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통령 각하 만세 작가 : 리첼렌
대통령 각하 만세 작가의 다른 작품 :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완), 한국 독립 전쟁(연재중)
장르 : 대체역사
진행 상황 : 21.04.14 기준 총 347화/완
대통령 각하 만세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EB%8C%80%ED%86%B5%EB%A0%B9-%EA%B0%81%ED%95%98-%EB%A7%8C%EC%84%B8-%5B%EC%99%84%EA%B2%B0%5D/55319195
2.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193549
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02422
대통령 각하 만세 소개글 :
1904년 2월 23일, 역사는 오랜 지병이었던 현대인의 개입으로 쓰러졌다.
무턱대고 일 벌였다가 뒷수습에 목숨 걸게 된 조지원의 운명은?
"날 따르던가, 입 다물고 있던가, 그도 싫으면 내 손에 죽던가."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각하 만세의 줄거리 :
21세기 한국인 조지원은 지리산에 자살을 하러 왔다가 지리산 산신령의 힘으로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그렇게 1904년 한일의정서가 체결되는 시대에 외부대신 이지용으로 회귀하게 된 조지원은 자살테러를 감행하여 의정서 체결을 저지하며 본래 역사까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후 다시금 산신령에 의해 대한제국군 시위대 정위 조지원으로서 두번째 회귀를 하게 된 그는 혼란스러운 시국을 헤쳐나가서 한국과 한민족을 번영시키고자 결심한다.
대통령 각하 만세의 장점 :
-사이다를 넘어선 염산급 '국뽕' 전개
요즘 웹소설 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체역사 소설들은 일반적으로 순탄치 않았던 조선시대나 근현대 시기 한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런 배경 속에서 주인공이 실제로 있었던 국난과 암울한 시기를 이겨냄으로써 한국과 한민족을 부흥시키고 한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식의 내용이 일반적이죠.
이 '대통령 각하 만세' 역시 이런 대부분의 대체역사 소설들이 갖는 특징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그야말로 온갖 악행과 끔찍한 학살을 거리낌없이 저지른다는 점이에요.
인권 탄압은 물론이고 언론조작, 숙청, 세뇌교육, 식민지 정책, 대규모 학살, 인체실험, 생물학 및 화학병기의 무자비한 사용, 핵무기 사용 등 역사상 있었던 온갖 악행이란 악행은 골라서 해댑니다.
대체역사 소설이 보통 순탄치 않았던 과거 한국의 역사를 개변하는 것으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기는 하지만 이 소설은 정도를 지나치다 못해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이다 일변도의 전개를 보여주더군요.
그러면서도 소설 내에서는 이런 주인공과 한국의 만행을 절대로 미화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피해자인 외국인 엑스트라들, 학살을 자행하는 한국인 엑스트라들의 시점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죠.
물론 소설 속 한국인들은 세뇌교육, 언론조작, 삼균주의 파시즘 때문에 주인공의 악행을 정당화하고 그를 우상화 하기는 하지만 소설 자체가 주인공을 미화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작가님 본인부터가 '악행은 어떤 이유에서건 악행이다'라고 한 만큼 '대통령 각하 만세'가 피카레스크 장르라는 점은 분명하죠.
아무튼 작가의 의도야 어찌됐건 소설 내용만 놓고 보자면 그야말로 답답한 '고구마' 없이 '사이다'를 넘어선 '염산'만 한가득한지라 주인공이 거침없이 모조리 박살내버리는 전개를 좋아한다면 정말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각하 만세의 단점 :
1. 과도한 '염산'급 전개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고 생각해서 '염산급 전개'를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독자에 따라서는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만행을 저지르는 주인공과 한국의 모습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저는 애초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걸 알고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말했듯이 제 입장에서는 전혀 단점이 아니었고요.
2. 과도할 정도로 많은 제 3자의 비중과 시점
전에 썼던 '마녀 사용설명서' 리뷰 포스팅에서 단점으로 짚었던 부분과 같은 맥락인데, 주인공의 행보를 평가하거나 그에 따른 국내외 정세의 변화를 묘사하기 위해 일반인, 정치인 등 주인공을 제외한 제 3자의 시점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원활한 전개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하지만 개인적으로 주인공 이외의 시점으로 전개하는걸 별로 좋아하질 않다보니 소설이 재미가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이런 점은 별로였죠.
비중 있는 인물이건 그냥 잠깐 등장하고 마는 엑스트라건 좀 적당히 쳐내도 될 만한 부분까지 상세하게 늘어놓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 입장에서는 아쉽더군요.
총평 :
원래 개인적으로 대체역사 장르는 안보지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 스포일러를 보자마자 곧바로 보게 된 염산맛 소설 '대통령 각하 만세'입니다.
암울한 역사를 바꾸고 국뽕을 실현하는 대체역사 장르 특유의 민족주의적 감성은 똑같았지만 주인공이 극도로 악독하고 끔찍한 만행을 태연하게 저지르고, 그런 모습을 일체의 미화 없이 제 3자의 입장에서 건조하고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전개 방식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장르와 성향을 떠나서 주인공이 모조리 짓밟고 부수는 내용전개 하나만큼은 시원시원해서 좋더군요.
주인공이 모조리 박살내는 사이다 전개와 그 과정에서 일으키는 악행에 대한 묘사를 재밌게 즐길 수 있다면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반응형
'리뷰 >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역 드루이드 리뷰 - 진설우 (0) | 2021.11.21 |
---|---|
악가의 무신 리뷰 - 서준백 (0) | 2021.11.07 |
사부님들이 구독 중 리뷰 - 흑야 (0) | 2021.10.16 |
사신표월 리뷰 - 우각 (1) | 2021.09.10 |
환생무당(還生武當) 리뷰 - 백몽(白夢) (0) | 2021.08.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