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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광마회귀 - 유진성

by 얼음렌즈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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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유진성

작가의 다른 작품 : 검에비친 달을 보다(완), 칼에 취한 밤을 걷다(완), 시리도록 불꽃처럼(완), 권왕환생(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42화 /연재중

소개글 :
미친 사내가 미치기 전의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사내는 다시 미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사내의 적들이 미치게 될 것인가.

광마 이자하, 점소이 시절로 회귀하다.

 

 

 

 

 

 

 

광마회귀

 

 

 

 

줄거리 :
광마라고 불리며 무림에서 악명을 떨치던 주인공 이자하.

그는 마교의 보물 천옥을 훔치고 마교에게 쫓기던 중 절벽에서 대치하다가 천옥을 삼키고 그대로 떨어져 내린다.

추락의 순간 주인공의 앞에 갑자기 초월적인 존재가 나타나고, 그의 힘에 의해 이자하는 점소이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그는 이 기회를 이용해 실력을 키우고 하오문을 만들고자 결심한다.

 

 

 


장점 :
보편적인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중 회귀 설정을 사용해서 시작부터 주인공이 강합니다.

어떤 초월적 존재에 의해 회귀한 주인공은 죽기 직전 삼켜버린 천옥 덕분에 무공은 하나도 모르는 점소이 시절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에 강력한 내공이 잠재되어 있죠.

그래서 주인공은 이 내공을 이용해 주변 삼류 흑도패를 제압한 뒤 자기 세력을 형성해서 장기적으로는 무협지에 흔히 나오는 그 하오문을 만들고자 합니다.

회귀물에서 보통은 주인공이 회귀를 하더라도 짧게나마 무공을 익히고 몸을 단련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이 소설은 천옥 덕분에 그 기간마저 없애버렸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주인공이 활동을 시작할 수 있죠.

아무튼 이런 이유로 먼치킨 주인공이 초반부터 빠르게 활약하는 내용이 전개되는지라 먼치킨 좋아하는 분들이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단점 :
주인공이 하오문을 만들 목적이라 그런지 초반부에 시시껄렁한 삼류 건달이나 흑도패들하고 드잡이질 하면서 노는게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습니다.

회귀한 이후 자신에게 내공이 있다는 것을 안 주인공은 자신과 관련된 한 기녀에 대한 소문 때문에 자신에게 적의를 가진 건달들을 쥐어 패고 그 기녀가 있는 기루로 가서 행패를 부리며 과거의 원한을 갚죠.

웃긴건 원한을 갚는다고 해봐야 죽이거나 폐인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좀 두들겨 패거나 상처만 살짝 내고 만다는 겁니다.

게다가 소문의 당사자인 기녀는 정작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도 주인공을 경멸스럽게 생각했다는 이유로 면전에서 주인공으로부터 모욕을 받죠.

이렇게 행패를 부리던 주인공은 자신을 막으러 온 기루의 무사들도 두들겨 패고 욕설이나 퍼붓다가 그냥 가버립니다.

솔직히 과거 악명 높은 고수였던 주인공이 하는 짓이 너무 유치해서 보다가 이게 뭐지 싶었죠.

원한을 갚을거면 그냥 싸그리 몰살시키든가 할 것이지 엑스트라들 상대로 분량만 잡아먹는 뭔 이상한 농담따먹기에 욕설만 해대고 고작 몇 대 패다가 마니까 뭔가 김이 팍 새더군요.

또 부하를 만드는 것도 상대방이 주인공에게 덤벼들었다가 두들겨 맞고 부하가 되겠다며 달라붙는걸 받아주는 식이라 괴상하게 보여서 별로였습니다.

 

 

 

 


총평 :
전작 '검에 비친 달을 보다'는 참 재밌게 읽었지만 '광마회귀'는 별로여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단점에서 쓴 대로 하오문을 만들어야 해서 그런지 주인공이 별 시답잖은 떨거지들과 드잡이질 하는게 되게 유치하게 보였고, 위에서 쓴 대로 부하를 만드는 과정도 뭔가 너무 대충 얼버무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후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진 몰라도 제 취향은 정말 아닌 듯 합니다.

다만 독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 내공이 있는 작가님 답게 필력 또한 출중하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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