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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무림에서 온 배달부 - 향란

by 얼음렌즈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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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향란

작가의 다른 작품 : 절대맹주(완), 무적선생(완), 무림으로 간 바리스타(완)

장르 : 퓨전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313화/연재중

소개글 :
사내가 무림에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은 염왕(閻王)이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사내가 무림을 떠났을 때
세상은 그를 무신(武神)이라 칭송했다.

『무림에서 온 배달부』

“참 파란만장한 삶이었지.”

불혹도 되지 않아 천하를 제패한 무신 강소.
깨달음을 얻고 기운을 갈무리하던 중
갑자기 생겨난 균열에 빠지고 마는데……

 

 

 

 

 

 

무림에서 온 배달부

 

 

 

 

 

줄거리 :
무신이라 불리며 무림을 제패한 주인공 강소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균열에 빨려들어간다.

강소가 도착한 곳은 게이트와 마수가 등장하는 현대 지구였고, 그는 우연히 한 아이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작은 중국집의 배달부로 취직하게 된다.

최강의 배달부 강소와 중국집을 운영하는 유순태 가족의 삶을 그린 일상물.

 

 

 


장점 :
이 소설은 정말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소소한 일상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읽기 전에는 헌터물 배경과 먼치킨 주인공을 가지고 일상물을 그린다는게 '과연 되나?' 싶었지만 보고 나니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됐죠.

물론 마수나 게이트, 혹은 테러리스트격 존재인 블랙맨이 출현해서 사건을 일으키긴 합니다만 무림을 제패한 최강자인 주인공 덕분에 신속하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제압됩니다.

주인공은 과거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있으면서 세상에 하도 시달린 나머지 은거를 할 정도로 진절머리가 난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고자 하는 상태죠.

그래서 각성자로서 자신을 알리지 않고 유순태의 중국집에서 일개 배달부로 일하며 그 가족과 함께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운전면허를 따는 에피소드, 수영장에 가는 에피소드, 유치원 나들이를 가는 에피소드, 놀이공원을 가는 에피소드 등 정말 지극히 소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걸 보고 헌터물 배경으로 이렇게 일상물을 쓰는게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먼치킨 주인공이 활약하는걸 좋아해서 그렇게 재밌진 않았지만 일상물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점 :
일상 위주로만 스토리를 이어가다보니 다른 헌터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먼치킨 주인공이 활약하는 내용'을 기대했다면 그다지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말했듯이 주인공이 무력을 쓰며 활약하는 내용이 자주 있긴 하지만 워낙 조용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도 하고 소설 자체가 주인공의 활약보다는 일상을 묘사하는데 초점을 둔지라 크게 두드러지는 느낌이 없더군요.

 

 

 

 


총평 :
헌터물과 먼치킨 주인공이란 소재를 가지고서 일상물이라는 의외의 장르를 개척한 소설입니다.

일상물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활약하는 장면도 꽤나 많고 시원시원한 느낌도 어느 정도 있어서 헌터물을 좋아한다면 나름대로 재밌게 볼 수도 있겠더군요.

호불호는 좀 갈릴 수 있겠지만 먼치킨과 일상물의 비중을 나름 적절하게 섞어서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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