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추공
작가의 다른 작품 : 패왕을 보았다(완)
장르 : 현대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271화(본편 243화, 외전 및 후일담 27화)/완
소개글 :
재능 없는 만년 E급 헌터, 성진우.
기이한 던전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찾아오는 법!
[플레이어가 되실 자격을 획득하셨습니다.]
"플레이어? 내가 레벨업을 할 수 있다고?"
전 세계 헌터 중 유일무이, 전무후무
시스템과 레벨업 능력을 각성한 진우.
세상을 향해 자유를 선포한다!
줄거리 :
헌터지만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약해서 하루하루 힘들게 벌어먹고 사는 E급 헌터 성진우.
그는 여느 때처럼 던전 레이드에 참여했다가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해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죽기 직전 머릿속에 울리는 음성과 함께 그는 레벨과 스탯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된다.
일반적인 헌터들과는 다르게 성진우는 일일 퀘스트와 레벨 업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서 점차 강력한 헌터가 된다.
장점 :
이 소설은 흔한 헌터물 현대 판타지에 스탯창으로 불리는 게임 시스템 설정을 도입해서 배경설정이 익숙하고 내용도 재밌습니다.
사실 이 소설 내에서야 게임 시스템이 주인공 혼자 가지고 있는 특전이지만 다른 헌터물 현대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헌터들이 게임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엄밀하게 따져보면 헌터물 설정이든 게임 시스템 설정이든 특별할 것 없이 그냥 보편적인 클리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창적인 설정이 없는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소설은 클리셰를 잘 활용해서 정말 재밌게 스토리를 진행하더군요.
그래서 원래라면 저는 이 소설을 '독창성이 없고 흔한 클리셰들 짜집기한 헌터물 현판 A' 정도로 평가했을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창성보단 재미 쪽에 비중을 더 두는 편이라 평가가 '흔한 클리셰만 가지고도 재밌게 잘 쓴 현판'으로 바뀌었죠.
주인공이 시스템 기능을 각성하고 사냥도 하고 스킬도 배우고 하면서 점차 강해지면서 힘을 드러내고, 전 세계에 영향력을 뻗치며 마침내 인류의 영웅이 되는 과정이 뻔하지만 아주 재밌었습니다.
거기에 헌터와 게이트, 마물이 나타난 이유, 신적 존재인 지배자와 군주 등등 소설의 핵심 떡밥들도 재미를 한층 돋구더군요.
이 소설을 보기 전엔 편견을 갖고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막상 보고 나니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겠습니다.
주인공이 인류의 영웅이 되는 스토리,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는 국뽕 요소, 가족을 위하는 주인공의 따뜻한 면모 등 뻔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보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한가득 집어넣어 재밌게 잘 섞은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점 :
개인적으로는 재밌으니 괜찮았지만 그래도 굳이 따져보자면 클리셰만 남발하고 독창적인 설정이 없다는 것, 헌터물 현대 판타지 소설에서 너무 흔하게 보이는 국뽕 요소가 있다는 것, 굳이 필요도 없는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가족애를 부각시킨다는 것 등이 있겠네요.
물론 이런 부분들은 제가 헌터물 현대 판타지를 여럿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내린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선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이 정도부터도 너무 어색하고 작위적이다'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소설이 재미가 있다는 전제 하에 이런 단점들이 과하지만 않다면 그리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 레벨업' 역시 제 입장에선 충분히 감수하고 읽을 수 있었죠.
총평 :
간만에 본 뻔하지만 재밌게 잘 쓴 헌터물 현대 판타지 '나 혼자만 레벨업'입니다.
웹툰으로도 연재 중이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길래 얼마나 재밌는가 싶었는데 읽고 나니 역시 괜히 인기있는게 아니구나 싶었죠.
뻔한 내용과 설정이 많긴 하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해서 현판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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