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 작가 : 송수하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 작가의 다른 작품 :
알고보니 일대일 천재(완), 내가 믿는 것은 검(완)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의 장르 : 판타지(전생물, 환생물)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의 진행 상황 : 20.02.08 기준 총 772화(본편 633화, 외전 139화)/완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255550
2.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49418698
*카카오페이지 웹툰 주소
https://page.kakao.com/content/61152564
-소개글 :
전생만 백 한번 째다!
이번 인생은 판타지? 또 판타지냐? 실망하고 있을 때. 엄마의 중얼거림을 듣는다.
내가 계승권 없는 막내 왕자라고?
아무도 내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아싸! 이번 인생은 개꿀이다.
더 이상 세계를 구하던가. 야망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건 질렸다.
내가 바라는건?
오직 꿀 빠는 것 뿐!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의 줄거리 :
수많은 전생을 해온 주인공은 101번째 삶에서 판타지 세계관 속 에르네시아 왕국의 서자 왕자 아렐 에르네시아가 되어 눈을 뜬다.
어머니가 시녀 출신이었기 때문에 본래라면 주인공에겐 험난한 왕자 생활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100회가 넘는 전생을 거치며 수많은 힘과 지식을 쌓은 주인공은 그것들을 활용해 꿀 빠는 생활을 하고자 결심한다.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의 장점 :
1. 힘을 숨긴 주인공
주인공 아렐은 101번의 전생을 해온 존재지만, 이번 삶에서는 느긋하게 드러누워 편하게 지내는 삶을 살고 싶어하기 때문에 전면에 나서서 힘을 쓰는 일이 극히 드뭅니다.
다만 남들 눈에 안띄게 몰래 움직여서 적을 처참하게 박살내는 정도는 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힘숨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설 중반부 정도까지는 판타지 세계의 현지인들과 투닥거리기 때문에 주인공이 직접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역사의 뒤에 숨어 암약하는 또다른 전생자들이나 그들의 영향을 받은 자들과 대립을 하면서부터는 직접 나서서 싸우는 경우도 꽤나 생기죠.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소설이 전반적으로 주인공이 자기 취미생활 하는 내용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주인공이 무력을 직접 사용하는 분량은 체감상 적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주인공이 힘을 숨긴 전개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힘숨찐 주인공물을 좋아한다면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2. 전생에 대한 주인공의 신념
주인공 아렐은 101번의 전생을 살아오며 여러번 영웅 혹은 대악당 혹은 세계의 구세주가 되는 인생을 겪어봤습니다.
그 모든 삶을 살아본 결과 주인공은 전생자 또한 삶을 반복할 뿐 평범한 인간이고, 자신이 특별한 존재이며 다른 이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권위의식을 갖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아렐은 100번째 삶을 사는 전생자 헤리얼과의 최종결전에서 전생자인 자신이 세계를 이끌고 다른 인간들을 구원해야만 한다는 그의 사상에 이렇게 반박합니다.
"전생자라는 걸 제외하면 너에겐 뭐가 남냐? 아니, 넌 뭐지? 우리가 그렇게 특별한 인간인가? 이 꼴을 보고도 그 말을 할 수 있겠냐? 응? 어때?"
“뭔, 되지도 않는 의미나 찾는 건데? 그러니까 이 모양이 되는 거다, 이 철부지 같으니.”
보통 일반적인 소설들에 나오는 전생자는 자신의 힘을 가지고 세상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길 원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아렐은 오히려 그런 행위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인생만을 살다 가는 다른 평범한 인간들처럼 특별한 의미 없이 그저 삶을 사는 것. 단지 전생자는 그것을 여러번 할 뿐인 사람이라는 말이죠.
뭐 자세하게 따지고 들자면 이 또한 허점이 없는 생각인건 아니지만 전생이라는 설정에 대해 이런 관점을 제시하는 소설은 처음이라 꽤나 흥미롭게 느껴지더군요.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의 단점 :
1. 꽤 오래 힘을 숨기는 주인공
주인공이 힘을 숨기고 꿀 빨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뒤에 콕 틀어박혀 있습니다.
물론 소설 중반부 이후부턴 다른 전생자들 때문에 주인공도 직접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지긴 하지만 그 전까지는 상당히 심심하고 밍밍하게 힘을 쓰기 때문에 주인공이 직접 다 두들겨 패고 다니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안 맞을거라 생각되네요.
2. 생각보다 많은 영지개발, 제품개발 등 비전투 스토리
주인공 아렐은 자신만의 영지에 콕 틀어박혀서 꿀 빠는게 목표기 때문에 전투가 없다면 전생의 지식을 활용해서 영지를 개발하고, 종이나 초콜릿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몰두합니다.
그래서 화끈한 전투를 좋아하는 독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심심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가 꽤나 분량이 많게 느껴질 수 있죠.
저 또한 비전투 스토리는 지루해서 대충 슥슥 넘기면서 보게 되더군요.
3. 가뜩이나 지루한데 더 지루하게 만드는 조연 시점 스토리
가뜩이나 주인공 시점에서 비전투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도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주인공과 친한 조연들의 시점에서 개인적인 스토리를 풀어내는 분량도 은근히 여러번 나와서 소설이 더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주인공 1명에게만 집중해서 소설을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유독 더 그렇게 느껴진 걸 수는 있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조연 시점이 지루했지만 이 부분은 읽는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총평 :
놀면서 꿀 빨겠다는 목표 때문에 주인공이 화끈하게 다 때려부수는 맛은 별로 없는 소설 '전생의 프로가 꿀 빠는 법'입니다.
전생에 대한 주인공의 관점이 상당히 특이해서 나름 괜찮게 느껴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전개가 사이다, 먼치킨 소설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시원시원한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생각되네요.
소설이 완결난지는 꽤 됐지만 올해 들어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버전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리뷰 > 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씨세가 시한부 공자 리뷰 - 비도 (0) | 2023.09.24 |
---|---|
절대타경 리뷰 - 매소보낭군 (2) | 2023.09.15 |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리뷰 - 정윤강 (0) | 2023.09.03 |
전생했더니 농노였다 리뷰 - 벼루입니다 (2) | 2023.07.01 |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리뷰 - 사람살려. (0) | 2023.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