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소설 리뷰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by 얼음렌즈 2022. 1. 11.
반응형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작가 : 감기도령

장르 : 판타지, 코즈믹 호러

진행 상황 : 22.01.10 기준 총 200화/연재중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6387100

2.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599180

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99081

소개글 :
해가 뜨지 않는 19세기 영국.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나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자네가 꼭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네. - 자네의 오랜 벗으로부터」

이 세계는 악으로 가득 차 있다.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의 줄거리 :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던 현대인인 주인공은 죽은 이후 19세기 영국인으로 전생하게 된다.

19세기 영국인으로 40년 가량을 산 그는 어느 날 오랜 친구 아서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고 그의 집에 찾아간다.

아서의 집에서 주인공은 21세기 현대인 시절 접했던 크툴루의 모습을 한 동상을 보게 되고, 그 이후부터 주인공은 금방이라도 정신이 미쳐버릴 것 같은 기괴한 사건과 모험을 겪기 시작한다.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의 장점 :

1. 한국 웹소설 시장에서는 극도로 보기 힘든 크툴루 신화 소설.

크툴루 신화란 미국의 호러 작가 H.P. 러브크래프트가 쓴 호러 소설이 기반이 된 가상의 신화입니다.

신화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설의 설정집과는 느낌이 좀 다르고 러브크래프트의 여러 소설이나 시에 단편적으로 등장하는 내용들을 어거스트 덜레스를 포함한 다른 작가들이 자신들만의 체계를 만들고 종합하여 그걸 신화로 구체화시킨 것이죠.

사실 장르를 따지자면 호러 소설에 속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무협이나 판타지처럼 메이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편은 아니에요.

다만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작품들이 게임, 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된 만큼 파생작품을 먼저 접하고 원전을 찾다가 크툴루 신화까지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이죠.

아무튼 이런 이유로 가뜩이나 메이저한 편도 아닌 한국에서, 그것도 일부 장르가 장악하다시피 한 웹소설 판에서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한 호러 소설은 정말 보기 드물어요.

'전생검신'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크툴루 신화에 대해 나름대로 흥미가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어서 만족스럽더군요.

만약 저처럼 크툴루 신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보기 드문 크툴루 신화 기반 호러 소설이라는 점이 일단 이 소설을 들여다보게 만들겠죠.


2. 상당히 괜찮은 호러 연출과 스토리

그냥 크툴루 신화 파생 소설이라면 뭐 그러려니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호러 소설로서의 면모도 꽤나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요.

특히 주인공이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경험하며 광기에 정신이 잠식당하는 장면을 정말 몰입감 있게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띄어쓰기가 없이 두서없는 헛소리가 연달아 이어지는 서술, 여러가지 단서를 천천히 종합하다가 마침내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상황묘사 등 상당히 여러가지 부분에서 필력이 뛰어나다는게 느껴졌죠.

이 정도면 크툴루 신화를 모르고 그냥 공포, 추리, 호러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봐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재미나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겠다 싶네요.

저는 호러 소설을 본 적은 없지만 이 소설은 크툴루 신화가 엮여있다는걸 제외하고서도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지요.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의 단점 :

제가 봤을 때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는 내용 면에서 특별히 단점으로 짚을 만한 점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굳이 따지자면 제목이 상당히 양산형 판타지 소설같이 느껴진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작가가 제목을 바꾸겠다는걸 독자들이 반대해서 무산시켰다고 하니 더이상 할 말이 없죠.

 

 

 

 

 

총평 :

크툴루 신화와 호러 장르라는 한국 웹소설 시장에서 극히 보기 드문 두가지 요소를 합친 호러 소설입니다.

크툴루 신화를 알고 본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고, 잘 모르거나 아예 모르더라도 일반적인 호러 소설을 보는 느낌으로 본다면 어쨌든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죠.

이 소설을 보기 전에 저는 호러 장르 소설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크툴루 신화 기반이긴 한데 호러 장르라 과연 재밌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보고 나서는 괜한 걱정이었다는걸 알았지요.

아무튼 호러 소설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만한 소설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