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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종남검성 리뷰 - 자우

by 얼음렌즈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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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검성 작가 : 자우

종남검성 작가의 다른 작품 : 현령무적(완), 검명무명(완), 마검신협(완), 신검화산(완), 아미복호(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21.07.03 기준 총 382화/연재중

종남검성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nhn?OSType=pc&productNo=5112651

종남검성 소개글 :
독특한 무협 세계를 보여 준 자우 작가의 신작 『종남검성』
그 전설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사막에서 점소이로 일하던 소년, 고진무
그 앞에 과거 검오(劍傲)라 불린 혁련창이 등장하는데

“재밌는 녀석이네. 고씨 꼬마, 이리 와 봐라.”

검오의 손이 소년에게 닿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며 눈앞에 신묘한 경지가 펼쳐졌다

종남파 최고 기재, 고진무
그 누구보다 높이 올라가
천하를 굽어살펴 보리라!

새로운 전설이 등장하자, 무림은 다시 한번 요동치기 시작했다

 

 

 

 

 

 

 

 

종남검성

 

 

 

 

 

 

종남검성의 줄거리 :

사막의 주막에서 일하며 살아가던 소년 고진무는 어느 날 성마의 부하들이 들이닥친 것을 계기로 종남파 출신 검객 혁련창과 연을 맺게 된다.

혁련창으로부터 무공과 심득이 적힌 비급을 건네받은 고진무는 그것들을 종남파로 전하기 위해 종남산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종남파에 도착해서 비급을 전하는데 성공한 고진무는 종남파의 제자가 되어 무공을 배우기 시작한다.

 

 

 

종남검성의 장점 :

이 소설의 제일 큰 특징은 진중하고 고풍스런 문체가 두드러지는 정통 스타일의 무협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 무협판에서 대다수의 무협들이 회빙환 설정에 시원시원하고 가벼운 문체와 스토리를 가졌는데, 이 '종남검성'은 그 유행을 거스르고 작가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많지 않은 숫자의 무협 중 하나죠.

물론 소년시절 기연을 얻은 주인공이 무공을 배우고 성장하며 악적들을 처단해나간다는 옛날부터 이어져오던 클리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흔한 무협중 하나라고도 볼 수는 있지만 작가님 특유의 문체 덕분에 흔하지만 독특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문학 평론가는 아니다보니 문체가 다른 소설들과 비교했을때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딱 짚어서 설명할 수 없지만 풍경이나 인물에 대한 묘사에 꽤나 다양한 어휘가 사용된다는 것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문체와 정통 무협 스토리 덕분에 소설이 대체로 가볍거나 유쾌한 느낌 대신 진중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이런 스타일의 무협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남검성의 단점 :

1. 정통 무협식 문체와 분위기 때문에 가볍고 시원시원한 내용을 선호한다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음.

요즘 무협 판은 회빙환 설정, 가벼운 문체, 시원한 먼치킨 스토리가 대세인 만큼 이런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종남검성'은 특유의 문체와 분위기가 사람에 따라서는 생소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물론 주인공이 어린 나이부터 범상치 않은데다가 강호초출 때부터 적잖은 활약을 하고 다닌다는 점은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 문체 때문인지 아무래도 다른 소설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죠.

요약하자면 문체와 분위기가 독특해서 독자에 따라 취향을 탈 수가 있다는게 단점입니다.


2. 뜬금없이 등장하는 귀신, 사술 설정

다른 무협 소설 중에도 귀신이나 사술 설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이 소설에도 귀신이나 사술 나오는게 완전히 뜬금없는건 아니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소설은 왠지 너무 계기도 발단도 없이 다짜고짜 귀신이 등장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주인공이 종남파의 지하 굴에서 면벽 수련을 할때 같이 굴에 들어갔던 사람이 대뜸 귀신에 씌여버린다거나, 주인공이 방에 있는데 아무 계기도 없이 소년 귀신이 갑자기 나타난다거나 하는 식이죠.

무협에 뭐 귀신 정도야 나올 순 있긴 한데 이 소설은 왠지 처음부터 읽으면서 들었던 느낌이 귀신 얘기 나오면서 와장창 깨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취향차이라면 취향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귀신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길래 이렇게나 뜬금없이 등장하나 싶어서 별로였죠.

 

 

 

 

총평 :

취향은 탈 수 있지만 옛날에 봤던 구무협의 향기가 나는 문체와 분위기, 스토리가 특징인 무협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특한 느낌에 초반부는 꽤나 재밌게 읽었지만 요사이 워낙 시원시원한 스토리의 무협에 재미를 들였던 탓인지 어느 정도 '종남검성'을 읽고나니 좀 시들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인기도 있고 재미도 분명히 있는 무협이라 한번쯤은 봐도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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