도 이유로 일단 주인공부터가 너무 이상하고 어처구니 없게 느껴져서 소설 자체의 재미나 흥미가 없어져버렸습니다.
2. 감옥에서 환상에게 도움받으며 수련하고 고수가 됨
주인공 호발귀는 글자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는 혈마록을 그저 외우기만 했을 뿐인데 감옥 속에서 장진이라는 환상인지 귀신인지 모를 스님에게 조언과 도움을 받으며 혈마록의 무공을 수련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걸려 있던 금제도 풀고 무공 실력도 향상시켜서 자신을 가둔 조직과 갑을관계를 역전시켜 혈천방에 복수할 준비를 하죠.
주인공이 하도 띠껍게 느껴져서 그런지 다른 무협 소설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만한 스토리까지도 아니꼽게 보이네요.
일자무식 도둑놈이 감옥에서 몇 년간 저 짓거리 했다고 순식간에 고수가 되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감옥 속이면 무공 초식을 수련하는 것도 불편하고 내공 수련하는 것도 불편할텐데 천재도 아니면서 이게 뭔 되도 않는 설정인지 참 알 수가 없네요.
총평 :
초반부터 어이가 없어지는 주인공 설정과 스토리 덕분에 갖다 버린 소설 '혈마전인'입니다.
설봉 작가님은 전작도 많고 경력도 있는 분이지만, 이 소설은 그 경력이 무색하게 소설 시작부터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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