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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환영검전 - 조동재

by 얼음렌즈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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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조동재

작가의 다른 작품 : 오홍련(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25화 /완

소개글 :
우연히 산 목각인형.

그것이 가져온 시공을 초월한 검(劍)의 인연.

오직 내게만 보이는 스승, 검노야(劒老爺).


“스승님. 무공을 배우고 싶어요.”


돈이 없으면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세상.

가난하다는 이유로 삼재공 말고는 배울 수 없었던 평범한 소년, 진우선의 특급 성장기!

 

 

 

 

 

 

 

환영검전

 

 

 

 

 

줄거리 :
고아 소년 진우선은 잡화점에서 한 목각인형을 구매한 뒤 한 무인의 환영과 만나게 된다.

환영을 검노야라고 이름지은 그는 그 환영에게서 무공을 배우며 점차 강력한 협객으로 성장한다.

 

 

 


장점 :
일단 이 소설은 정파협객 주인공이 등장하는 클래식 스타일의 무협입니다.

스토리도 소년이 기연을 통해 무공을 익혀서 강해지고 점차 정파의 협객으로 성장해서 무림에 드리운 암운을 걷어내는 전형적인 성장물과 히어로물 성향을 보이죠.

원래라면 쓱 보고 '고리타분한 정파 협객 주인공이네' 하고는 안봤겠지만 요새는 이런 협객형 주인공이 보기 드물어서 오히려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그리고 만약 내용이 지지부진하게 늘어졌으면 중간에 하차했겠지만 소설 전개가 비교적 속도감 있는 데다가 주인공이 강해지는 속도도 빠르고 어느 순간부턴 혼자 죄다 썰어버릴 정도로 강력해지기도 합니다.

악당 포지션으로 나온 마교와 사파의 최고수들이 주인공에 견줄 정도기는 하지만 무공의 속성 덕분에 전반적으로 주인공이 우세하죠.

내용이나 설정 자체는 그리 특별한게 없었지만 주인공이 빠르게 강해져서 다 두들겨 패고 다니는 전개는 시원시원해서 좋더군요.

 

 

 


단점 :
일단 주인공이 마교나 사파의 고수들과 말을 너무 많이 합니다.

분명히 적이고 서로 사생결단을 내려고 마주친 판에 자기가 누군지, 목적이 뭔지 왜 그렇게 못 알려줘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주인공이 너무 쎈 나머지 일부 악역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지위에 상관없이 칼질 한방에 썰리는 잡졸 취급을 면치 못하는데 누가 누군지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주인공도 굳이 정보 캐거나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일 때도 누가 누군지를 들어주고, 악역들도 지든 이기든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는데 굳이 자기들 신상내력과 사정을 떠벌리죠.

이쯤 되면 독자들에게 설명해줄 목적으로 일부러 인사 나누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협객이다보니 악역들의 비열한 공격에 알면서도 당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

예를 들어 주인공이 한 마교 무인을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마교 무인이 주인공의 동료에게 기습 공격을 날리자 주인공은 그 공격으로부터 동료를 지키느라 마인이 도망가는걸 손 놓고 구경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죠.

사실 주인공 정도의 무력이면 마교 무인이 뭘 하기도 전에 충분히 박살낼 수 있고, 실력차가 워낙 커서 마인이 방어에만 집중해도 안되는 판국에 딴짓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잡지 못했다는건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런 부분은 스토리상 별로 중요한 부분도 아니라서 적당히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갈 수는 있었죠.

 

 

 

 


총평 :
오랜만에 회빙환 없이 정파 협객 주인공이 등장하는 클래식 스타일의 무협을 봤습니다.

물론 설정은 이래도 먼치킨 주인공이 죄다 썰어버리는 내용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재밌더군요.

단점도 보는 사람에 따라선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협객물 스토리라서 무협을 좋아하시면 한 번쯤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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