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소설 리뷰

무당패왕 - 윤신현

by 얼음렌즈 2020. 5. 3.
반응형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윤신현

작가의 다른 작품 : 곤륜패선(완), 구천마신(완), 무인환생(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14화 /연재중

소개글 :
무당(武當)의 모든 무공은 태극권에서 나온다.

소실된 면장과 십단금을 복원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돌아온 건 거짓 존경과 무시 뿐.

하지만 그럼에도 사부는 죽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 노력은 결국 하늘에 닿았다.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제자의 손에서 면장과 십단금은 부활했다.

그리고 먼 훗날 그 제자는 무당(武當)의 패왕(覇王)이 되었다.

 

 

 

 

 

무당패왕

 

 

 

줄거리 :
사부와 함께 태극권만을 연구하다 결국 실전됐던 면장과 심단금을 복원시키는데 성공한 주인공 유하성.

 

무공은 복원시켰으나 결국 사부는 죽고, 홀로 남겨진 유하성은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장점 :
먼저 이 소설은 근래 보기 드문 고전 스타일의 무협입니다.

환생, 회귀, 빙의, 차원이동같은 요즘 스타일의 설정이 하나도 없고 대신 고전 무협 시대의 클리셰를 정석적으로 따르죠.

몇 가지 예를 들면 산속에서 사부와 무공수련만 하며 살아온 주인공, 신비문파 혹은 명문정파의 무맥을 이은 주인공, 나이는 어린 편이지만 무공은 이미 상당한 수준인 주인공, 주인공의 비범함을 느끼고 모여드는 후기지수들, 갑자기 나타나 무림을 혼란에 빠뜨리는 암중세력 등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클리셰들 덕분에 소설 초반부부터 스토리의 흐름과 전개 방향을 캐치해서 몰입하는게 비교적 쉽습니다.

익숙한 스토리라인에 기본기가 있는 필력이 받쳐줌으로써 흔하지만 재밌는 소설이 된 셈이죠.

 

 



단점 :
이 소설의 장점이었던 고전 스타일이 제 입장에서는 역으로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익숙한 클리셰라서 처음 읽을때는 몰입이나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쉬웠지만 문제는 그게 끝이라는 거죠.

일단 이 소설은 초중반부까지는 주인공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표국도 도와주고 양아치 문파도 혼내주고 후기지수 모임 가서 사람들에게 얼굴도장 한번 찍어주고 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암중세력이 등장해서 후기지수들이 습격당하면서 무림이 아수라장이 되는 걸로 메인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죠.

이런 스토리 라인이 뭐 특별히 잘못된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뻔하고 뻔한 내용이라 읽을 수록 점차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게 문제입니다.

필력이 정말 끝장나게 좋다면 뻔한 내용이라도 계속 재밌게 할 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소설은 그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초중반부까진 적당히 뻔하면서 익숙한 스토리와 주인공이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걸 보는 맛에 봤지만 그 이후로 소저들 여러명이 주인공에게 동시에 관심을 가지거나, 암중세력이 갑작스럽게 등장하거나 하는 내용을 기점으로 해서 슬슬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뒷내용이 뻔하게 예상되는건 둘째치고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려는 시점인데도 몰입도가 점차 떨어지면서 재미가 없어지는게 이 소설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
간만에 회귀나 빙의 같은거 없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무협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대로, 익숙한 클리셰들을 대량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첫 장을 넘기는건 쉽지만 그 이상의 뭔가가 없어서 독자를 계속 붙들어둘 흥미 요소가 부족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기본 필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고전 스타일의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반응형

'리뷰 >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방사 - 달한  (0) 2020.05.10
절대악인 - 요비  (2) 2020.05.08
중생지마교교주 리뷰 - 봉칠월(封七月)  (2) 2020.04.26
검에 비친 달을 보다 - 유진성  (0) 2020.04.14
마도전생기 - codezero  (0) 2020.04.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