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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사 실화냐? 작가 : 파르나르
이 용사 실화냐? 작가의 다른 작품 : 이 헌터 실화냐(완), 반격의 엑스트라(완), FFF급 관심용사(완), 이계학 개론(완)
장르 : 판타지
진행 상황 : 21.06.15 기준 총 290화/연재중
이 용사 실화냐?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6160964
이 용사 실화냐? 소개글 :
이 용사 실화냐?
지금까지 이런 용사는 없었다.
이것은 용사인가 악마인가.
같은 반 아이들과 이세계로 소환된 강한수.
반 친구들은 마법이니 이세계니 신기해 하지만,
한수는 얼른 집에 돌아가고만 싶을 뿐이다.
안락하고 따뜻한 우리 집을 냅두고 왜 이세계에서 모험 같은 걸...?
소환한 여신도 정 의지가 없다면 어쩔 수 없다며 본래 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하고
한수를 순간이동시켜 어딘가로 보내주지만...
눈을 떠보니 이세계 그대로!
친구들은 없어졌고 주위에는 몬스터 뿐이다!!
여신이 날 속였어...?
집에는 어떻게 돌아가지...??
그보다 여기서는 어떻게 살아남지...???
(일단)용사인 강한수의 눈물나는 생존기!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용사 실화냐?의 줄거리 :
어느 날 판타지 세계의 여신에 의해 강한수와 같은 반 아이들은 갑자기 이세계로 소환되어버린다.
강한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집에 가고 싶다고 여신에게 요청하지만 여신은 그를 속이고 몬스터가 드글대는 숲속으로 보내버린다.
여신의 가이드에 따라 이세계를 배워가는 친구들과 다르게 강한수는 숲에서 만난 어떤 신의 가호만 간신히 받고 처절하게 싸우며 생존해나간다.
이 용사 실화냐?의 장점 :
-가벼운 문체와 분위기
주인공이 여신에게 뒷통수를 맞고 힘겹게 이리저리 구르긴 하지만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무겁지 않고 문체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주더군요.
강한수는 분명히 처절한 생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데 그에게 가호를 준 어떤 신과 꽁트를 하는 부분이나 주인공 본인의 독백 때문에 읽다보면 별로 처절하게 느껴지지가 않고 오히려 코미디를 찍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죠.
그리고 주기적으로 같은 반 친구들 시점으로 옮겨와서 소설을 진행하다보니 그나마 절박하게라도 느껴지던 주인공의 심정에 제대로 몰입하기도 전에 곧바로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가 시작돼서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가벼운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용사 실화냐?의 단점 :
1. 너무 가벼운 분위기의 대사와 개그에서 느껴지는 어색함
사실 취향의 문제이기는 한데, 제 경우엔 이 소설이 지향하고 있는 개그 코드와는 참 안 맞더군요.
아싸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되풀이하는 것도 그렇고, 강한수 이외의 친구들 시점에서 진행할 때 특히 농담이나 코미디스런 상황을 많이 연출하는 것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죠.
남학생들이 오오! 하면서 환호한다거나 지 혼자 달리다가 자빠진 공주를 보고 귀엽다고 한다거나 하는 등 일본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에서 나올 법한 대사와 연출도 하도 많다보니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정말 적응하면서 읽기 힘들겁니다.
2. 수시로 바뀌는 시점
소설이 처음에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같이 있으니까 한 시점으로 진행되다가 강한수가 홀로 외딴 곳에 떨어진 이후로는 강한수 시점과 나머지 친구들 시점을 오가면서 진행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주인공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걸 보면서 좀 몰입할 때가 되면 갑자기 반 친구들 시점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그 몰입이 깨져버리더군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친구들 시점에서 스토리 진행되는걸 좀 보다보면 또 갑자기 강한수 시점으로 장면이 바뀌어버리니 그냥 양쪽 시점 전부가 몰입도 안되고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소한 4~5화 정도 길게 한쪽 시점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넘어가면 모르겠는데 기껏해야 1~2화만에 시점이 바뀌거나 어쩔 때는 1화만에 시점이 2번씩 바뀌기도 하니 몰입이고 재미고 나발이고 도대체가 정신없고 산만해서 소설에 집중부터 할 수가 없네요.
아무튼 시점이 계속해서 휙휙 바뀌는게 익숙하지 않다면 이 소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성좌물 특유의 상태 알림 메시지
이 소설을 포함해서 흔히 성좌물이라고 불리는 소설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신적 존재의 현재 상태나 속마음을 알림 메시지로 아주 상세하게 표현하는 서술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예시를 좀 들어보자면 '어떤 신이 굉장히 불편해합니다.'라든가, '어떤 신이 돌발상황에 경악합니다.'라든가, '유치한 어떤 주신이 너무 시시하다고 투덜댑니다.' 라고 하는 식이죠.
개인적으로 성좌물 소설을 덮어놓고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상태 알림 메시지인데, 왜냐하면 이것 때문에 신적 존재들의 행동과 대사가 참 유치하기 짝이 없게 느껴져서죠.
물론 소설인 만큼 신적 존재를 어떤 식으로 그리든 작가 마음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적 존재가 하는 짓이 초중생 수준으로 유치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신적 존재라면 그만한 무게감과 위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그냥 상태 메시지로만 등장하는 청소년기 인간 캐릭터랑 다를 바가 없는 수준이라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그리고 이런 특징이 성좌물 중에서도 소수의 소설에서만 나타난다면 그나마 그러려니 할 텐데 안타깝게도 제가 본 성좌물 소설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라 제가 성좌물 장르를 덮어놓고 싫어하는 더 큰 원인이 되었죠.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과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성좌물의 이런 특징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총평 :
몰입할 틈도 없이 계속해서 왔다갔다하는 시점, 가장 싫어하는 성좌물 특유의 상태 알림 메시지 등으로 초반부를 넘기지 못하고 하차한 소설입니다.
워낙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소재와 서술 방식 때문에 그저 취향에 맞다면 재밌을 거고 아니라면 정말 참고 보기 힘들거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네요.
성좌물이나 라이트 노벨 식 묘사와 문체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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