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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현계지문 리뷰 - 왕위

by 얼음렌즈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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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계지문 작가 : 왕위


-현계지문 작가의 다른 작품 :

학사신공(완), 대몽주(완)


-현계지문의 장르 : 선협, 무협


-현계지문의 진행 상황 : 22.03.26 기준 총 916화(본편 878화, 외전 38화)/완


-현계지문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036603

2.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9121273

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36359

4.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2391035238

*카카오페이지 웹툰 주소
https://page.kakao.com/content/51894954


-소개글 :

어느 외진 어촌, 한 통나무집 앞에 화려한 마차와 칼로 무장한 검은 옷의 기사들이 찾아온다.
석목은 그렇게 하루아침, 금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 된다.

진정한 무인이 되길 꿈꾸는 소년, 석목.
그러나 천하제일의 자리란 것이 그리 쉽게 얻어질 리 있을까.

저 바다 깊은 곳, 핏빛 진주를 안은 소녀의 도움으로부터 
새어머니 진 이모의 지원까지, 석목에게도 구원의 손길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운명은 끝내 석목을 험난한 시험대에 올려놓는다.

“어떠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전 반드시 진정한 무인이 될 것입니다.”

하늘은 관망을 하듯 석목을 갖은 풍파 속으로 몰아넣지만,
석목은 늘 빛나는 눈동자로 결연한 꿈을 이야기한다.

무인이 되려면 반드시 수련해야만 하는 쉬체지술.
그렇게 쉬체지술을 대성하면 정식 무인인 후천 무인이 되나, 
이 후천 무인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는 진정한 무인은 바로 선천 무인이다.

그 경지에 오르긴 심히 어렵고, 
황제조차 공손히 대한다 하여 호국 무인이란 칭호를 갖고 있는 선천 무인.
쉬체지술은 무인을 꿈꾸는 누구나 수련할 수 있지만, 
세상에 오직 7, 8명뿐인 선천무인의 경지에 오른다는 건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다.

쉬체지술을 대성해 후천 무인을 넘어, 선천 무인이 되기까지.
석목은 과연 천하 최고의 무인이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원제|玄界之门
작가|왕위
번역|BANZZI

 

 

 

 

 

 

현계지문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계지문의 줄거리 :


작은 어촌의 평범한 소년이었던 석목의 천하 최강의 무인이 되기 위한 수련과 모험기.

 

 

 

 

 

현계지문의 장점 : 


-무난하게 재밌고 흡입력 있는 전형적인 중국 선협 소설

'현계지문'은 중국 선협 장르의 시초라 여겨지는 왕위 작가의 작품인데, 그런 만큼 다른 중국 무협, 선협 소설들과 비교해봤을때 평균 이상의 재미와 몰입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더군요.

주인공의 대략적인 설정은 '학사신공'때도 그랬지만 재능 없는 주인공이 어떤 기연을 통해 얻은 신비한 물건이나 능력으로 재능을 커버하여 강해지는 식이죠.

아무튼 주인공은 강해지면서 이런저런 종문에 소속되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사고에 휘말려서 이리저리 떠돌기도 하는 다양한 모험을 겪습니다.

그런 와중에 종수, 서문설 등의 여인들과 애틋한 사랑도 하고 채아 같은 애완동물 겸 서포터와 보물찾기나 농담 등을 주고받기도 하고요.

점차 강해진 주인공은 작품 초반부의 무대였던 남해성이라는 행성을 넘어 우주공간으로 진출하고, 점차 세계의 비밀과 천정의 음모 등을 알게 되어 그들의 야욕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수련을 거듭합니다.

뭐 대강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와 왕위 작가의 어느 정도 보장된 필력 덕분에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었네요.

 

 

 

 

 

현계지문의 단점 :


1. 남의 일에 끼어들어 스스로 사건사고에 휘말리기를 반복하는 주인공 석목

'현계지문'을 보다보면 주인공 석목이 어디를 가던 중 뭔가를 느끼고 대뜸 어디론가 가더니 그곳에서 싸우고 있던 무리에 난입하는 내용이 몇 번씩 나옵니다.

그렇게 대뜸 끼어들어서는 전후사정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한쪽을 일방적으로 도와준 후에 원한관계가 생기자 힘으로 상대방을 개박살 내버리는 식이죠.

이런 오지랖 스토리들 중 종수 스토리에서야 원래 친한 사이였으니 껴들어서 자기 일마냥 도와준다고 해도 뭐 그러려니 하는데 그 외에는 일면식도 없던 남의 싸움에 다짜고짜 끼어들어서 스스로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전개라서 보다가 좀 짜증나더군요.


2. 후반부의 급격한 파워 인플레이션

'현계지문'의 경지는 수련자-후천무인-선천무인-지계-천위-성계-신경으로 나뉘고 각 경지는 다시 초중후기로 나뉘죠.

최종보스가 신경 후기를 넘어선 존재인 만큼 주인공 석목이 최소한 신경 후기 이상의 경지에 오르는건 당연한 수순이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강해지는 만큼 적들도 강해지게 되는것 까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최후 경지인 신경부터는 숫자가 굉장히 적어지는데, 작품 중반부 미양성역 청란성지 에피소드까지는 미양성역 통틀어서 신경 초기가 3명이라고 나오다가 천정의 신경 강자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점차 신경이 우르르 몰려나오더군요.

뭐 천정은 최종보스 단체기도 하니 신경이 많은것 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작품 후반부 들어서 석목이 어디 가서 만나는 일개 요수나 사령 등도 그냥 나왔다 하면 신경이라는 거죠.

특히 신경 중기부터는 천정에서도 최종보스인 제준 아래 핵심 간부인 십이선장 정도만 달성한 경지인 만큼 그야말로 극소수라고 할 수 있는데 석목이 신경 들어서고 나면 어디선가 기다렸다는 듯이 신경 중기급 요수나 사령이 등장하니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더 웃긴건 주인공이 신경 후기 들어서서 천정과 최후의 전투를 할때는 뭔 근본도 없는 사령 따위가 갑자기 신경 후기랍시고 등장해서 애먹이는 내용이 나온다는 거죠.

그 강력한 천정에서조차도 신경 후기는 제준을 포함해 그야말로 극소수고 주인공 측은 석목, 속승, 연나(보화) 정도가 끝인 두말할 것 없는 최고 경지인데 그냥 '신경 후기급 기운을 풍기는 사령(요수)가 등장했다' 이러고 마네요.

원래부터 상위 경지 두들겨 패는 주인공에게 위기감과 긴장감을 심어주려는 용도로 등장시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껏 이런저런 묘사로 신경을 한참 떠받들어 놓고는 주인공이 신경 돌파하기 전후부터 갑자기 신경 바겐세일을 하니 개인적으로는 파워 인플레이션이 조절이 잘 안 된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총평 :


전반적으로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무난하게 재밌고 몰입감 있는 중국 선협 소설 '현계지문'입니다.

주인공의 오지랖과 후반부의 신경 바겐세일 정도만 제외하면 특별히 단점으로 꼽을 만한 부분은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며칠간 재밌게 봤네요.

중국 선협 소설과 무협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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