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작가 : 우비람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작가의 다른 작품 :
화상비망록(연재중), 냉동천마는 이 세상이 싫다(연재중), 전생이 무신이었다(연재중)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의 장르 : 무협(회귀물, 헌터물, 하렘물)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의 진행 상황 : 23.04.15 기준 총 550화/1부 완, 2부 진행중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 보는 곳(연재처) :
1.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45208
-소개글 :
헛짓거리 하지 말고 딱 그 정도 위치라도 얻어보자.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의 줄거리 :
모종의 이유로 정파를 배신하고 마교 휘하의 마인이 되어렸다가 천마의 사망과 마교의 패배 이후 죄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구양천.
감옥 속에서 천마를 죽인 신검 위설아와 마지막으로 대화하던 그는 마교의 잔당에 대한 정보를 알린 후 저주에 의해 심장이 터져 죽게 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양천은 과거 위설아와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회귀하게 된다.
자신의 회귀가 꿈이 아님을 자각한 구양천은 이번 삶에서야말로 과거 저질렀던 잘못을 되돌리고 천마를 막고자 결심한다.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의 장점 :
1. 무난한 회귀물 무협 설정과 스토리
우선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는 요즘 무협 좀 봤다 하는 분들이라면 늘 먹던 그 맛이 나는 무난한 회귀물 무협의 설정과 스토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요사이 제가 리뷰했던 소설들을 떠올려보니 이 회귀물 설정 없는 소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워낙 흔해서 일단 무난하게 접근하기 쉬운 설정과 스토리가 첫 번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튼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는 전체적으로 과거 후회스런 삶을 살았던 주인공이 회귀 이후 망나니스런 행동도 고치고 과거의 기억을 살려서 동료를 만들거나 기연을 챙기거나 하면서 악역 단체를 물리치는 그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귀물 무협 좋아하시면 한번쯤 볼만할 수도 있겠죠.
2. 라이트 노벨처럼 캐릭터성이 강한 등장인물들
회귀물 무협이라는 점은 다른 무협들과 비슷하지만, 이 소설은 거기에 더해 주인공 외의 등장인물들이 전반적으로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하게 묘사되더군요.
전반적으로 라이트 노벨의 그것이 떠오를 정도인데, 일반적인 무협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인 만큼 취향에만 맞는다면 소설의 재미가 한층 더 높아지는 장점이 되기도 하겠죠.
주로 히로인들 위주로 캐릭터성이 강한데, 제가 본 부분까지 나온 등장인물들을 정리해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위설아 : 유독 어린아이 같이 혀 짧은 말투와 투정부리는 등의 행동거지를 하고 식탐이 강함.
-남궁비아 : 엄청나게 맹하면서 어린아이 같은 성격에 말주변도 없고 심각한 길치에 무턱대고 주인공을 따라다님.
-당소열 : 주인공에게 첫 눈에 반해서 좋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대시함.
대충 이런 식이고, 이 외에도 다른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더 나오죠.
만약 이런 개성 강한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의 단점 :
1. 부담스러운 히로인들의 캐릭터성
위에서 말한 개성 강한 등장인물이라는 장점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시로 든 3명의 히로인들만 놓고 보더라도 보다가 한숨이 나오고 속이 답답하지는 판이었는데 앞으로 히로인이 더 나온다니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지더군요.
또 스토리나 설정도 딱히 특별할게 없는 와중에 과도하게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집어넣어서 꾸역꾸역 내용을 진행시키니 원래라면 무난하게 봤을 내용도 부담스러워서 못 보게 되었죠.
소위 '캐빨물'이라고 하며 등장인물들(주로 여캐)의 매력을 유독 강조해서 등장시키고 그것을 주요 컨텐츠로 삼는 장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수준의 캐릭터성은 너무 과하게 느껴져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궁비아의 경우 맹하고 어린아이 같은 성격에 길치라는 것도 과하게 느껴졌지만 주인공한테만 유독 악취가 안난다고 따라다니는 설정도 솔직히 납득이 안가더군요.
뭐 정황상 착한 사람은 악취가 안나거나 덜하고 악인일 수록 악취가 심하게 나는 그런 능력인 것 같은데 아무리 주인공이 회귀했고 사연이 있다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전부 악인이거나 주인공만이 성인군자인 것도 아닌데 유독 주인공만 악취가 안난다고 무턱대고 달라붙고 따라다니는게 이해가 안갔습니다.
뭐 이런 납득 안가는 설정도 남궁비아의 히로인스러운 면모를 강조하고 그녀가 주인공에게 따라붙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갖다붙였다고 생각은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반복되는 비슷한 패턴의 사이드 스토리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는 주인공 구양천이 회귀 이후 힘을 키워 마교와 천마를 막는게 메인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소설을 보다보면 비고를 찾기 위해, 물건을 건네주기 위해, 동생을 부르기 위해 등 여러가지 이유로 주인공이 중원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되더군요.
그래서 주인공은 각 지역에서 원래 목표를 달성하며 그 과정에서 새 등장인물과 친분도 다지고, 본인의 무력도 상승시키고, 히로인들과의 관계도 의도치 않게 진척시키게 되죠.
뭐 마교와 천마의 본격적인 등장 전까지는 곁다리를 짚는 사이드 스토리가 진행될걸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위에서 말한 부담스러운 캐릭터성과 겹치니 개인적으로는 내용 진행이 상당히 지지부진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으니 주인공이 초반부터 엄청 빠르게 강해지지도 않는데 그렇다고 스토리 진행이 시원하고 빠르게 되냐면 딱히 그렇지도 않고 본인 수련을 날 잡고 진득하게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하고 머리에서 나사 3개씩 빠진 여캐들하고만 우르르 몰려다닌다는 느낌이 들었죠.
중간중간 기연도 얻고 하면서 강해지는건 분명 강해지긴 하지만 이래가지고서야 어느 세월에 마교 막고 천마 죽이고 할건지 보다가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비슷한 패턴의 에피소드가 반복된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총평 :
회귀물 소재에 헌터물 소재와 라이트 노벨식 캐빨물 요소까지 포함된 무협 소설 '천하제일인의 소꿉친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성이 과도한 등장인물은 부담스럽고 어색해서 보기가 힘들어가지고 결국 하차하게 됐죠.
헌터물 소재도 있긴 하지만 제가 본 부분까지는 등장인물들의 출신과 관련해서 마경문이라는 설정 자체만 좀 중요할 뿐 헌터물로서의 정체성은 그다지 없다고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개성 강한 캐릭터가 등장하는걸 감수할 수 있는 분들만 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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