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소설 리뷰

오합지존 - 이산

by 얼음렌즈 2019. 9. 4.
반응형

오합지존

작가 : 이산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375화/완결

소개글 :
남만의 정글과 돈황의 대사막에서 십 년을 낭인으로 살아온 이산.
이제 구월영의 기연과 도 한 자루를 품고 강호의 복수에 발을 디뎠다.
피에 젖은 강호를 독보강호하며 무신으로 일어선 풍운아.
낭인도객 흑전랑 이산의 강호 일대기

 

 

 

오합지존

 

 

이 소설의 제목은 잘못 읽으면 오합지'졸'로 읽힐 수 있지만, 정확하게는 '다섯 합(五合) 만에 상대를 끝장낼 수 있는 자(至尊)'라는 뜻의 오합지'존'입니다. 그래서 처음 표지를 봤을때 일부러 저렇게 제목을 지은 코믹 무협인줄 알았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줄거리 :
음모 때문에 어렸을때 가문이 멸문당한 주인공 이산은 오랜 낭인 생활 도중 기연을 얻어 강해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이를 통해 가문을 습격한 자들에 대한 복수와 거기에 관련된 음모를 파헤칠 것을 다짐하며 강호행을 시작하게 된다. 

 


장점 :
요새 흔한 회귀물이 아니라 클래식한 무협 스타일의 성장형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라 오히려 신선합니다. 또한 주인공의 무공이 점차 강해지면서 적들을 순식간에 썰어버리는 호쾌한 묘사가 특징이죠.
주인공이 암중세력과 사사건건 충돌하기에 전투씬이 많아서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와 전개를 갖고 있습니다. 싸움 묘사가 많은게 취향인 분들은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
상황이나 배경 설명이 대부분 '~다'로만 끝나고 그게 계속 반복되기에 읽다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좀 더 문체가 다채로웠으면 훨씬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을까 싶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또한 전투씬이 많다보니 어느 순간 패턴이 뻔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적대세력의 초고수 혹은 정예부대와 주인공이 충돌하고, 주인공은 죽을 위기를 여러번 넘기면서 겨우겨우 이기거나 혹은 도주에 성공하는 패턴이죠. 물론 주인공이 점차 강해지면서 어지간한 적들은 순식간에 토막내긴 하지만, 적들도 더 강한 최정예 고수들이 덤비기에 결국 전투 양상이 비슷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신경쓰지 않았지만 여주인공과 알게 된 계기도 설명으로 그런 일이 있었다 하는 정도로만 때워서 조금은 더 자세한 묘사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총평 :

암중세력의 음모로 몰락한 가문의 후손, 낭인(혹은 무명)생활 동안 얻은 기연, 성장형 주인공 등 고전적인 스타일의 무협지인 오합지존입니다.
전개가 시원시원하면서도 갈 수록 뻔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장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기에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히 고구마 먹는 답답한 전개는 없지만 어떻게 보면 이 뻔한 패턴이 유일하게 답답한 점인 것이죠.
그래도 그 반복되는 패턴만 제외하면 주인공이 적들을 호쾌하게 썰어버리면서 점차 강해지는 모습에 적지 않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반응형

'리뷰 >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공을 배우다 - 목마  (0) 2019.09.06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 나비계곡  (0) 2019.09.05
묵향 - 전동조  (0) 2019.09.02
천마는 조용히 살고싶다 - 김강현  (0) 2019.09.01
곤륜패선 - 윤신현  (0) 2019.08.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