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박성진
작가의 다른 작품 : 모수모각(완), 쾌도무적(완), 절대무적(완), 천뢰무한(완) 등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1권 /완
소개글 :
<절대무적> <북궁남가> <천뢰무한>
신조어 ‘금시조 월드’의 장본인!
그의 절대적 대표작 <광마>
내 안에 미친 마귀가 살고 있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아라.
그러지 않으면 너를 잡아먹겠다”
사람은 가진 것을 모두 내주고 생명을 구걸한다.
처음엔 손가락 하나, 그다음엔 팔 하나, 그다음엔 다리 하나……
그러나 결국 잡아먹힌다.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져 있는 거래.
이것이 마귀의 거래다.
누구나 마귀와 거래를 하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내가 바로 미친 마귀 적무한이다.
줄거리 :
작은 마귀라 불리는 거지 소년 적무한.
고아였던 그는 적무벽이라는 소년을 통해 적무한이라는 이름을 얻고 동냥질로 살아간다.
어느 날 거지 패거리 수뇌부의 계략으로 적무벽이 죽고, 적무한은 그 복수로 수뇌부를 죽인 후 거리를 탈출한다.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적무한은 우연히 적무벽의 친부모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장점 :
그냥저냥 볼만한 성장물, 복수물 스토리 무협입니다.
제목이나 소개글이나 주인공을 미친 마귀라고 하면서 마치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같이 묘사하지만 사실 절대 그 정도는 아니더군요.
자세한건 단점에서 서술하고, 아무튼 그런 이유로 그냥 무난한 성장물 및 복수물 무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아였던 주인공은 적무벽을 만나 이름을 얻고, 적무벽의 친부모를 만나 가족을 얻지만 세상의 인연과 악연에 의해 친구와 가족이 모두 죽는 비극을 당합니다.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 미친 마귀도 친구와 가족 덕분에 인간적인 정과 사랑에 대해 알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적무벽의 복수를 위해 거지패를 죽였고, 부모의 복수를 위해 황궁의 태상과 황제를 죽이고자 결심합니다.
주인공이 미친 마귀라는 점과는 별개로 정석적이고 무난한 복수물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점 :
제목과 소개글은 물론이고 본문에서도 계속해서 주인공을 미친 마귀라고 묘사하는데, 아무리 봐도 주인공은 미치지도 않았고 마귀같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따지면 자기 목숨을 건 위험한 도박수를 쓴다거나, 사람을 더 거리낌없이 죽인다거나 하는 정도인데 일류든 삼류든 칼 들고 사람 썰어대는게 일상인 무협지에서 고작 이런게 무슨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까요?
비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다음, 적무벽과 부모의 영향으로 사랑과 우정 같은 인간적인 감정을 깨닳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소설 전체에 걸쳐서 보여주려는 의도로 추측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주인공이 거지패의 두목들을 죽인 연쇄살인사건을 엄청 잔혹하다고 묘사합니다만 그런거야 뭐 사파든 정파든 패싸움 붙으면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인데 뭘 이렇게까지 호들갑 떠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오히려 친구라면서 적무벽의 친부인 적기상이 잘 사는걸 질투해서 친구의 아들을 납치해서 거지패 쪽에 넘겨버린 여만중, 충신이었던 적기상을 토사구팽하려는 황제, 거기에 쿵짝이 맞아 적기상 일가를 몰살시키려고 군대를 보낸 태상까지 더 미친 놈들과 마귀같은 놈들이 넘쳐납니다.
인물관계나 스토리가 잘못됐다는건 아니지만 정작 마귀같은 놈들은 놔두고 주인공을 미친 마귀라고 묘사하는게 좀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총평 :
평범하게 볼만한 성장물, 복수물 무협입니다.
뭐가 그렇게 주인공을 미친 마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안달이 났는지 마귀라는 표현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게 좀 지겹다는 점은 있지만 스토리나 인물설정 같은건 눈에 띄는 단점 없이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몇 년전 소설이기 때문에 문체나 분위기가 요즘과는 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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