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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신비의 제왕 - 커틀피쉬(愛潛水的烏賊)

by 얼음렌즈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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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커틀피쉬(愛潛水的烏賊)

작가의 다른 작품 : 아르카나 마법도서관(완)

장르 :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439화 /연재중

소개글 :
어느 날 갑자기 이계에 떨어진 평범한 직장인 민석은 자살한 로엔 왕국의 역사학도 ‘클레인 모레티’의 몸에 빙의한다.

근세 유럽과 닮은 이계에는 마법과 신비학의 힘을 이용해 이능을 손에 넣은 ‘초월자’들이 존재했다.

이후 민석은 자신보다 먼저 이계에 도착해 황제의 자리에 오른 ‘로셀 대제’가 남긴 단서를 이용해 ‘점술가’가 되는데…….

과연 그는 ‘점술가’의 능력을 활용해 더욱 강한 초월자가 되어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원제 : 궤비지주(詭秘之主)
작가 : 커틀피쉬(愛潛水的烏賊)
번역 : 김송이

 

 

 

 

 

 

신비의 제왕

 

 

 

줄거리 :
어느 날 현대인 민석은 한 점술 책에서 본 운수 대통 의식을 흥미 삼아 해본 이후 전혀 다른 세상의 클레인 모레티라는 사람이 되어 눈을 뜬다.

신과 영적인 힘이 존재하는 이 세계에서 민석은 그 힘의 비밀을 밝혀내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자 결심한다.

 

 

 


장점 :
먼저 이 소설은 기존의 수많은 판타지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배경과 설정, 스토리를 가진 소설입니다.

빅토리아 고딕 풍의 근대 유럽과 비슷한 시대적 배경을 가진 이 세계는 신이 존재하고 영적인 존재와 물건, 그리고 영적인 힘을 다루는 초월자라는 존재들이 등장하죠.

전체적인 배경은 '셜록 홈즈'의 영국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주인공 민석은 클레인 모레티가 된 이후 운수 대통 의식을 다시 하는 것을 통해 신비로운 회색 안개의 세상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들을 그곳으로 초대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때문에 주인공은 자신이 마치 정체불명의 신비로운 초월적 존재인 척을 하며 그들에게서 경외심과 정보, 마법약의 재료 등을 얻어내죠.

그러는 한편 현실에서는 초월자 집단 나이트호크의 일원이 되어 마법약을 먹고 영적인 힘을 다루는 초월자가 되어 이 세계와 신비의 비밀에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주인공 클레인이 자신의 생활과 입지를 안정시키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신비를 배우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게 되는게 주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인공이 점차 여러가지 힘을 익히며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과 적대적인 초월자 및 영적 존재와의 전투 등등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단점 :
보는 사람에 따라 극초반부 스토리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게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이 워낙 세계관이 짜임새 있고 세세한 설정들이 많다보니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초반부에서 이런 것들을 설명해주는 과정을 거치더군요.

그래서 주인공의 시점에서 하나하나 천천히 세계관과 각종 설정들을 독자에게 알려주게 되죠.

또한 소설의 초반부 전개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라서 길고 많은 설명과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가 맞물리다보니 아무래도 초반부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더군요.

저도 초반부 스토리를 읽을 때는 '세계관이랑 설정만 신기하지 내용은 별로 재미없네'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인공이 초월자가 되고 본격적으로 나이트호크로서 활동하게 된 이후부터는 내용마저 엄청나게 재밌어져서 놀랐습니다.

특히 신적 존재를 가진 여인과 나이트호크 소대의 거점에서 사투를 벌일 때부터 정말로 재밌어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보게 되더군요.

아무튼 상대적으로 지루한 이 초반부만 넘긴다면 그 다음부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총평 :
실로 오랜만에 최소 수작 이상이라는 평가를 줄 만한 소설이 등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빅토리아 고딕 풍의 세계관에 영적 존재와 그 힘이 담긴 물건, 그리고 영적인 힘을 다루는 초월자 등등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한 소재가 한가득이죠.

단점에서 쓴 대로 초반부는 모르는 것 투성이에 기복 없이 덤덤한 분위기, 많은 설명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이 부분만 잘 넘기면 그 뒤로는 엄청나게 재밌어집니다.

식상하고 클리셰 범벅인 판타지에 질렸다면 고민없이 이 소설을 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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