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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전생했더니 농노였다 리뷰 - 벼루입니다

by 얼음렌즈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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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했더니 농노였다 작가 : 벼루입니다


-전생했더니 농노였다의 장르 : 판타지(전생물, 환생물)


-전생했더니 농노였다의 진행 상황 : 23.05.08 기준 총 200화/완


-전생했더니 농노였다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171839

2.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61161556

3.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31084


-소개글 :

ㅈ빠지게 일하다가 죽었더니 이세계의 농노 집안이었다.

그런데 보통 전생하면 귀족 가문이 국룰 아니냐?

 

 

 

 

전생했더니 농노였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생했더니 농노였다의 줄거리 :


30살의 어느 날 문득 죽은 현대인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고, 신세를 바꾸기 위해 집을 나간뒤 어찌저찌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귀족가의 하인과 사냥꾼 등의 생활을 거친 그는 한 도시에서 용병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전생했더니 농노였다의 장점 : 


-바닥부터 시작하는 판타지 성장물

주인공 카일(존)은 판타지 세계의 농노 집안 아들로 전생한 뒤 가난한 신세를 벗어나고자 6살에 가출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사실 영주의 사유물이나 다름없는 농노, 그것도 6살 꼬마가 지 멋대로 집을 나가버리는게 말이 되나 싶긴 한데 이 내용은 워낙 초반부에 짧게 서술하고 말아버리는지라 뭐 그러려니 했죠.

아무튼 이렇게 집을 나간 카일은 한 작은 귀족가문의 하인 일을 했다가 가문이 망한 이후 사냥꾼 일도 하는 식으로 다양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소설의 시작지점에서 주인공은 사냥꾼 생활을 접고 도시로 나가 용병 생활을 시작하더군요.

용병이 된 주인공은 곧바로 영지전에 끼어들어 활약을 하고 명성을 얻게 되며, 귀족으로부터 검술도 배우며 성장의 계기도 마련하게 되죠.

대략 이런 식으로 농노 출신인 주인공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성장하는게 주된 스토리이므로 이런 밑바닥 성장형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생했더니 농노였다의 단점 :

 

1. 제목과 소개글에 왜 썼는지 모를 정도로 적은 농노 설정

 

주인공은 농노 출신이긴 하지만 소설을 시작하자마자 집을 나가버리는 바람에 농노 출신이라는게 순식간에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사실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면 마땅히 제목으로 쓸 만한 특징이 없는데, 그렇다고 소설 시작하자마자 몇 줄 언급되고 없어지는 농노라는 설정 제목이나 소개글에 굳이 쓸 이유가 있나 싶더군요.

 

뭐 농노 출신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은 못 본 만큼 어그로 끌기는 좋아보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진짜 소설 1화의 거의 1~2페이지만에 잠깐 언급됐다 그대로 묻히는 설정을 저렇게 부각시키는건 제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죠.



2. 뜬금없이 전쟁포로에게 자비를 차별해서 베푸는 주인공

용병으로서 영지전에 참전한 주인공은 상대편에 가담한 엘프 용병단을 제압해서 포로로 잡고 영지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공헌합니다.

그런데 그 엘프 용병단 중에는 17살인 엘프 소녀가 있는데, 정황상 엘프 용병단 고위 간부의 자녀로 추정되는 인물이죠.

아무튼 주인공은 실컷 전쟁에서 사람은 있는대로 죽였으면서 뜬금없이 이 엘프 소녀는 미성년이라 마음이 불편하고 만약 자기가 결혼을 했었다면 저만한 딸이 있었을거라면서 노예가 될 신세였던 그녀를 풀어주더군요.

웃긴건 이 세계에선 열 대여섯 정도면 성인 취급한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지구 시절의 도덕관념에 얽매여서 다른 성인 포로는 노예가 되건 사형을 당하건 알 바 아니고 17살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풀어준다는 겁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봤는데 이 내용이 나온 순간 주인공의 이 이상한 위선 혹은 자기만족을 위한 어처구니없는 적선에 황당해져서 흥미가 팍 식어버렸죠.

전쟁에서 사람 실컷 죽여대던 살인마가 전쟁에 참여한 지휘관급 인물을 단순히 나이가 좀 어리다는 이유로 갑자기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풀어준다니, 그야말로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네요.

최소한 다른 포로들도 같이 풀어준거면 말이나 안하지 나머지는 전사로 보이니 풀어줄 필요 없다는 차별 가득한 개소리나 지껄이면서 딱 그 소녀 하나만 풀어주는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정황상 이후 스토리에서 그 엘프 소녀와 다시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런 주인공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모순적인 헛짓거리에 더이상은 볼 생각이 없어져서 그냥 하차했습니다.

 

 

 

 

 

 

총평 :


초반부까진 치열한 밑바닥 성장물인가 하면서 나름 재밌게 봤지만 갑자기 등장한 차별적인 자비에 황당해져서 그대로 하차한 소설 '전생했더니 농노였다'입니다.

원래도 주인공의 핵심적인 목표의식이나 소설의 메인 스토리가 딱히 없어서 애매한 참이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거리까지 등장하니 더이상은 뭐 볼 생각이 안 들게 됐죠.

다만 사람에 따라선 이 부분이 별 생각 없이 느낄 수도 있으니 취향에만 맞는다면 한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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