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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천하무적(天下無敵) 운가장(雲家莊) - 운천룡

by 얼음렌즈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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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운천룡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80화 /연재중

소개글 :
무림을 삼등분한 무림삼황이 한 사부에게 무공을 배웠다?
운천룡과 강호무림의 절대자들이 된 세 제자의 이야기.

사부님! 이제 저희가 모십니다! 바로 이곳 운가장(雲家莊)에서...

 

 

 

 

 

 

천하무적 운가장

 

 

 

 

줄거리 :
무림에서 최강으로 칭송받는 절대삼황의 사부인 운천룡.

제자들을 하산시키고도 오랜 세월을 홀로 지내던 그는 고민 끝에 제자들을 보고자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장점 :
이 소설의 제일 큰 특징은 사부인 운천룡과 세 제자들의 유대와 정입니다.

무림에서 강호삼황이라고 불리는 세 제자들은 과거 10~20년 가량의 시간차를 두고 한 명씩 운천룡과 만나서 가르침을 받고 하산했는데, 시간이 흘러 서로가 사형제간이라는건 모르는 채로 강호삼황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무림에서 지고한 위치에 있는 이들이 오랜 세월 바라고 찾아 헤매던 것은 바로 사부인 운천룡이고, 이 운천룡이 세상으로 나가 제자들을 하나씩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죠.

힘겨운 어린 시절 사부를 만나 치유받으며 성장한 제자들은 사부를 극진히 공경하며 정성을 다해 모시는데,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본 주변인들은 모두가 예외없이 경악합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소설 초중반부 스토리는 운천룡과 제자들이 재회하고, 서로간의 유대를 다시금 느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성무협은 아니지만 사제지간의 끈끈한 정을 핵심 소재로 삼은 소설은 오랜만에 봐서 재밌더군요.


그 다음으로 이 소설은 주인공이 평범하게(?) 최강이라 편안하고 시원하게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운천룡은 이미 처음부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상태라서 흑막인 혈천교의 교주도 긴장이 안되고 그 외의 누가 등장하더라도 걱정 하나 안되는 최강자입니다.

그래서 최강 주인공이 제자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다니는 무림 나들이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이후 얼마나 더 강한 악역이 등장할진 모르겠지만 제가 읽은 부분까지는 복잡하거나 답답한 스토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단점 :
먼저 제자들이 운천룡과 재회한 이후 경지가 더 높아져서 반로환동을 하며 더 젊어지는데, 그 덕분인지 말투와 행동거지가 좀 유치하게 변합니다.

나들이 다니면서 본인들도 삼황 티 안내려고 그러는 것도 있지만 어찌됐건 최소 장년 이상의 나이를 먹은 고수들이 사부 앞에서 도로 청소년~청년 정도로 말투와 행동거지가 되돌아갑니다.

이 부분은 저는 약간 유치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사실 나이가 수백살은 많은 운천룡 앞에서 제자들이 나잇값 한다고 점잖게 구는게 어떻게 보면 훨씬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납득하며 읽었죠.


그 다음으론 최강자 주인공 덕분에 적이 나오건 말건 긴장이 안된다는 점이 두 번째 단점입니다.

장점 부분에서도 설명했듯이 제자들도 무림 최강인데 운천룡은 이미 천외천인지라 마교고 혈천교고 등장해봐야 소설 전개에 긴장감이 하나도 첨가되지 않죠.

먼치킨 주인공이 시원하게 다 패고 다니는게 취향이 아니시라면 이 부분은 안 맞을 수도 있을듯 합니다.

 

다만 혹시라도 나중에 주인공만큼 강력한 최종보스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듯 하네요.

 

 

 

 


총평 :
사제관계를 다룬 무협지는 많지만 요런 식으로 '무림 최강 제자들의 사부 모시기' 느낌의 소설은 처음 봐서 신선했습니다.

또한 사제관계를 다루더라도 그건 메인 스토리감 까지는 아니어서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의 기억 찾기 여행'과 '제자들의 사부 모시기'라는 두 개의 뼈대를 합쳐서 하나의 메인 스토리로 만들었죠.

개인적으로는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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