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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리뷰 - 글쓰는기계

by 얼음렌즈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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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작가 : 글쓰는기계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작가의 다른 작품 :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연재중), 칼끝이 천 번 흔들려야 고수가 된다(완), 나는 될놈이다(완),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완),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연재중)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의 장르 : 판타지, 퓨전 판타지, 현대 판타지(헌터물, 성좌물, 시스템물)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의 진행 상황 : 22.03.31 기준 총 573화/완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8250826  

2.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38376/page/1

3.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5495187

*카카오페이지 웹툰
https://page.kakao.com/content/56677367


-소개글 :

지옥에서 돌아왔다. 
몇천년을 버텨내서. 
인류는 내가 구한다.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의 줄거리 :


어느 날 어비스라는 외차원과 지구가 연결되고, 그곳에서 나타난 몬스터와 던전 등으로 인해 지구에는 헌터라는 직종이 생기게 된다.

그 속에서 열심히 하급 헌터로 활동하던 최연승은 지구의 멸망을 예지한 한 여신의 선택을 받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수련을 받게 된다.

그러나 마력폭풍에 휘말린 최연승은 수련장이 아니라 어비스의 외딴 영역에 불시착하고, 여기를 시작으로 아주 오랜 세월 어비스를 떠돌며 스스로 강해진다.

인간에서 결국 성좌가 된 최연승의 지구 재적응기.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의 장점 :


1. 먼치킨 전개

주인공 최연승은 어비스에서 수 천년을 살아남으며 단련한 끝에 결국 성좌가 되어 지구로 복귀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간한 몬스터는 물론이고 성좌의 권속들도 가볍게 박살낼 수 있죠.

또 워낙 어비스에서 지내던 기간 동안 이리저리 치고받고 싸우며 소란을 피운 덕분에 선악을 가리지 않고 많은 성좌들이 주인공을 알게 돼서 나름대로 성좌계에서 영향력도 있는 상태가 됐죠.

아무튼 이런 상태로 지구에 돌아온 그는 던전도 가볍게 클리어하고, 헌터들의 스포츠도 어렵잖게 정복하더군요.

나중 가서는 지구를 노리는 사악한 성좌들과 싸우기도 하지만 뭐 전반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먼치킨 주인공이 날뛰면서 죄다 박살내는 전개라고 보면 편할 듯 싶네요.


2. 개그 스토리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은 전반적인 스토리나 각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등 대부분의 것들이 코미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글쓰는기계 작가님 소설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다면 재밌게 볼 수 있겠죠.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의 단점 :


1. 메인 스토리의 부재

원래 주인공 최연승이 여신에게 수련을 받으려던 이유는 지구 멸망의 미래를 막기 위해서였는데, 막상 주인공이 어비스에서 수 천년, 지구 시간으로 30년만에 복귀를 하고나니 지구는 멸망하진 않고 나름대로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지구를 노리는 성좌들은 있지만 어쨌든 과거 여신이 봤던 예지처럼 멸망하거나 하진 않고 나름대로 스포츠 업계도 발전시킬 정도로 인간들의 생활이 보장되어 있더군요.

아무리 주인공이 성좌가 되어 복귀했다지만 이미 지구는 이런 상황인데 도대체 주인공이 앞으로 뭘 하게 되는지 알 수가 없었죠.

전개가 어떻게 되나 싶어서 좀 더 읽어봤지만 아니나 다를까 던전 클리어나 스포츠 경기 참여, 기타 자질구레한 단발성 에피소드 등등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줄거리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 단편 에피소드들의 나열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나중 가면 지구를 본격적으로 침략하려는 악신들과 싸우고 이겨서 완결내긴 하지만 이것 역시 소설 시작부터 떡밥과 스토리를 차근차근 쌓아올린 끝에 도달한 결말이라기보단 그냥 어느 시점부터 슬슬 완결각 잡고 최후의 전투 스토리를 풀어낸 다음 그대로 끝내버렸다는 인상이 강했죠.


2. 개그와 코미디 성향이 짙어서 너무 가벼운 소설의 분위기


제목과 소개글만 봐서는 오랜 시간의 시련 끝에 성좌가 된 주인공이 지구로 와서 악신들과 전투를 벌이는 그런 느낌의 소설인 것 같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걍 힘 적당히 숨기고 이것저것 하면서 농담따먹기나 해대는 그런 일상물에 가까운 한가한 분위기가 펼쳐지더군요.

물론 취향은 다양하니 이런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메인 스토리도 없고, 주인공은 초강력하지만 기껏 지구 돌아와서 한다는게 힘숨찐 소꿉놀이 뿐인 소설이라 상당히 별로라고 생각되었죠.

처음부터 일상물 소설이었다면 이런 분위기라도 그러려니 할텐데 막상 주인공 설정이나 세계관은 피튀기는 배틀물 찍을 것처럼 구성해놓고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니 제 입장에서는 예상과는 상당히 달라 더이상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3. 남발하는 상태창, 스킬, 시스템 메시지 연출

게임 판타지면 이해라도 가지, 도대체가 이놈의 시스템 메시지와 상태창 연출은 왜 이렇게 남발하는지 참 이해가 안갔습니다.

하도 계속해서 시스템 메시지 연출로 [무슨 스킬이 어쩌고저쩌고 했습니다], [뭐가 어떻게 됐습니다], [무슨 성좌가 뭐라뭐라 지껄이며 발작을 합니다] 같은 소리를 줄줄이 늘어놓다보니 제발 적당히 좀 생략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렇게도 저런 시스템 메시지 연출이 없으면 상황 묘사를 할 방법이 없는건지 궁금할 정도더라고요.

또 위에서도 말했지만 무슨 놈의 성좌들이 시스템 메시지로 자기 속마음을 밑바닥까지 죄다 뒤집어까서 줄줄이 늘어놓는건지 보면서 이게 신적 존재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말과 행동이 유치한 것 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 직접적인 대화와 상호작용으로 의사소통을 해야지 계속해서 [그래도 해야 한다고 누구누구가 말합니다], [누구누구가 으르렁거리며 경고합니다], [누구누구가 혀를 찹니다] 등등 간접적인 메시지의 껍데기만 쓴 채로 저딴 노골적인 표현을 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너무 유치하게 보였죠.

사실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의 성좌쪽 등장인물들의 묘사와 설정은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는데, 보통 성좌물에서는 이런 식의 묘사와 설정이 대부분인지라 저는 개인적으로 성좌물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성좌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묘사와 연출을 재밌게 볼 수도 있겠죠.

 

 

 

 

 

총평 :


흔한 헌터물인가 했는데 그냥 꽁트 파티에 일상물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메인 스토리 없이 단편적인 에피소드만 나열하는 전개에 그냥 하차한 소설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입니다.

이 소설에서 꼽은 단점들이 제가 성좌물을 덮어놓고 싫어하는 이유들에 속하는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성좌물 특유의 설정과 묘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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