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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전생마인 - 보용도

by 얼음렌즈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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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보용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205화 /연재중

소개글 :
"소교주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라 했다.

그것이 소교주를 지키는, 그림자의 숙명이라했다.

한 평생 그것을 위해 살았다.

그런데 내가 죽던 그 날, 천마가 말했다. 

너는 너무 강해졌다고.

그것이 내가 죽어야 할 이유라고.

헌데 무슨 조화일까.

천마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며 눈을 감은 내게, 새로운 삶이 열렸다.

삼류문파의 소문주로.

서생과 다름없는 한심한 몸으로.

하, 실로 빌어먹을 하늘이다."

 

 

 

 

전생마인

 

 

 

줄거리 :
천마신교 소교주의 그림자 호위무사인 백천혈. 그는 너무 강해졌다는 이유로 배신당하고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그 이후 백천혈은 어쩐 일인지 정파의 작은 문파 천원문의 소문주 단월혁이 되어버린다.

이에 단월혁은 새로 얻은 이 기회를 살려 힘을 키워서 마교에 복수하고자 결심한다.

 

 

 


장점 :

먼저 흔한 전생물 설정과 무협지 특유의 클리셰들을 대량으로 사용해서 배경설정과 스토리 전개가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쉽게 말해 뻔한걸로 재밌게 잘 썼다는 뜻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마교 출신이라 그런지 냉철한 성향이며 손속이 단호하고 매섭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나 막 퍼주는 그런 답답한 짓은 안하죠.

물론 적에게만 그럴 뿐 자기 사람에게는 이것저것 챙겨주긴 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장점은 여기까진 것 같네요.

 

 

 


단점 :
너무 뻔한 설정과 내용들로만 가득해서 보지도 않았는데 본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당장 배경 설정만 해도 과거 마교의 고수, 배신, 회귀했더니 정파의 작은 문파 소문주, 문파 키우기 등등 어디선가 본 것들로만 한가득이죠.

그리고 시비거는 동네 양아치 정파 문파, 은거기인과의 인연, 후기지수 비무대회 등 무협지에서 아주 흔한 클리셰들도 마구 사용했기에 이 소설만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고유 설정이나 스토리랄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장점에서 말한대로 뻔한걸 재밌게 쓴 것은 사실이나 스토리 전개마저도 너무 뻔한 클리셰들로 점철되어 있다보니 읽다가 식상해지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또한 주인공이 차갑고 냉혹한 성향을 갖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문파는 엄청 챙겨주고, 필요에 따라선 자신을 습격한 살수들도 살려주는 등 안그런척 하면서 꽤 많이 여러 사람을 도와줍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선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 역시 식상한 차도남 컨셉이라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부상당했지만 도움받기 싫어서 차갑게 튕기는 주인공과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도와주려고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아미파 여고수의 에피소드가 나올땐 보던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클리셰도 클리셰인데 이런 억지 덩어리 전개좀 안썼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주인공이 태도를 바꾸고 도움을 요청하기라도 했다면 억지라는 생각까진 안들텐데, 아무 관계도 아닌 사람들끼리 한쪽은 일방적으로 튕기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달라붙는게 말이 안됩니다.

 

 

 

 


총평 :
간만에 신선할 정도로 온갖 클리셰를 몽땅 동원한 무협지를 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력은 괜찮고 스토리도 나름 재밌게 진행됩니다만 그놈의 뻔한 클리셰들이 너무 판을 치는 바람에 도저히 계속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러브 라인 만들어줄 생각인지 주인공과 아미파 여고수의 우연을 가장한 작위적인 만남을 자꾸만 만드는게 짜증났습니다.
하나도 자연스럽지 않고 '이걸 여기서 이렇게 만난다고?' 하는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또한 아무리 소설이란게 재밌으면 장땡이라지만 그저 널려있는 클리셰를 덕지덕지 갖다 붙일 뿐 독창적인 설정이나 스토리가 개미 눈물만큼도 없어서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만 필력과 스토리는 준수한 만큼 클리셰나 뻔한 설정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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