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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악인들의 대사형 - 류진, 권태용

by 얼음렌즈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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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류진, 권태용

작가의 다른 작품 : 권태용 - 마스터 캐슬(완), 갓코인(완), 귀리지(완) 등, 류진 - 검은 성탄절(완), 블랙 듀티(완), 진광룡무쌍(휴재) 등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582화(본편 - 530화 완, 외전 - 52화 연재중) /연재중

소개글 :
무림제일고수, 무림절대악인, 무림제일공포 혈풍사자.

어느 날 갑자기 그들에게 생긴 여덟 살 사형 검우빈.

“사형, 저희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

다섯 사제가 펼치는 유쾌한 무림 이야기.

 

 

 

 

 

 

악인들의 대사형

 

 

 

 

 

줄거리 :
무림에서 악명 자자한 마군자의 대제자이자 흉악한 4명의 마인들의 대사형이 된 소년 검우빈과 사제들의 이야기.

 

 

 


장점 :
먼저 스토리가 일상물과 성장물 사이의 어딘가에 걸쳐져 있어서 비교적 잔잔한 분위기로 내용이 진행됩니다.

일단 주인공 검우빈은 어쩌다 보니 자신의 조부모조차 넘는 나이의 무림 최고수들의 대사형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악명 높은 4명의 무림 고수들에게서 무공을 배우고 대사형 대접을 받으며 성장해나가게 됩니다.

혈풍사자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사제들은 술 빚는데 일가견이 있어서 그들이 술을 만들고 검우빈은 사제들에게서 무공을 배우는 한편 술을 주루에 팔면서 돈을 벌어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사는 와중에 이런저런 사건들이 생기는게 주요 스토리죠.

느낌만 봤을 땐 일상물에 가깝게 보입니다만 이후 마교와 이리저리 엮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대판 싸우기도 하니 성장물 요소도 있는 셈입니다.

 

 

 


단점 :
필력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가 괴상하다거나 특별히 이상한 설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일단 꼬마 주인공에게 악인인 사제가 생기는 것 까진 그렇다 쳐도 같이 지내게 되면서 더이상의 악업을 쌓으면 좋지 않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사제들이 살인하는걸 자제시키는 것 부터 뭔가 별로였죠.

거기에 검우빈과 사제들의 주조장을 습격한 자들도 뭐 악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래저래 살려주면서 수하로 부리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뭔가 좀 악인 사제들을 세탁시킨다는 느낌이 슬그머니 들더군요.

특히나 결말부에선 마교를 멸망시키고 검우빈이 하는 말이 마교를 없애는게 선업이고 이걸로 사제들이 쌓아온 그동안의 악업을 상쇄했다고 합니다.

너도 나도 칼 들고 서로 죽여대는 무림에서 파벌만 달랐지 똑같이 사람 죽여댄 주제에 뭐는 선업이고 뭐는 악업이고를 구분짓고 '우린 착한 일 했어!'하며 좋아라 하는게 좀 이상하게 보였죠.

요약하자면 스토리의 흐름이 극악무도한 악인을 은근슬쩍 착한 사람으로 점차 포장하고 미화하고 세탁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총평 :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그리 재미가 있진 않은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본편에 한해서 그렇다는 거지 외전 부분은 안봤기에 따로 평가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무협 소설은 가식과 포장은 내려놓고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그런 내용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악인 미화에 세탁하는 스토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주인공 검우빈도 결국 사부랑 사제들 잘 만나서 승승장구한 꼬마 녀석일 뿐인데 무슨 자격으로 사람 죽이는 것에 선과 악을 구분짓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적이니까 죽이고 자기 편 될만 하면 적당히 부하로 포섭하고 그러는 걸로밖에 안보였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고 설정이나 스토리 자체가 이상한건 아니니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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