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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빙의한 망나니가 알고 보니 무림 흑막 - 판교천마

by 얼음렌즈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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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판교천마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330화/연재중

소개글 :
“낯선 천장이다.”

10년차 무협 독자 이서진
눈 떠 보니 직접 악플 단 웹소설 천룡전기의 초운성에 빙의해 있었다

잠깐, 초운성이면……
망나니로 살다가 미치광이가 된 인간 아냐?
그것도 주인공한테 죽음을 당하지 않나?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내가 흑막이라고……?”

과연 그는 이 험난한 무림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빙의한 망나니가 알고 보니 무림 흑막

 

 

 

 

 

 

줄거리 :
현대인 이서진은 천룡전기라는 완성도 떨어지는 무협을 읽고 악플을 단 뒤 정신을 차려보니 그 소설의 악역인 초운성이 되어버린다.

내용이 바뀌는 천룡전기와 현대의 지식을 활용해서 초운성은 혈교와 통천교의 마수에서 벗어나 평안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장점 :
이 소설은 분위기가 가볍고 비교적 단순한 코미디 지향의 무협 소설입니다.

원작에서는 삼류 악당인 초운성이 된 주인공은 사망 엔딩을 피하고자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서 자본과 세력을 만들고, 원작의 주인공으로 하여금 혈교나 통천교에 대적하게끔 하기 위해 전서구 정보망을 만들죠.

이 과정들이 현대인인 주인공의 시각에서 이루어지는데, 코미디 지향의 소설답게 현대식 유머와 드립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그럭저럭 과하지 않은 선에서 현대식 꽁트와 개그를 무협에 섞은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 일반적인 무협 기준에서 말이 안되는 개그도 소설의 배경이 '망작 무협소설 속 세상'이라는 점을 통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하게 되죠.

아무튼 가볍게 피식피식 웃으면서 보기에 좋은 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
현대식 개그와 드립이 꽤 많이 섞여있다보니 진중한 분위기의 정통 무협지를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 겁니다.

특히 주인공이 벌이는 사업 중에 전서구 정보망인 파덕수(페덱스), 요식업인 후랑차이주(프렌차이즈)와 맛다시, 미숙구백(마스크팩), 비아굴아(비아X라) 등 현대 용어를 적지 않게 사용한 부분들이 많아서 정통 무협을 선호한다면 이 부분이 많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소설의 배경부터가 망작 소설속 세상인지라 이런저런 부분에서 일반적인 중세 중국과는 차이가 있다고 작품 내에서 계속 언급을 하긴 합니다.

물론 기묘하게 현실적인 고증을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아무튼 그야말로 가상의 세계가 배경인 무협이다보니 이런 부분은 읽을때 감안하는 것이 좋겠죠.

 

 

 

 


총평 :
가볍게 읽기 좋고 현실의 드립과 개그코드가 적잖이 반영된 나름 재밌는 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개그나 꽁트를 싫어하진 않지만 너무 과하거나 이상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면 차라리 없는게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점에서 보자면 그렇게까지 과한건 아니라서 비교적 괜찮더군요.

다만 가볍고 코믹한 무협이라는 점 말고는 딱히 장점이 없다고 생각돼서 코믹 무협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권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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