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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뇌신전생 - 김도훈

by 얼음렌즈 202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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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김도훈

작가의 다른 작품 : 대붕신화(완), 헌터신화(완), 무한성장(완) 등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86화 /완

소개글 :
아홉 번의 환생을 가능하게 하는
구전환생주의 공능으로 환생을 거듭하는 주인공.
무림을 파멸로 몰아넣던 지옥혈마를 쓰러트린 후
칠대세가 가주들의 배신으로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이어진 아홉 번째 환생.
그의 마지막 무림행이 시작된다.

 

 

 

 

뇌신전생

 

 

 

줄거리 :
주인공은 신비 문파 영생문의 술법인 구전환생주로 환생을 9번까지 할 수 있다.

환생 도중 천강뇌신문의 전승자가 되기도 하며, 8번째 생에서는 무림의 공적 지옥혈마도 퇴치한다.

그러나 이어진 배신으로 죽은 주인공은 마지막 9번째 환생을 해서 백가검문의 소문주 백무군이 되고, 복수와 문파의 사명을 모두 이루기 위해 움직이게 된다.

 

 

 

장점 :
먼저 흔한 환생형, 빙의형 무협의 설정을 많이 사용해서 도입부 읽기가 비교적 편합니다.

주화입마에 걸렸어도 전생의 기억으로 무공을 금새 회복하고, 자기 문파인 백가검문 키우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강해지고 세력도 불리게 되죠.

시작하자마자 무림 최강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력해진 다음이라서 어지간한 적들은 가볍게 박살내고, 자신이 개량한 무공을 전수하며 문파 전력도 강화시키는데 그 과정이 아주 순탄하고 걸리적 거리는게 거의 없습니다.

무림을 노리는 고금삼대마문인가 하는 마인 세력들이 암중에서 움직이지만 주인공이 워낙 쎄고 그들의 음모를 잘 눈치채서 번번이 마인들의 계획을 어그러뜨립니다.

그래서 장점을 대략 요약하자면 답답한거 없고 내용전개가 시원시원하다는 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
클리셰가 많다보니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이 소설만이 가진 뭔가 이렇다 할 특징이 없어서 몰입감과 흥미가 갈 수록 떨어집니다.

초중반부 까지는 내용전개가 시원시원하고 주인공이 적들 박살내는 맛에 쭉 읽을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전개되더라도 분위기는 어차피 비슷해서 그냥 그렇더군요.


또한 각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평면적이며, 대사와 행동이 왠지 모르게 기계적이고 어색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무공이나 큰 돈을 전해주면 백가검문 문주가 '이게 다 무엇이냐?' 하다가 주인공이 대강 설명하면 '그렇구나,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를 믿겠다.' 이런 식으로 뭔가 좀 애매하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9번째 환생인 백무군의 동생 백무옥도 무공의 재능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형이 무공 말고 책사 쪽 해보랬다고 큰 거부감 없이 '알겠습니다' 하며 얼렁뚱땅 진로를 변경하고, 주변에서도 그걸 이해해줬다는 식으로 대강 넘어갑니다.


주인공의 무공 역시 너무 편의주의적 설정이 짙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게 많습니다.

천강뇌신문의 천뢰조화신공으로 이종 내공을 무리없이 융합하거나 극독을 흡수해서 태우는 식으로 해독하는게 가능하며, 뇌신천조안으로 기환진 꿰뚫어보고 하는 식으로 따지고 보면 설정오류는 아닌데 뭔가 막히는게 생기면 '이 무공으로 해결 가능!'이라고 하는 듯한 전개가 여러번 나오죠.


마지막으로 배신당해 죽은 주인공이 곧바로 백가검문과 소속 연맹 절강무련을 키워서 무림의 신흥세력으로 만들 생각을 한게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자기가 정말 믿을 수 있던 몇 명만으로 세력을 만든다면 모를까 명망 있는 거대세가의 가주들에게 배신을 당해놓고도 특별한 검증도 없이 무턱대고 무공 주고 돈 주고 하며 세력을 키우는게 뭐지 싶었죠.

주인공의 피붙이 문파인 백가검문은 그렇다 쳐도 다른 동맹 문파들은 대략적으로라도 검증을 하고 키우는게 더 개연성 있지 않을까 하네요.

 

 

 

 


총평 :
재미가 없진 않은데 뭔가 대충대충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있고 중반부 지나서부터는 몰입도와 흥미가 완만하게 계속 떨어지는 소설입니다.

초중반부 까지는 잘 몰랐는데 그 이후부터는 단점에서 설명한 것들이 슬슬 두드러지면서 보면서 집중도 안되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페이지를 계속 쭉쭉 넘기게 되더군요.

그래도 장점에서 썼다시피 주인공이 어렵지 않게 적들을 박살내며, 전반적으로 막힘없고 시원한 전개가 특징이기에 요런 먼치킨 소설 좋아하시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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