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군의 작가 : 약천수
장르 : 무협(선협)
진행 상황 : 총 365화 /연재중
도군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nhn?OSType=pc&productNo=5376807
도군 소개글 :
누구도 찾지 못한 전대미문의 고대 유적을 발굴해내는 천재 고고학자, 도야!
그가 천재 고고학자라 불린 이유는 만물박사나 다름없는 그의 능력 때문.
무공이면 무공, 글이면 글, 그림이면 그림, 박학다식한 고고학 지식에 술 제조, 폭탄 제조, 고대의 보물 재현 능력까지!
그런데 과거의 문물을 탐사하던 중, 알 수 없는 차원 이동에 휩쓸려 과거 시대로 이동하게 된 도야.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몰락한 황제의 후예.
최고의 고고학자는 과연 최고의 황국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원제 : 道君
번역 : 오무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군의 줄거리 :
고고학자로서 유적과 유물을 찾아다니던 주인공은 어느 지하동굴을 탐험하던 중 갑자기 동굴이 무너져서 의식을 잃는다.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우유도라는 소년이 되었으며 이곳이 자신이 원래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임을 알게 된다.
현실을 받아들인 그는 일단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상청종이라는 수련문파로 향한다.
도군의 장점 :
이 소설은 일반적인 선협과는 상당히 다른 스토리가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선협은 주인공이 수련과 전투, 기연을 통해 실력을 쌓아 경지를 높여나가는 식의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경지를 높이는걸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인공이 지략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서 국면을 뒤집는, 일반적인 선협에선 보기 힘든 지략형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죠.
주인공이 약간 막나가는 부분이 있고 일반 사람들은 생각하기 힘든 기오막측한 계책을 쓴다는 점에서 '사상최강의 데릴사위'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대략적으로 이 소설은 주인공이 왕자 상조종 편에서 그의 세력과 입지를 굳히기 위해 계책을 짜내는 한편 원수진 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가거나 맞서 싸우거나 하는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기존 선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재밌었죠.
도군의 단점 :
주인공이 무력파가 아니기 때문에 이리저리 쫓기고 적에게 휘둘리는 상황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전개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송연청이라는 인물의 질투로 시작된 악연이 죽여도 계속 이어져서 주인공의 목숨을 위협하죠.
송연청이 주인공에게 죽자 그 가문이 암살자를 보내고, 그들도 주인공에게 죽자 송가에 더해 같이 갔던 암살자의 가문까지 주인공에게 원한을 가집니다.
또한 국가의 관리였던 송가 인물을 죽이는 바람에 주인공이 국가 차원에서 추적을 받기도 하고 여러 종문들이 주인공을 죽이라는 추살령을 받기도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산속에서 만나 음식 하는 것 때문에 시작된 스노우볼이 커져서 원한을 맺게 된 경우도 있을 정도로 계속해서 원한과 적대관계가 생깁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쫓기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데도 주인공은 별로 강하지 않아서 무력으로 상황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죠.
지략으로 어찌어찌 상황을 모면하면서 여정을 이어가지만 주인공은 여전히 약한 반면 원한이 얽힌 판은 계속 커진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총평 :
초중반부까지는 기존 선협과 전혀 다른 전개 덕분에 몰입해서 재밌게 봤지만 주인공이 계속해서 쫓겨다니는 답답한 전개 때문에 갈 수록 재미가 없어진 소설입니다.
일반적인 선협은 주인공이 쫓겨다니는 답답한 전개가 있긴 하지만 나중 가면 무력으로 전부 박살내버리는 시원한 전개가 나오는데 이 소설은 과연 그게 언제쯤 될지 의문스럽더군요.
주인공 본인을 지략형 캐릭터로 묘사한 점, 원강이라는 주인공의 오른팔 캐릭터가 주인공의 무력을 대변한다는 점, 주인공이 수련을 하거나 무력 방면의 성장을 이루는 상황묘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 등이 아무래도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만듭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리뷰를 한 것이고, 선협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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