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침묵적고점(沈默的餻點)
장르 : 퓨전 판타지
진행 상황 : 총 575화 /연재중
소개글 :
잘생긴 외모를 한순간의 사고로 잃어버린 심랑.
그는 전쟁터에서의 의료봉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던 중 임시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죽고 만다.
이렇게 세상을 마치는가 싶던 그에게 대염왕조라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데…….
대염왕조에서 자신과 비슷한 외모와 똑같은 이름의 심랑이라는 사람에게 타임슬립한 심랑.
이곳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살리라 결심하는데 그것은 바로 데.릴.사.위!
과연 그의 앞 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19년 1월 중국 대형 플랫폼 qidian 독자들이 직접 선택한 응원작품 1위!
원제: 史上最强赘婿
작가: 침묵적고점(沈默的餻點)
번역: 류운(流雲)
윤문: 서광(徐光)
줄거리 :
현대인 의사 심랑은 분쟁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폭격에 의해 죽고 만다.
그리고 눈을 뜬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노트북이 머릿속에 들어가 있고 X-ray 투시 능력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세로운 세상에서 이름도 같은 심랑이 된 그는 부유하고 권세있는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어 탱자탱자 노는 삶을 살고자 결심한다.
장점 :
먼저 이 소설은 주인공이 보기 드문 지략 올인형 주인공입니다.
보통 지략형이어도 어느 정도 주인공이 싸울 줄은 아는 다른 소설과 달리 이 소설의 주인공은 육체적 능력과 재능이 밑바닥이어서 무공과 체술은 하나도 못하는 대신 지략만큼은 현재 번역된 분량까지만 봤을때 세계 최고 수준이죠.
다른 사람들 중에서 주인공에 비견될 만한 책사는 2명 정도지만 주인공이 노트북과 X-ray 능력에 약간의 행운을 더해서 그들을 이겼으니 사실상 지략으로는 정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튼 이런 지략을 가지고 주인공은 위기에 처한 현무백 가문(주인공이 데릴사위로 들어간 곳)을 기사회생시키고, 수많은 적들을 역으로 격퇴해서 싸그리 죽여버립니다.
특히나 주인공은 현대의 지식을 알고 있기에 천연두의 예방, 옷감 염색법, 알레르기 반응, 폭탄 제조, 현대식 거울 등을 이용해 누가 봐도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만들며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죠.
주인공이 적들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일부러 노출해서 적들이 미끼를 물게 만들고, 그들이 다 이긴 줄 알고 한껏 주인공을 비웃으며 의기양양한 상태일때 숨겨놨던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어 상황을 반전시켜서 다른 모두를 경악하게 만드는게 이 소설의 주된 패턴입니다.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되긴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타계할 지략을 선보일지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다는 점은 분명하죠 .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히든카드를 본 모두가 경악하는걸 보는게 소설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두 번째로, 주인공의 성격이 자비가 없고 온갖 음험한 수를 써서 적을 죽일 정도로 악랄합니다.
주인공은 새로운 세상에 온 직후부터 온갖 사람들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가 되어버립니다.
그렇다보니 현무백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자마자 자신을 위협했던 사람들을 죽이거나 완전히 박살을 내버리기 시작하죠.
비단 사업을 하는 자는 작업장을 완전히 불태워 버리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청부업자는 역으로 죽여버리고, 현무백 가문을 공격하던 자들은 계략으로 함정에 빠뜨려 몰살시킵니다.
주인공 본인도 자신의 지략은 사람을 죽이고 해치는 데만 집중되어 있다고 말하고, 돈이나 관직따위 관심없고 그저 적을 모조리 죽여서 원수가 없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하죠.
특히나 한 가문의 반란을 평정하기 위해 왕국의 국민들조차 미끼로 이용한 다음 무자비하게 죽여버리기도 하는 등 정말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면전에서 사람을 모욕하고 깔아뭉개는건 일상다반사고, 부하들을 시켜서 사람을 두들겨 패거나 죽이는 것도 심심찮게 해댑니다.
그야말로 주인공이 몽땅 죽이면서 시원하게 쓸어버리는걸 중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셈이죠.
단점 :
첫 번째로 극초반부에 주인공이 현무 백작부의 데릴사위가 되는 과정이 약간 작위적입니다.
주인공이 빚을 지고 곧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갑자기 대로변에 백작부의 기마병들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딱 운 좋게 거기에 치이고, 마침 백작부의 아가씨 금목란이 마음씨가 좋아서 다친 주인공을 백작부로 데려가서 치료를 해줍니다.
또 마침 금목란은 혼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그걸 주인공이 자신과 결혼하면 자유롭게 다녀도 된다는 말로 설득해서 백작부의 아가씨가 빈털터리인 자신과 결혼하게 만들죠.
아무튼 이 부분은 보면서 주인공의 극초반 위기 해결을 위해 좀 작위적인 전개를 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 주인공의 제갈공명 뺨치는 지략과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람들을 죽여대는 독심을 갖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주인공은 과거 의사였고 전쟁터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일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오자마자 귀신같은 계략을 펼치며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고 무슨 개미를 밟는 것 마냥 적들을 죽여대기 시작하죠.
아무리 컴퓨터가 머릿속에 들어갔다지만 그 내용을 본인이 현실에 맞게 잘 적용해서 사용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고, 특히나 사람을 죽이는건 아무리 전쟁터를 돌아다녔다지만 일반인이 갑자기 그러는건 무리입니다.
거기에 더해 주인공은 그림과 시, 작문, 소설 집필 등에도 아주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상황을 주도하는데, 이것 역시 위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의사였던 사람이 노트북의 지식을 가졌다고 해도 그걸 체화해서 본인의 실력으로 나타내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이 부분들에 대해선 좀 더 상세한 설정을 부여했으면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총평 :
보기 드문 지략 올인형 책사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 '사상최강의 데릴사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주인공을 정말 좋아해서 약간 작위적인 부분은 있었지만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주인공은 현무 백작부를 넘어서서 월나라와 주변국들에게도 거대한 영향을 줄 정도의 책략을 쓰게 되는데, 스케일이 커질 수록 내용이 점점 더 재밌어지더군요.
책사형 주인공, 자비 없는 주인공을 좋아하신다면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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