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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나노 마신(喇勞 魔神) - 한중월야

by 얼음렌즈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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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한중월야

작가의 다른 작품 : 절대 검감(완), 마신 강림(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342화 /완

소개글 :
마교의 소교주가 되기까지 서열 순위 최하위에 해당하는 천여운.
지지리도 운이 없는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어느날 갑자기 미래에서 나타난 후손이 그에게 나노 머신을 주입했다.

 

 

 

 

나노 마신

 

 

 

 

줄거리 :
교주의 사생아이기에 온갖 멸시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온 주인공 천여운.

어느 날 그는 배다른 형제들이 보낸 자객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그 순간 미래에서 온 후손이 나타나 그에게 나노머신을 주입한다.

위기를 넘긴 천여운은 나노머신의 방대한 능력을 이용해 무공을 익히고 강해지게 된다.

 

 

 


장점 :
일단 주인공이 나노머신이라는 합법적인 핵(?)을 사용하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나노머신을 쓴다는 점에선 전에 리뷰했던 '리퍼-무공수확자'라는 소설과 비슷합니다만 이 소설의 나노머신은 그 정도까지 사기적인 위력을 발휘하진 못하죠.

여기서 나온 나노머신은 주파수를 차단해서 음공을 가볍게 막거나, 신체를 엄청 빨리 회복시키거나, 비급을 순식간에 스캔해서 수백권의 무공비급을 머릿속에 저장하거나, 한번 상대했던 사람을 입체영상으로 구현해서 수련을 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같은 사기 아이템이긴 하지만 '리퍼-무공수확자'에 나왔던 나노머신에 비하면 그래도 '나노 마신'의 나노머신 쪽이 조금 덜 밸런스를 붕괴시키고 적당한 정도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이런 나노머신을 통해 주인공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강해져서 모두를 경악시키는데, 초반부 에피소드인 마도관 편도 성장이 빨랐지만 마도관을 수료한 이후 스토리부터는 훨씬 더 빠르게 강해집니다.


또한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강해지면서 성격이 가차없게 변합니다.

마도관 수료 이후부턴 눈에 띄게 차갑고 무게잡는 성격으로 변하고, 적을 만나면 일단 팔부터 자르고 시작하는 무자비한 손속을 보여주죠.

덕분에 주인공이 폼을 좀 과하게 잡는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강력한 주인공이 다 패고 다니는 시원한 전개를 좋아하신다면 아주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단점 :
첫 번째로,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인데 초반부 마도관 에피소드가 살짝 긴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이 부하들을 받고 세력을 만드는 과정이나 천마검과 이무기의 진원을 얻는 과정 등 이후 전개에도 필수적인 내용들이 아주 많았기에 이해가 가는 분량이긴 하지만 읽는 동안 계속 마도관을 수료한 이후의 스토리가 더 궁금했었기에 이 부분은 약간 아쉽더군요.


두 번째는 이 소설이 제가 처음으로 리뷰했던 '마신 강림'의 1부격 소설이기에 자체적인 완결과 마무리는 좀 허술하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미래에서 온 타임 패트롤(일종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최종보스인 극도육무문의 극도신이 난입해서 타임 패트롤의 타임젯을 탈취하려고 하고, 주인공은 그걸 막고자 타임젯 안에 같이 탑승합니다.

당연히 생사대적인 주인공과 극도신은 싸우게 되고 그 와중에 타임젯이 망가져서 결국 주인공은 2부 '마신 강림'의 무대가 되는 시대에 불시착하게 되죠.

아무튼 이렇게 주인공이 갑자기 혼자 다른 시대로 가는 바람에 무림에 남아있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는지 하나도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2부인 '마신 강림'에서 어느 정도 언급이 되긴 하지만 '나노 마신' 자체만 놓고 본다면 후일담도 없어서 꽤나 아쉬운 마무리가 아닐 수 없더군요.


세 번째로 주인공이 워낙 강력하다보니 부하나 주변인들이 점차 할 일이 별로 없게 됩니다.

마도관 스토리와 그 직후 주인공이 아직 화경일때 까지는 그래도 나름 활약을 하는 인원들이 있지만, 주인공이 현경의 경지를 돌파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인공 원맨쇼가 펼쳐집니다.

부하들을 이끌고 싸우러 가더라도 결국은 주인공이 압도적인 힘과 나노머신의 사기 능력으로 죄다 정리해버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다보니 나중으로 갈 수록 부하들이 다른 엑스트라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뭐만 하면 놀라기 바쁜 감탄사 부대가 되더군요.

주인공이 압도적인건 좋지만 이렇게 점점 내용이 뻔해지는 바람에 식상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총평 :
먼치킨 주인공이 죄다 두들겨 패고 다니는 사이다 소설 '마신 강림'의 1부인 '나노 마신'입니다.

주인공의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라 '마신 강림'처럼 시작부터 최강인건 아니지만, 나노머신의 사기성을 이용해 빠르게 강해져서 결국 최강이 되죠.

같은 주인공이지만 개인적으로 먼치킨을 좋아하다보니 둘 중에서 '마신 강림'이 더 재밌었습니다.

재미 차이는 있지만 무협과 현대 판타지라는 두 장르를 1, 2부에 걸쳐 썼기에 둘 다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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