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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검신재생 - 밀렵

by 얼음렌즈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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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밀렵

작가의 다른 작품 : 필드의 괴물 러닝백(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67화/연재중

소개글 :
전생은 지겹다. 이번엔 꼭 검극(劍極)을 이뤄 영원한 안식을 찾으리

『검신재생』

수도 없이 여러 전생을 살아오며 검을 잡았다
지금에야 오른 검신이란 경지

이제는 정말 죽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수십, 아니 수백 번 의 전생 동안 이루지 못한 목표
우화등선까지 바라진 않는다
그냥 영원한 안식이 필요할 뿐

바로 그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다시 현생(現生)
새 삶을 시작한다
검의 끝, 검극(劍極)을 보기 위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 전생이다

 

 

 

 

 

 

 

검신재생

 

 

 

 

 

줄거리 :
수백 년 전부터 끊임없이 환생을 반복하며 살아온 주인공.

그는 매 삶이 끝날 때마다 저승으로 가는 길목을 가로막는 사신과 싸움을 벌여왔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창천검신이라 불리며 검의 끝에 다다랐다고 여겼던 삶을 살고서도 사신에게 가볍게 제압당하지만, 처음으로 사신이 입 열어 그에게 검극에 도달하면 자신을 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청성표국의 천무백으로 환생한 주인공은 다시금 검의 끝에 도달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다.

 

 

 


장점 :
이 소설은 회빙환 설정 덕분에 주인공이 빠르고 쉽고 확실하게 초반부터 강력해져서 무림을 휘젓고 다니는 먼치킨 스토리입니다.

매 삶을 시작할 때마다 16살에 전생을 각성한다는 설정이 있긴 한데 영유아 시기를 스킵하기 위한 장치 정도로 보여서 크게 의미는 없고 간단하게 그냥 흔한 회빙환 무협이라고 보면 편하죠.

아무튼 이 회빙환 덕분에 자신이 알고 있던 무공을 익히며 유약한 천무백의 육체를 강인한 무인의 그것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이렇게 기반을 마련한 뒤에는 암중세력 때려잡기, 꽉 막힌 양아치 정파 참교육 등등 회빙환 무협에서 흔히 보이는 그런 스토리가 이어지더군요.

내용은 뻔하지만 주인공이 살인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고, 사파는 물론 같은 정파 인물들에게도 욕설이나 폭행을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이 시원했습니다.

 

 

 


단점 : 
주인공이 수백 년을 살아온 사람인데도 말투와 행동거지가 상당히 껄렁껄렁하고 경박해 보입니다.

도입부에서 주인공이 창천검신일 때는 제자인 검존에게 전형적인 노인의 말투로 얘기를 하지만 환생 이후 천무백이 되고 나서는 반말은 기본에 욕설과 폭행을 일삼고 다니죠.

보통 이렇게나 오래 살면 감정이 무뎌져서 말이나 행동이 무덤덤해질텐데, 검극을 보겠다는 목표의식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환생할 때마다 16살의 감정과 사고방식이 되살아나는건지 10~20대 양아치 청년마냥 행동하는게 좀 그렇더군요.

수백 년 씩이나 살아온 주인공이 이렇게 가볍고 불량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좀 명확하게 알려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평 :
평범한 회빙환 설정에 먼치킨 주인공이 죄다 박살내면서 다니는 시원한 사이다 스토리를 가진 무협입니다.

뻔한 스토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하다보니 읽기 불편해질 정도의 단점은 없어서 꽤나 스무스하게 읽을 수 있었죠.

주인공 스타일이 '화산귀환'이나 '마도전생기'의 주인공과 비슷한데, 이 두 소설은 주인공이 불량스러울 뿐만 아니라 짜증나는 괴상한 꽁트를 계속 남발해서 도저히 못 읽을 정도였지만 이 '검신재생'은 그 정도까진 아니어서 그래도 괜찮더군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다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선 셋 다 괜찮거나 셋 다 별로일 수도 있겠죠.

아무튼 회빙환이나 먼치킨 주인공이 나오는 무협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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