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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곤륜검해 - 초일

by 얼음렌즈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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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초일

작가의 다른 작품 : 검마재생(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77화/연재중

소개글 :
청해 곤륜의 적전제자, 구천검 백무량(無量).
강호 십 대 고수에게 가르침을 받은 그마저도 백련교주는 이길 수 없었다.
사형을 가까스로 대피시키고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 대오각성의 기연이 찾아오니!

"곤륜의 검은 바다와 같으니…… 아무리 퍼낸다고 한들 마르지 않는다. 너희는 끝내 곤륜의 검해(劍海)에 패하고 말 것이다.”

곤륜의 무도를 완성할 자, 백무량!
칠십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어려진 몸으로 돌아오다?!

 

 

 

 

 

곤륜검해

 

 

 

 

줄거리 :
곤륜파 제자 백무량은 어느 날 곤륜파를 습격한 백련교에 대항하여 분전하지만 결국 백련교주를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러나 그 직후 백무량은 어린아이의 몸을 가지고 백련교의 습격으로부터 72년이 지난 이후의 세상에서 눈을 뜬다.

그는 늙은 장문인과 어린 손자만 남은 처참한 상태의 곤륜파를 다시금 재건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이번에야말로 백련교주를 이길 정도로 강해져서 곤륜파를 지키고자 결심한다.

 

 

 


장점 :
전체적으로는 평범한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무협이지만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일반적인 회빙환 무협은 그냥 천재인 척, 기연을 얻은 척 하면서 강해지지만 이건 본인이 70년 전의 조사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더군요.

그래서 곤륜파 식구들만 있을 때는 조사로서 공대와 대접을 받고, 대외적으로는 곤륜파의 대제자의 신분으로 활동하죠.

이 소설과 똑같은 회빙환 설정을 가진 '화산귀환'의 경우엔 주인공이 굳이 자신이 문파의 조사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그냥 망나니 삼대제자로 지냈는데, 개인적으로는 둘 중에선 '곤륜검해' 쪽 설정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튼 자신의 정체도 밝힌 주인공은 빠르게 수련하고 강해져서 곤륜파를 핍박하고 청해에서 악행을 벌이던 운산보를 멸문시키고, 당문에 숨어있던 마인들을 처단하거나 하죠.

그 과정에서 곤륜신성이라는 별호를 얻으며 명성도 쌓고 공동파, 당문 등의 여러 인물들과 안면도 틉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게 어려진 주인공이 시원시원하게 적들을 박살내는 것과 그러는 한편 사형 주백천의 안배와 백련교에 대한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단점 :
운산보를 멸문시키고 당문의 마인을 처단하는 에피소드까지 주인공이 어린아이인 상태로 전개가 되다보니 어느 정도 어렵사리 진행되는 감이 있습니다.

비록 주인공이 빠르게 강해지긴 하지만 육체가 워낙 어린 상태고 내공도 충분하지 않아서 과거만큼 무공을 쓸 수 없다보니 일이 완전 쉽게 풀리지는 않더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끝끝내 운산보주와 마인들을 죽일 만큼 충분히 할건 다 하는지라 별 문제는 없고, 이 다음에는 3년이 지나서 육체적으로 상당히 완성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더 상황이 좋아지죠.

개인적으로는 초반부의 육체적 페널티도 보다가 답답해질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적당히 스토리 상의 위기상황과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총평 :
설정도 괜찮고 스토리도 비교적 시원시원하면서 뒤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한 회빙환 설정을 쓰긴 했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에선 백련교와 칠성교 등의 마도 세력의 비밀, 각 문파에 남겨진 주백천의 안배 등 나름대로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아서 꽤나 재밌었죠.

무엇보다도 다른 클리셰 덩어리 무협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딱히 단점으로 짚을 만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점수를 높게 주고 싶더군요.

아무튼 간만에 추천할 만한 무협 '곤륜검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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