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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아욕봉천 - 이근

by 얼음렌즈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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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이근

작가의 다른 작품 : 선역(완), 일념영원(연재중)

장르 : 무협(선협)

진행 상황 : 총 557화 /연재중

소개글 :
조실부모하고 관직에 오르기 위해 학업에만 매진하던 평범한 서생, 맹호. 

그는 어느 날 절벽에 매달려 있는 친구를 구하려다 젊은 여자 수도사에게 납치되어 고산종의 잡일꾼이 된다. 

하지만 타고는 총명함과 끈기로 결국 고산종의 외종 제자가 되는데 성공하여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수행을 시작한다. 

이후 고산종의 내종 제자 자리에 오르며 속세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는데 성공하는 듯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커다란 시련을 맞게 되는데…….

과연 그는 음모가 판치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최강의 수도사가 될 수 있을까?

 

 

 

 

 

 

 

아욕봉천

 

 

 

 

줄거리 :
일개 서생에서 강력한 수도사로 성장해 나가는 맹호의 수련과 모험기

 

 

 


장점 :
일단 이 소설은 선협 장르의 클리셰를 정석적으로 따라가며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소설입니다.

그래서 다른 선협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아욕봉천' 역시 보물, 기연, 전투, 수련 등등 선협을 안다면 딱 떠올릴 법한 요소들이 한가득이죠.

일개 서생이었던 주인공 맹호는 우연히 고산종의 잡일꾼이 된 것을 계기로 수도사의 길을 걷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모험과 사건을 겪으며 경지와 마음가짐 모두 진정한 수도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학사신공'이나 '선역' 등 다른 선협 소설과 비슷한 스토리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선협 장르를 알고 있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단점 :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이 아무리 봐도 전작인 '선역'과 너무 비슷하게 보여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했습니다.

주인공이 보물을 얻고 그걸 몰래 숨겨서 자기 실력을 높이는데 잘 써먹는다는 초반부 내용도 그렇고 맨 처음 소속되었던 종파가 공중분해 되는 것도 그렇고 그 후 이리저리 떠돌다가 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원한 사고 다니는 점도 그렇습니다.

사실 선협 장르는 주인공이 신비한 선협 세계를 모험하는게 주된 내용인데, 문제는 이 모험 자체가 자잘한 부분만 다를 뿐 전체적으로는 구조가 비슷비슷하다는 거죠.

그렇다보니 다른 선협 소설들과 비교했을 때 뭐가 됐든 이름만 바뀔 뿐 설정이나 역할은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아욕봉천'은 굳이 다른 선협 소설을 들이댈 것도 없이 당장 같은 작가의 작품인 '선역'하고만 비교해봐도 위에서 쓴 것처럼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더군요.

그래도 클리셰는 클리셰일 뿐이니 비슷한 와중에도 재미가 아예 없진 않았지만 '학사신공'을 본 이후 '선역'을 봤을 때보다도 더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아욕봉천'을 먼저 보고 다른 선협을 봤다면 평가가 반대였겠지만 이미 다른걸 먼저 본 이상 나중에 본 이 소설이 상대적으로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더군요.

 

 

 

 


총평 :
재밌지만 다른 선협 소설, 특히 같은 작가의 전작인 '선역'과 너무 비슷한 내용 때문에 그 재미를 완전히 살리지 못한 소설입니다.

저는 비슷한 내용이나 클리셰는 웬만하면 감안하고 보는 편인데 이 소설은 그걸 감안해도 너무 비슷하다는 인상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재미가 덜하더군요.

물론 제 개인적인 평가가 그럴 뿐 선협을 좋아한다면 스토리나 설정이 비슷하더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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