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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일일전생 일일현생 - 안형찬

by 얼음렌즈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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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안형찬

작가의 다른 작품 : 특성이 행운이다(완), 장자지몽in(완), 영웅이었다(완) 등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48화 /완

소개글 :
도사로부터 받은 한 장의 부적은 내 삶을 괴이하게 뒤틀어버렸다.

자정(子正 :밤 12시)을 시점으로, 전생과 현생을 하루씩 번갈아 살아가게 된 것이다.

…기연(奇緣)이었다.

 

 

 

 

 

 

일일전생 일일현생

 

 

 

줄거리 :
가난하고 작은 문파 송문의 대제자인 주인공 운학.

그는 어느 날 잡곡을 팔아 번 돈을 들고 복귀하던 중 한 노도사를 만나 자신도 모르게 번 돈을 전부 주고 부적을 사는데 써버린다.

사문에 돌아오고 잠에 든 운학은 어느 순간 자신이 왕가객잔의 점소이 장삼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정을 기점으로 하루는 운학으로, 하루는 장삼으로 번갈아 살게 된 그는 이를 이용해 기연을 챙기며 빠르게 강해진다.

 

 

 


장점 :
주인공이 별 어려움 없이 강해지고 적을 이기는 시원한 스토리라서 답답하거나 전개가 지지부진한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시대적 배경은 고대 무림 -> 암흑기 -> 당대 무림 순서인데, 전생의 장삼이 살고 있는 시대는 고대 무림이고 운학은 당대 무림에 살고 있습니다.

두 시대의 시간차는 약 천 년 이상 나는데, 덕분에 주인공은 운학 시대에선 구하기 어려운 무공들을 장삼으로서 쉽게 구하고 익힐 수 있죠.

무공 뿐만 아니라 고대 무림에선 좋은 무기나 영약 같은 것도 얻을 수 있어서, 이걸 장삼이 튼튼한 상자에 물건을 담아서 땅에 잘 묻고 운학이 그걸 꺼내서 사용하는 식으로 재미를 톡톡히 봅니다.

또한 운학과 장삼이 각각 익힌 무공과 섭취한 영약은 상대방에게도 영향을 줘서, 한쪽이 수련해서 강해지면 반대쪽도 자동으로 더 강해지죠.

더군다나 주인공은 괴천성의 기운을 갖고 있어서 아무런 문제점이나 어려움 없이 아주 수월하게 여러가지 무공을 익히고 빠르게 강해지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점차 여기저기 명성이 퍼지고, 무림 최상위 고수들과도 친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장삼은 상단을 운영하게 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엄청 잘생긴 외모 덕분에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인들의 마음을 흔들게 되죠.

즉 주인공은 노도사로부터 부적을 산 뒤로 무공, 외모, 재력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그야말로 완벽 초인이 되어버립니다.

아무튼 이렇게 완벽해진 주인공은 소설 후반부 최종 보스인 악선과 파천성을 제외하곤 한번도 고전하지 않고 쉽게쉽게 적들을 박살내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 최종 보스들도 처음엔 고전했지만 또다른 시간이동을 한 이후에 훨씬 강력해져서 곧바로 물리치죠.

 

 

 


단점 :
사실 제가 이 소설에서 느낀 장단점은 독자의 취향에 따라 확실하게 갈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장점에서 말한 시원하고 원사이드한 스토리가 어떻게 보면 너무 긴장감 없고 단조로워서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서 강해지는 성장형 주인공과 스토리를 원하시면 이 소설이 재미없고 너무 평탄하게 느껴질 것이고, 처음부터 강하거나 빠르게 강해진 주인공이 별 어려움 없이 죄다 패고 다니는 걸 선호하시면 이 소설이 시원시원하고 호쾌하게 느껴질 겁니다.

다만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기복이 적은 바람에 후반부에서 최종 보스들과 싸우거나 주인공이 강적을 상대로 고전하거나 하는 장면이 나와도 긴장 하나도 안되고 '뭐 주인공이 대략 파워업 해서 이기겠지'하는 생각이 드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총평 :
개인적으로는 먼치킨 주인공이 다 패고 다니는걸 좀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 소설이 재밌었습니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적당히 무난하게 쭉 읽을 수 있다는 정도지만 보다가 불편해지거나 할 정도로 티나는 단점이 없는 것만 해도 충분히 재밌다고 생각되네요.

아무튼 단점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소설의 스토리나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꽤나 갈릴 거라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쉽게 읽을 수 있어서 한번쯤 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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