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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천하제일 곤륜객잔 - 백보

by 얼음렌즈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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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백보

작가의 다른 작품 : 천하제일 의뢰문(완), 구천마제(완), 천마지존(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425화/완결

소개글 :

『구천마제』 『천마행』 『천하제일 의뢰문』의 작가 백보
그가 야심작으로 돌아왔다!
“누구시라고요?”
“운룡일세.”
백 년 만에 폐관 수련을 끝마친 운룡
무정한 세월에 그가 기억하고 있던
곤륜파는 완전히 변해 있었다
주린 배를 쥐고 방황하던 그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인연
“어려울 땐 서로 돕고 살아야죠.”
백 년 만에 접한 타인의 친절에 감동한 벽우는
곤륜객잔에 머무르게 되는데……
천하제일의 무공과 천하제일의 요리 실력을 갖춘
곤륜객잔의 숙수 벽우!
그의 새로운 인생이 지금 시작된다!

 

천하제일 곤륜객잔 단행본 표지
천하제일 곤륜객잔 카카오페이지 e북 표지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백보 작가님의 천하제일 곤륜객잔입니다.
곤륜의 제자인 주인공이 오랜 폐관수련을 끝내고 나와서 완전히 변한 사문을 나와 진소희라는 소녀의 도움을 받고는 그녀가 운영하는 객잔에서 숙수로 일하게 되는 스토리죠.

백년 동안이나 수련을 했다는 설정에 걸맞게 주인공은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압도적인 무력의 소유자지만, 객잔의 숙수로 일하기 때문에 여러 등장인물들을 벙찌게 만듭니다. 주된 레퍼토리는 주인공이 허공섭물과 삼매진화를 이용해 소면을 만들면 그 광경에 경악하던 등장인물들이 소면 맛을 보고는 감탄하는 것입니다.

또한 무공을 수련하다 주화입마에 빠져 기억을 잃어버린 마교 교주인 구자천과 만나 그를 제압해서 춘삼이라는 재밌는 이름을 주고 객잔의 직원으로 고용하는데, 이 기억을 잃은 춘삼은 3이라는 숫자에 아주 강한 집착을 갖고 있기에 이로 인한 재밌는 꽁트도 많이 나옵니다.

너무 강력한 주인공이 객잔의 성장을 위해 뜬금없는 일을 하면서 주변 인물들을 당황하게 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라인인데,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슬슬 반복되는 패턴 때문에 지루해지는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주로 '악역들이 객잔에 쳐들어온다 -> 객잔의 직원들이 나서보지만 역부족 -> 춘삼이나 벽우에게 정리됨' 이 패턴이 반복되는데, 상황묘사가 재밌긴 하지만 연출이 비슷하다보니 지루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또 주인공이 너무 강력해서 위기가 없을것 같지만, 출장이나 기타 이유로 주인공이 하필 자리를 비웠을때를 노려서 강력한 적이 객잔으로 쳐들어 옵니다. 이러한 전개는 굳이 없어도 될 위기를 너무 억지로 만드는 듯한지라 보다가 답답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주인공 때문에 위기상황 설정이 제대로 안되니까 이런 식으로 주변 인물들을 노려서 스토리를 전개하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압도적인 힘으로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위기 상황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전개와 춘삼을 필두로 한 등장인물들의 꽁트와 코미디가 인상적인 소설이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힘 있다고 자기 멋대로 하는 그런 악랄한 성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내용의 흐름이 일관성 있어서 전반적으로 재미가 유지되는 편이죠. 특히 꽁트가 취향이신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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