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소설 리뷰

남궁쟁천기 - 일황

by 얼음렌즈 2020. 10. 30.
반응형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일황

작가의 다른 작품 : 신마경천기(완), 이 세계 플레이어(완), 매화검협(완) 등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39화 /완

소개글 :
무협의 거장, 일황(一皇)
그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무협!

『남궁쟁천기』

칠십 년 전, 최악의 마교를 홀로 막아 낸
천하제일가(天下第一家), 남궁세가

분명, 의와 협을 좇았으나
따라온 것은 쇠락의 길뿐이었다.
하지만…

운명은 신검세가를 버리지 않았음이니
의기천추(意氣千秋), 창궁무애(蒼穹無涯)

천마를 참했던, 남궁가의 무학이
대공자(大公子), 남궁진운(南宮進雲)을 통해
다시 한번 무림을 관통한다!

 

 

 

 

 

남궁쟁천기

 

 

 

 

줄거리 :
천마와 마교의 공세에 의해 전 무림은 쑥대밭이 되고, 주인공 남궁운이 포함된 남궁세가의 결사대는 천마를 막고자 혈전을 벌인다.

사투 끝에 결사대 전부의 희생으로 천마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남궁운 역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남궁운은 70년 후 남궁세가의 후손인 남궁진운이 되어 눈을 뜨게 된다.

남궁진운이 된 남궁운은 이 기회를 살려서 과거의 희생과 협의를 이어받아 다시금 남궁세가를 천하제일세가로 도약시키고자 결심한다.

 

 

 


장점 :
보편적인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설정과 각종 클리셰를 사용해서 무난하고 평범하게 재밌는 스토리를 가졌습니다.

주인공부터가 강력한 천마와 휘하 마인들을 어떻게든 저지해낸 결사대의 일원인 만큼 강력한 무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빙의 이후 망나니였던 주인공이 빠르게 강력해지는데 개연성이 생기죠.

순식간에 강해진 주인공은 후기지수 모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무림행을 하며 자잘한 악당들을 때려잡으며 명성을 높입니다.

뻔하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익숙한 내용이 익숙한 방식으로 전개되는지라 필력만 괜찮다면 재미가 어느 정도 확보된 스토리 구조죠.

거기에 가점을 줄 만한 요소로 소설 극후반부에 주인공이 알고보니 천마와 똑같은 천마지체였다는 반전이 등장합니다.

이 천마지체는 천마신공을 익힌다면 2번의 삶을 살 수 있는데, 주인공은 천마신공은 익히지 않았지만 천마가 죽을 때 바로 옆에 있었기에 그 영향을 받아 남궁진운으로 다시 살아났다는 설정이죠.

비중이 크진 않지만 주인공의 빙의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설정이라서 나름 괜찮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클리셰 가득한 무협들 중에선 그나마 이 소설이 똑같은 내용을 덜 유치하고 그럭저럭 재밌게 쓰지 않았나 합니다.

 

 

 


단점 :
그나마 잘 썼다지만 결국 이 소설 역시 클리셰 범벅이라는 점이 단점입니다.

망나니였던 육체의 전 주인, 주인공에게 적대감을 가진 가문 내의 악역들, 주인공을 무시하다 얻어터지고 원한을 갖는 전형적인 악역 후기지수 등 어디서 본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특별하거나 신선한 설정과 스토리를 원한다면 이 소설은 거기에 딱 정반대인 소설이죠.

그래도 제가 봤을 때 스토리가 유치하거나 전개가 억지스러운 건 없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총평 :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클리셰 가득한 회빙환 무협 1' 정도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사실 이제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설정과 스토리를 가진 무협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서 그나마 무난하게 재밌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괜찮은 무협이라고 생각되네요.

같은 클리셰 범벅 무협이라도 짜증나고 괴상한 스토리로 보다가 하차하게 만드는 소설들이 있는 반면 이건 최소한 그 정도는 아니었죠.

나대다가 주인공에게 얻어맞는 떨거지 후기지수들이 협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마교와 맞서 싸우는 진정한 협객으로 성장하는 부분이나 천마지체라는 설정으로 주인공의 빙의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부분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리뷰 >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인들의 대사형 - 류진, 권태용  (0) 2020.11.04
마안신창기 - 임하민  (0) 2020.11.02
나를 위해 살겠다 - 글쟁이S  (0) 2020.10.27
방탕소림단 - 고건도  (0) 2020.10.23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 김재한  (0) 2020.10.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