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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약먹는 천재마법사 - 글근육

by 얼음렌즈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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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먹는 천재마법사 작가 : 글근육

약먹는 천재마법사 작가의 다른 작품 : 왕자 김용사의 근육왕국(완)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장르 : 판타지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진행 상황 : 22.03.29 기준 총 493화/연재중

약먹는 천재마법사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EC%95%BD%EB%A8%B9%EB%8A%94-%EC%B2%9C%EC%9E%AC%EB%A7%88%EB%B2%95%EC%82%AC/56143162

2.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898804

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23890

소개글 :
<문피아 작품소개>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약 없이는 뛰는것조차 힘들다.
세 번째 부캐로 만들었던 게임 캐릭터.
그 세상 속에 들어오고 말았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작품소개>

이번 버전에서는 또 어떤 컨셉으로 게임해 볼까?

극한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 'WORLD'.
이번 'ver.3.0'에서는 마법 재능에 모든 걸 몰빵한다!
모든 스텟은 마법 관련 스텟에 올인!
마법 재능을 높여주는 대신, 막대한 디메리트가 걸리는 특성들.

“허수아비, 불면증, 마나중독자, 과유불급도 추가하고, 재인박명……. 수명은 상관없겠지.”

하지만...... 그래선 안 되었다.

캐릭터 생성 후, 정신을 잃고 깨어난 몸은 자신이 직접 생성했던 허약한 육체를 가진 '레녹'이었다.
육체를 일시적으로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건, 싸구려 마약 담배로 인한 일시적 도핑뿐.

화려한 네온사인과 마천루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에 펼쳐진 비열하고 비정한 거리가 공존하는 도시, 발칸.
그곳에서 레녹은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재능'만 충만한 마법사의 처절한 하드보일드 생존기.

<약먹는 천재 마법사>

 

 

 

 

 

 

 

 

약먹는 천재마법사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줄거리 :

오픈월드형 싱글플레이 게임 WORLD를 즐기던 주인공은 세번째 업데이트인 3.0 버전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마법사 캐릭터를 하나 만든다.

온갖 페널티까지 걸면서까지 마법과 관련된 능력치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캐릭터를 만들고 접속을 하자, 그는 어느 순간 새로운 세상 속에서 자신이 만든 캐릭터 레녹이 되어버린다.

초월적인 마법 재능과 절망적으로 허약한 몸을 가지게 된 그는 우선 어떻게든 살아남으며 자신이 떨어진 이 세계의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장점 :

1. 독특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세계관은 흔히 사이버펑크라고 표현하는 분위기와 설정을 가진 시대적 배경에 마법과 이종족 같은 판타지 설정이 혼합된 상당히 특이한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한 판타지도 아니고, 현대도 아니면서 각각의 설정과 핵심 요소들을 상당히 잘 융화시킨 요즘 정말 보기 힘든 굉장히 독창적인 세계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이런 세계관 덕분에 주인공은 바이크로 레이싱을 하기도 하고, 총화기로 사격전을 벌이기도 하고, 온갖 마법으로 주변을 뒤흔드는 이적을 일으키기도 하죠.

또한 이렇게 독특한 세계관 덕분에 멸망과 재시작, 승천, 외해의 괴물 등 정말 흥미진진한 소설의 핵심 스토리와 떡밥에 대한 재미가 극대화되더군요.

이렇게나 강한 특징을 가진 세계관이 후술할 주인공의 설정과 합쳐져서 이 소설을 명작으로 만들어주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

주인공 레녹은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부터 온갖 페널티를 걸면서까지 마법에 대한 재능을 극도로 끌어올린 존재입니다.

일반적인 게임 캐릭터라면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주인공이 이 캐릭터에 빙의됐기 때문에 불면증, 마력 중독, 저질 체력에 수명 단축같은 페널티는 정말 치명적인 칼이 되어 시시각각 주인공을 위협하게 되죠.

이런 저질 육체를 조금이나마 일반인처럼 움직이기 위해선 항상 마약류를 도핑해야 하는데, 그 탓에 주인공은 온갖 약품과 영약을 매 순간 주렁주렁 달고 삽니다.

아무튼 이런 치명적인 페널티를 감수한 만큼 마법에 대한 재능은 그야말로 공전절후, 초월, 궁극, 비인간적 등등 어떤 화려한 수식어로 표현해도 부족할 만큼 뛰어나죠.

세계관 정상급 실력자인 8레벨 강자들조차 주인공의 불가해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에 충격을 받을 정도니 말 그대로 궁극의 재능이라 할만합니다.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주인공은 밑바닥에서부터 자신이 알던 WORLD의 공용마법을 활용하며 힘을 키워나가고, 전투와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학습해서 불과 몇 년만에 8레벨 초강자를 죽일 정도로 성장합니다.

또한 단순히 재능만 뛰어날 뿐 아니라 극도로 끌어올린 마법 재능 덕분인지 이성과 판단력도 극대화되어서 그 어떤 전투나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의도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이 판을 짜고 설계해서 역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전투 방식을 유지하더군요.

동급 이하의 상대는 그냥 가볍게 농락하며 찍어누를 수 있고, 상대가 상위 레벨 강자라 하더라도 설계와 판짜기를 통해 전투의 흐름을 서서히 가져가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숨긴 비장의 한 수로 상대의 빈틈을 찔러서 승리를 가져가죠.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의 주인공인 정연신과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재능과 판단력으로 난관을 돌파한다는 점은 같지만 정연신보다는 레녹이 더 치밀하고 전투의 흐름을 통제하며 판을 설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점차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스토리 전개

보통 이렇게 주인공이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소설은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주변을 압도하는 먼치킨적 요소에 점차 집중하게 되는데, '약먹는 천재마법사'는 소설의 무대나 주변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도 허투루 다루지 않더군요.

각각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주인공이 점차 세계의 비밀에 접근하는게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큰 스토리라인인데, 이 과정에서 후반부로 갈 수록 더 다양한 세력과 설정이 등장하게 되죠.

초반부 주인공은 거대도시 발칸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일개 프리랜서 해결사였고, 스토리 전개 역시 주인공의 수준에 맞게 도시의 뒷골목을 위주로 다뤘지만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면서는 도시의 거대 기업, 시의회와 엮이기도 하고 도시 밖의 다른 지역으로 나가서 마탑, 남부 밀림, 북부 극지방, 부유섬 등 더 넓은 세상을 접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파워 인플레이션의 일종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그냥 쓸데없이 스케일만 키운다는 느낌보다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세계관이 드러나면서 소설의 핵심 떡밥과 스토리가 풀린다는 생각에 더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인간관계 역시 아는 사람이 뒷골목 브로커 몇 명에 한정됐던 초반과 달리 8레벨 극위능력자나 도시의 의원, 거대조직을 이끄는 수장 등 중후반부까지 가면 주인공의 인맥도 엄청나게 확장돼죠.


4. 끊임없이 정체와 신분을 숨기는 주인공

이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깨알같으면서도 확실하게 소설의 재미에 양념을 쳐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우선 주인공은 레녹에게 빙의된 이후로 갇혀 있던 공장에서 탈출하고 거대도시 발칸의 뒷골목에 정착해서 프리랜서 마법사로 활동하게 되죠.

주인공의 근본적인 정체는 현대 지구인이고, 빙의된 신분도 공장에 갇혀서 하루하루 죽어가던 노예와도 같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부평초와 같은 신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반이라는 가명으로 프리랜서 마법사 활동을 하는 한편, 에반이라는 이름으로 마법대학 조교수 활동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인공은 근본적으로 남을 믿지 않고 자신의 최대 약점이 될 수 있는 정체에 대한 부분을 항상 꽁꽁 숨기고 다니죠.

또한 나중에는 판데모니엄에도 빅터라는 이름으로 가입을 하게 되니 과연 주인공의 이 다중생활은 어떻게 지속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약먹는 천재마법사의 단점 :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전투씬에서 주인공이 전투의 흐름을 설계하고 상대방의 빈틈을 찌르는 과정에서 하는 대사가 좀 오글거릴 수 있다는 점과, 세계의 비밀을 캐내는 과정에서 만나는 초월자들이 하나같이 소설 초반에는 이해하기 힘든 두루뭉실한 말만 던진다는 점 등이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제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은 주인공의 압도적인 재능과 시원한 전투 묘사 덕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죠.

 

 

 

 

 

총평 :

주인공이 그야말로 미친듯한 재능으로 주변을 경악시키는 소설 '약먹는 천재마법사'입니다.

주인공 특유의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재능이 합쳐지니 주변인들은 주인공을 보고 바닥을 알기 힘든 의문의 실력자로 인식해서 이 부분이 정말 재밌었죠.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 등 재밌는 요소는 차고 넘치는 만큼 한번 읽어보면 정말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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