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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서울역 드루이드 리뷰 - 진설우

by 얼음렌즈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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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드루이드 작가 : 진설우

서울역 드루이드 작가의 다른 작품 : 패왕기(완), 대군주(완), 서울역 네크로맨서(완), 대군주(완)

장르 : 현대 판타지

진행 상황 : 21.11.19 기준 총 430화/연재중

서울역 드루이드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4059527

서울역 드루이드 소개글 :
숲의 수호자, 자연의 관찰자이자, 동물들의 왕.
드루이드가 되어 홀로 천 년의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지구로 귀환했다.

"응? 내가 알던 서울이 아닌데."

구원자가 될 것인가, 정복자가 될 것인가.

 

 

 

서울역 드루이드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드루이드의 줄거리 :

사고로 숲과 짐승만이 가득한 어떤 행성에 홀로 표류하게 된 주인공 박수호.

야생에서 산지 수백년 이상이 지났을때 그의 앞에 붉은 포탈이 나타나고, 박수호는 고민없이 포탈을 통과한다.

그렇게 원래 살던 지구로 복귀한 박수호는 10년만에 자신의 동생과 재회하고 포탈을 공략하는 각성자가 되어 살아간다.

 

 

 

 

서울역 드루이드의 장점 :

-무난하게 볼만한 헌터물 현대 판타지

우선 문명이 없는 원시 행성에 표류되어 수백년 이상을 산 주인공 박수호는 드루이드라고 할 만한 힘과 능력을 얻게 되죠.

나무를 자라게 할 수도 있고, 바람을 허리케인 규모로 다룰 수도 있고, 지진도 일으킬 수 있는 어마무시한 능력을 가집니다.

거기에 동물형 생명체를 복종시켜 수하로 만들거나, 그 동물과 합체할 수도 있고 특정 동물로 본인이 변신할 수도 있지요.

뭐 자잘한 능력이야 어찌됐건 중요한건 주인공이 압도적인 힘으로 헌터물 배경의 현대 지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견고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한다는 점이 다른 헌터물 현대 판타지 소설들과 비슷하더군요.

비슷하지만 그런 만큼 무난하고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재미를 갖고 있지 않나 싶네요.

워낙 전개나 특징이 비슷한 헌터물 현대 판타지가 많다보니 '서울역 드루이드' 역시 먼치킨 주인공이 등장하는 헌터물 현판을 좋아한다면 비교적 재밌게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서울역 드루이드의 단점 :

-목적이 없는 주인공과 메인 스토리의 부재

'서울역 드루이드'의 주인공 박수호는 오랜 시간 야생에서 살아남다가 지구로 귀환한 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죠.

길드를 만들고 세력을 만들고 포탈 공략도 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복종시킨 동물들과 놀며 지냅니다.

여기서 문제는 주인공이 지구로 귀환한 것도 그렇고 지구에서 계속 살아가면서도 그렇고 딱히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목표의식이 하나도 없다는 거에요.

주인공의 목표의식도 없는데 심지어 소설도 메인 스토리랄게 딱히 없어서 그냥 옴니버스 식에 가깝게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이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죠.

주인공이 부하 하나 만들려고 무협 컨셉의 행성인 구천 행성에 가는 에피소드를 보고는 특히 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소설의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 성격이 마치 '구천구검'의 그것을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압도적으로 강력한 먼치킨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재밌었지만 특별한 메인 스토리도 없이 그냥 분량 때우기식 에피소드들만 하나 둘 이어지는건 아무래도 점점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외에 회귀자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 캐릭터를 가지고 뭔가 메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가 싶기는 했지만 한참 나중에야 나오는건지 몰라도 한동안 그다지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전개가 그냥 대충 흘러가는 식이어서 좀 실망스러웠죠.

 

 

 

 

 

총평 :

강력한 먼치킨 주인공이 등장하는 무난한 헌터물 현대 판타지지만 메인 스토리가 없어서 아쉬운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드루이드'라는 비교적 드문 직업의 주인공을 내세우긴 했지만 다른 소설에서도 자연재해급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은 늘 있었고 야수형 몬스터를 복종시키는 전개도 자주 있어서 전체적으로 딱히 다른 헌터물 현판에 비해 특별할게 없었죠.

주인공이 별 목표가 없는건 그렇다 쳐도 뭐 포탈이나 각성자 시스템이 알고보니 우주적 존재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든가 하는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스토리마저 없으니 점점 보다가 재미가 없어져서 아쉬웠던 소설입니다.

그래도 헌터물 현대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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