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볼트
장르 :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150화 /연재중
소개글 :
천마신교 교주 '천무진'
천생에 이루지 못한 등선을 이루고자 두 번째 생의 기회를 이계에서 얻었다.
그런데 하필 맹인으로 환생했다...?
줄거리 :
무림을 평정한 주인공 천마 천무진.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어 죽게 된 그는 죽음의 순간 어떤 신적인 존재를 만난다.
그 후 다시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한 아기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든이 된 천무진은 다시금 무공을 연마해서 우화등선을 하고자 결심한다.
장점 :
1. 무난하고 평범한 차원이동 환생 설정
주인공은 비록 맹인이지만 무공을 익혔기 때문에 기감으로 어지간한 사물은 다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치 박쥐가 초음파로 지형의 위치와 모양을 알아내듯이 주인공 또한 자세한 생김새까진 몰라도 사물의 형태와 인간의 기척 정돈 알아낼 수 있죠.
그래서 사실상 주인공이 맹인이라는 단점은 전투 상황이든 평상시든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주인공이 과거 무림 최강자인 천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즉 환생이라는 치트키 설정을 통해 맹인인 주인공이 어린 나이부터 강력한 무력을 갖고 활동한다는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이 결과로 주인공이 초반부터 빠르게 강력해지고 가끔씩 터지는 사건들을 쉽게 제압하는 읽기 무난한 먼치킨 스토리가 진행되죠.
대체로 성장형 주인공 보다는 완성형 주인공을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에 맞는 소설입니다.
단점 :
1. 의미가 없는 맹인 설정
주인공이 기감으로 사람의 기척, 거리, 지형, 사물의 형태 등 필수적인 것들은 전부 알아낼 수 있어서 사실상 맹인은 왜 있는지 모를 설정이 됐습니다.
이걸로 뭔가 주인공을 약체화시키려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맹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넣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진행된 부분까지는 주인공이 눈이 안보인다고 문제되는 점은 전혀 없더군요.
전투를 할 때도 기감으로 상대방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습격을 받기 전에도 이미 기감으로 습격자가 다가온 걸 알아채니 그냥 일반인과 다를게 없습니다.
주변인들이 주인공 보고 맹인이라며 놀라게 하는 용도 말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설정입니다.
2. 약간씩 어색한 느낌이 드는 설정
어린 귀족 자제가 마치 나이먹은 무협 인물 같은 대사를 한다거나, 엘프들의 세계수가 맺은 열매를 보고 대환단이라고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약간은 어색한 느낌이 드는 자잘한 부분들이 등장합니다.
다만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일 뿐, 읽는 사람에 따라선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죠.
총평 :
무난하고 큰 문제 없이 읽을 만한 차원이동 환생물 소설입니다.
두드러지는 장점은 없지만 그냥저냥 평범하고 무난한 스토리랑 설정 덕분에 적당히 시간 때우면서 읽기 좋았죠.
먼치킨 주인공 좋아하시면 한번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리뷰 >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마 - 박성진 (0) | 2020.09.27 |
---|---|
무림 속 택배기사 - 개구리0104 (0) | 2020.09.24 |
망향무사 - 성상현 (0) | 2020.09.19 |
봉신 - 양홍준 (0) | 2020.09.17 |
만고선궁_불멸의 패왕 - 관기 (0) | 2020.09.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