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소설 리뷰

목패신공의 전설 - comex

by 얼음렌즈 2021. 5. 10.
반응형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comex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56화/완

소개글 :
우연히 목패를 주운 화전마을의 단소운.
화전마을을 나와 무림의 하류 계층의 삶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런데 그 목패가 전설속의 신공을 지닌 목패일 줄이야 !!!

 

 

 

 

 

 

목패신공의 전설

 

 

 

 

 

줄거리 :
화전민 마을의 고아 소년 단소운은 어느 날 우연히 목패를 주운 뒤로 꿈에 어떤 노인이 나와 그에게 신비한 무공을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그 후 누군가의 습격으로 화전민 마을이 몰살당하고, 마침 사냥을 나갔던 덕분에 운 좋게 살아남은 단소운은 그 길로 마을을 떠나게 된다.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쌓아가며 성장해나가는 단소운의 이야기.

 

 

 


장점 :
속세의 떼가 묻지 않아 아직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단소운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내용이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물론 홍영영과 구인의방 등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속세를 겪어가면서 점차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이 소년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느껴지죠.

일반적인 무협 소설에서 나오는 치고받고 싸우는 스토리보단 단소운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수련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그다지 격정적이거나 하지도 않고 전개 속도도 별로 빠른 편은 아니어서 독자에 따라 취향이 갈릴듯 하네요.

 

 

 


단점 :
일단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잔잔하고 싸움이 소설의 주된 컨텐츠가 아니어서 저처럼 시원하게 칼들고 싸워대는 무협을 좋아한다면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을 겁니다.

나름대로 전투를 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비중도 적고 소설의 분위기 탓인지 아무래도 밍숭맹숭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또한 특히 초반부에 두드러지는 단점이 있는데, '~했다'라는 짧은 문장이 계속해서 반복되어서 이 부분을 읽을 때 무슨 초등학생이 쓴 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점이 3인칭이긴 하지만 거의 단소운의 입장에서 서술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계속 '누구는 뭐뭐 했다', '식사는 어떻게 했다'는 식의 문장이 마치 일기처럼 반복되는게 개인적으로는 몰입감을 많이 깨뜨리더군요.

단소운이 마을을 나선 이후 세상을 겪으면서부터는 문체도 다양해지고 등장인물간의 대사도 많아지면서 이런 단점이 확 줄긴 합니다만 독자를 어떻게든 붙잡아놔야 할 초반부에 저런 식으로 문장이 성의없게 느껴질 정도로 나열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주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평 :
적당히 잔잔한 느낌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가졌지만 특별히 이렇다할 장점은 없는 무협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순박한 소년인 것도 나름 괜찮았지만 상기했다시피 개인적으로는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무협을 좋아하다보니 이 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별로 재미가 없었죠.

비록 문체에 대한 지적도 하긴 했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할 수 있다면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듯 하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