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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신마 연비강 - 들마루

by 얼음렌즈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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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들마루

작가의 다른 작품 : 폐품무학관(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26화 /연재중

소개글 :
"전쟁터에서 악마라 불리며 경외를 받던 연비강
그가 다시 강호로 돌아왔다

『신마 연비강』

이빨을 보이는 자는 살려 보내지 않는다
자신을 이용하려는 자는 입을 베어 버리겠다
은혜는 열 배, 원수는 백 배로!

‘천천히, 아주 고통스럽게 너의 목을 따 주마.’

천하제일인이 되어 아버지의 복수를 이루기 위해
빼앗긴 것들을 자신의 손으로 되찾기 위해
눈앞에 거슬리는 모든 자를 치울지니!

누구도, 감히 그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리라!"

 

 

 

 

 

신마 연비강

 

 

 

 

줄거리 :
정체불명의 아저씨에게서 무공을 배우며 자란 주인공 연월.

열 서넛의 나이에 아저씨와 헤어진 그는 연비강이라는 이름으로 사막의 전장을 평정하며 끊임없이 단련하며 살아간다.

무공으로 천하제일인이 되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서 복수를 하겠다는 두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연비강의 행보가 무림으로 향한다.

 

 

 


장점 :
일단 이 소설의 가장 좋은 점은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정말 제 취향이라는 것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무공을 익히고 전장을 돌아다니며 실력을 키워서 무공 수위가 어지간한 중견고수들은 가볍게 이길 정도로 고강하죠.

비록 무림을 주름잡는 4개의 단체인 사패의 주인들인 사천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전력을 끌어내서 어느 정도 접전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그리고 성격은 적이라면 자비없이 죽이고 몇 명이든 몰살시킬 정도로 철두철미하고 냉혹한 편이죠.

거기에 잔혹한 손속과 별개로 작은 단서와 주변 정황만 가지고도 자신이 처한 상황과 일의 전모를 어느 정도 파악하는 예리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는 과묵하지만 자신에게 호의를 표하며 다가왔던 자들의 복수를 해주거나, 친해진 자들에겐 비교적 살갑고 친근하게 대하는 등 무뚝뚝함 속에 숨은 따뜻함을 보여주는 차도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강력한 무공에 복수를 향한 강렬한 열망, 천하제일을 바라보는 원대한 포부, 과묵하지만 자기 사람에겐 따뜻한 반전매력, 적이라면 몇 명이든 망설임 없이 달려들어 죽여버리는 잔혹한 손속까지 갖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런 주인공 정말 좋아해서 소설 시작부터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두 번째로 주인공을 어렸을때 돌봐준 아저씨에 대한 정체가 스토리를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그냥 주인공의 아버지와 아는 사람 정도로만 대충 생각하고 봤는데, 소설이 진행되면서 현 무림의 지배층인 사천존과 그들의 사형이 전부 그 아저씨의 제자라는 점이 밝혀지자 꽤나 놀랐습니다.

그동안 진행됐던 암중세력인 백건적의 수상한 움직임과 현 기득권층인 사패를 향한 도전 등이 결국은 사형제간의 싸움으로 인한 것이었죠.

백건적은 사패에 의해 몰락했던 과거 무림의 기득권층인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이고, 사패를 무너뜨리고 무림을 다시 장악하려는 야욕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욕망을 부추겨 활동을 하게끔 뒤에서 조종한 시천세는 사천존보다 강력한 고수입니다.

현 무림의 최강자들인 그들의 사부는 천마라고 불리며 무림인들에게 공포와 경외의 대상이 되는 절대고수이며, 주인공은 그런 천마의 제자임과 동시에 무림의 실세인 사천존의 사형제죠.

아무튼 이렇게 현 무림의 비밀의 핵심에 가장 근접해있는 만큼 천마와 제자들에 의해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가 소설의 주요 스토리가 될 것 같네요.

 

 

 


단점 :
비록 주인공이 강하긴 하지만 적대관계가 확실한 사천존의 사형 시천세에 비하면 훨씬 약하기 때문에 당분간 고난과 역경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정석대로라면 그런 고난과 역경을 뚫고 더 강해진 주인공이 시천세를 이기는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얼른 강해져서 덤비는 놈들 다 때려잡고 다녔으면 하네요.

다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제 취향이 반영된 단점이기 때문에 이걸 빼놓고 본다면 제가 읽은 부분까진 특별히 단점으로 꼽을 만한게 없었습니다.

 

 

 

 


총평 :
간만에 포스 끝내주는 주인공이 나오는 무협 소설이었습니다.

한국 무협에서는 이런 주인공을 별로 못봤고 중국 무협에선 '시스템 강호지존'과 '중생지마교교주'의 주인공이 더 막나가지만 그나마 비슷하죠.

아무튼 주인공이 호쾌하게 다 박살내면서 다니는 전개가 참 시원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주인공 취향이 저와 비슷하다면 정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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