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한수오
작가의 다른 작품 : 신검마도(완), 노는 칼(완), 보검박도(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379화 /연재중
소개글 :
그는 죽고, 다시 태어났다.
흔히 말하는 불교의 윤회가 아니었다.
사부에게 버림받고, 의형제의 칼날이 심장을 찌르는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태로 시간을 거슬러서 젖먹이 간난아이로 환생했다.
미래의 역사인 전생을 기억하는 새로운 삶이다.
자, 이제 어떻게 하지?
환란의 시대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며, 전설로 남아 인구에 회자될 그의 신화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줄거리 :
흑도 문파 쾌활림에서 흑사신으로 불리던 주인공 무혁은 믿었던 아우에게 배신당해 죽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어쩐 일인지 무혁은 갓난아이가 된 상태로 시체들 틈바구니에서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장군의 양자가 되어 설무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그는 전생의 기억을 토대로 강해져서 다가올 환란을 대비하고자 결심한다.
장점 :
일단 회귀 혹은 환생 설정을 통해 주인공이 빠르게 강해지고 세력을 만드는데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비록 몸은 아기가 됐지만 정신은 어른인 주인공은 어떻게든 좋은 집안인 장군가의 양자가 되는데 성공하고, 그곳에서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몰래 무공을 익히죠.
정치 싸움으로 인해 장군가가 실각해서 좌천당한 곳에서도 주인공은 뇌옥에 갇힌 무림의 기인이사들에게서 무공을 전수받고 실력을 점차 키워나갑니다.
그렇게 실력을 쌓은 주인공은 곧 가문에게 닥쳐오는 황궁의 암수에 대항하기 위해 집을 나가서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재밌어지더군요.
또한 암중세력인 암천에 대항하기 위해 과거에 알았던 숨은 실력자들을 영입하고, 무림의 다른 세력이 주인공을 갑자기 툭 튀어나온 정체모를 자라고 생각하는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장군가 양자고 황궁의 암투 때문에 세력을 만들었다는 사실 정도는 알려지지만 암천이라는 암중세력에 대항한다는 진짜 목적은 주인공의 부하들조차도 잘 모르죠.
아무튼 이 암천에 대항하기 위해 주인공은 무림을 돌아다니며 인재를 영입하거나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거나 합니다.
단점 :
먼저 크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주인공이 난주에 세력을 만들기 이전까지의 내용이 상대적으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대부분 주인공이 천하삼기, 신창 등의 초고수들에게서 무공을 전수받으며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죠. 쉽게 말해 '빌드업' 파트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너무 여러가지 무공들을 동시에 전수받는 바람에 내용이 조금 길어진듯 하더군요.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이후 내용에 비해 재미가 없었을 뿐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선 아무 상관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인공이 암중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너무 큰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 무림은 크게 북련과 남맹으로 나뉘어서 투닥거리는 중인데, 주인공은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는 자기만의 세력을 난주에 형성해서 덩치를 불려가죠.
여기까진 좋은데 인재 영입을 하도 많이 해서 이 내용 언제까지 나오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대놓고 시비를 거는 일부 인물들을 암천에 대항한다는 이유 때문에 죽이지 않고 살려두기도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뭐 보는 사람에 따라선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연들 비중부터 계속해서 분산되는 과한 인재영입 스토리는 적당한 선에서 끝내는게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용이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암천과 충돌하는 메인 디쉬 이전에 환란을 대비하는 에피타이저가 너무 많이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총평 :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지만 대체로 재밌게 볼만하다고 생각한 소설 '천외천의 주인'입니다.
주인공이 암중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실력과 세력을 숨기느라 신비주의 컨셉이 좀 있긴 한데 그리 두드러지진 않고 적당히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와! 재밌다!'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먼치킨 주인공 좋아하시면 한 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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