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김치우
장르 :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1279화/완
소개글 :
빛의 속도로 질주하는 초신성의 폭발!
인간의 몸으로 무한을 꿈꾸다!
포대기에 싸인 채 마구간에 버려진 아이 시로네 독학으로 글을 떼고 책이라면 죽고 못 살지만 그는 천민 중의 천민인 사냥꾼의 자식 그러나 천재는 뭘 해도 천재!
두세 번의 도끼질로 나무를 쓰러트리는 전설의 기술을 성공시킨 대가로 아버지를 따라 도시로 나가 마법을 만나다!
줄거리 :
어렸을 때부터 책과 지식에 강한 흥미를 보이던 주인공 시로네는 우연히 알페아스 마법학교 근처를 지나다가 마법에 대해 알게 된다.
그 후 오젠트 백작가에서 책 분류 작업을 하면서 지식을 쌓은 시로네는 백작가 막내아들 리안 오젠트와 친구가 되고 그 인연으로 백작가의 지원 하에 알페아스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장점 :
1.학원물 배경
초반부 기준으로는 주인공이 마법학교에 입학해서 마법을 배우고 이런저런 친구들도 만나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후엔 어떻게 될지 몰라도 학원물을 좋아하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을듯 하네요.
2.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하면서도 세밀한 설정
사실 '무한의 마법사'가 굉장히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을 가졌다고 해서 보기 시작한건데 초반부를 넘기질 못해서 제대로 체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뭐가 어때서 독특하다고 말하기는 그렇고 그냥 대체적인 평가가 이렇다는 정도로만 해두는게 나을 듯 하네요.
단점 :
1. 개연성 떨어지는 초반부 스토리
먼저 주인공이 마법에 대해 처음 접하는 에피소드가 너무 작위적입니다.
주인공 시로네는 도시에 왔다가 우연히 마법학교 담장 너머에서 수업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마법이란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되죠.
그런데 문제는 알페아스 마법학교는 약 75제곱킬로미터의 산 하나를 통째로 부지로 쓰고 훈련장도 40개가 넘는 커다란 캠퍼스를 보유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나 부지가 큰데 다른 훈련장 놔두고 담벼락 바로 옆에서, 그것도 주인공이 마침 지나가던 담벼락 옆에서 교장이 학생들을 데리고 야외 수업을 하는 것 부터가 좀 이상하더군요.
또한 상식적으로 귀족가 자녀들이 다수 다니는 만큼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담벼락에 마법적인 방범장치가 되어있어야 정상일텐데 그런 언급은 하나도 없이 교장이 넘어오랬다고 평범한 소년인 주인공이 어렵잖게 담을 넘는 상황도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주인공도 이렇게 쉽게 넘나들 정도면 신체능력이나 마법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이 담을 넘어다닐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이후 주인공이 뒷골목 깡패들에게 시비가 걸릴 때 고위 귀족가 아가씨가 그 자리에 등장해서 위기를 모면하는 것도 상당히 작위적입니다.
모자란 것 없이 자라서 재밌는걸 찾아다니느라 뒷골목까지 기웃거리게 됐다는 귀족 아가씨의 배경설정도 어처구니가 없지만 하필 주인공이 시비가 걸려서 봉변을 당하기 직전인 이 타이밍에 등장하는 것도 솔직히 어이가 없었죠.
나중에 주인공이 마법학교에 입학했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안면을 트게 만들 용도로 이런 내용을 넣은 것 같은데 이런 식이면 차라리 없는게 나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리안 오젠트가 주인공을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기사서약을 하는 것도 솔직히 뜬금없었고 그전까진 주인공을 죽이니 마니 했던 백작가가 그거 하나 했다고 갑자기 180도 태세전환해서 주인공이 마법학교 다니는걸 지원해주게 되는 전개도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돼는 느낌이 들어서 납득이 안갔습니다.
2. 학원물 스토리
개인적으로는 학원물을 아주 싫어하다보니 초반부의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 이후에 나온게 학원물이라서 잘 썼든 못 썼든 더이상은 못 보겠더군요.
총평 :
독특하고 참신한 고유의 세계관과 설정, 흥미진진한 스토리 등으로 유명하고 평점도 높은 소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부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하차하게 된 소설입니다.
'무한의 마법사'를 읽은 지인들도 초반부만 넘어가면 정말 재밌다고 해서 가능하면 참고 읽어보려고 했지만 두 번째 도전인데도 결국 더이상은 못 읽겠더군요.
저는 학원물을 싫어하다보니 더 읽진 못했지만 연재했던 플랫폼에서의 평가는 아주 좋은 만큼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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